프로농구 PO 4년 기다린 할로웨이 "3전 전승으로 끝내겠다"

프로농구 PO 4년 기다린 할로웨이 "3전 전승으로 끝내겠다"

주소모두 0 887 2022.04.09 17:00

국내 무대서 3시즌째…부상·코로나19 탓에 봄 농구 경험 못해

경기 뒤 인터뷰하는 할로웨이
경기 뒤 인터뷰하는 할로웨이

[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처음 오른 한국 프로농구 플레이오프(PO) 무대에서 소속팀 고양 오리온의 승리에 앞장선 머피 할로웨이(32)가 "(시리즈) 3전 전승을 거두겠다"고 큰소리쳤다.

오리온은 9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원정으로 치른 2021-2022 KGC 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6강 PO(5전 3승제) 1차전에서 울산 현대모비스를 87-83으로 제압했다.

이날 경기는 할로웨이가 4년을 기다린 무대였다.

할로웨이는 2018년부터 KBL에서 3시즌째를 소화하고 있고 실력도 좋지만 PO 경기를 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인천 전자랜드(현 대구 한국가스공사)에서 뛴 2018-2019시즌에는 부상 때문에 도중에 팀을 떠나야 했다.

덩크 꽂는 할로웨이
덩크 꽂는 할로웨이

[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다시 전자랜드와 함께 한 2019-2020시즌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탓에 리그가 일찍 끝나버렸다. 이 시즌에 전자랜드의 최종 순위는 6강 PO 진출이 가능한 5위여서 아쉬움은 더 컸다.

우여곡절 끝에 오른 PO 무대의 첫 경기에서 할로웨이는 모든 것을 쏟아냈다.

34분 13초를 소화하며 양 팀을 통틀어 가장 많은 27점을 올리고 리바운드 13개를 잡아내는 등 골밑을 든든하게 지켰다.

이날 경기 뒤 중계진과 인터뷰에서 할로웨이는 "한국에서 3시즌을 뛰었다. PO에 와서 승리하게 돼 매우 기분이 좋다"며 웃었다.

할로웨이는 또 "한국 프로농구가 강하고, 상대 팀 유재학 감독이 리그 최고의 감독 중 하나이기에 쉽지는 않겠지만 3연승으로 시리즈를 끝내겠다"고 힘줘 말했다.

돌파 시도하는 할로웨이
돌파 시도하는 할로웨이

[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오리온은 3쿼터까지 59-68로 뒤졌으나, 4쿼터 끈질기고 조직적인 수비를 펼쳐 역전승을 일궜다.

할로웨이는 2옵션 외국인 선수이지만 경험이 풍부한 제임스 메이스(36)의 조언이 큰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할로웨이는 "베테랑인 메이스가 경기가 우리 의도 대로 풀리든 안 풀리든 늘 '팀'으로서 경기에 임해야 한다고 동료들에게 강조했다"고 말했다.

이대성과 이승현 등 한국 선수들에 대한 고마운 마음도 표현했다.

할로웨이는 "난 리그에서 가장 좋은 포인트 가드(이대성), 최고의 한국인 빅맨(이승현)과 한 팀에서 뛰고 있다"면서 "실력뿐 아니라 인격도 훌륭한 이 친구들과 함께 뛸 수 있어서 행복하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61014 여자농구 보고 영화관람권도 받고…하나은행-메가박스 협약 농구&배구 05:23 7
61013 황인춘, KPGA 챔피언스 투어 최종전 우승 골프 05:23 7
61012 신지애, LPGA 투어 토토 재팬 클래식 2R 공동 1위 도약 골프 05:22 7
61011 투수조 최고령 손주영 "WBC는 꿈의 무대…불펜도 상관없어" 야구 05:22 10
61010 [프로배구 중간순위] 7일 농구&배구 05:22 6
61009 발롱도르 뎀벨레, FIFA '올해의 선수'도 휩쓸까…최종후보 포함 축구 05:22 10
61008 '레베카 친정팀 상대 34점' 흥국생명, 기업은행 꺾고 4연패 탈출(종합) 농구&배구 05:22 7
61007 '어깨 부상' 이소영, 수술로 시즌 아웃…'계약 해지' 예정(종합) 농구&배구 05:22 8
61006 LG생활건강, LG트윈스 4번째 통합우승 기념 프로모션 야구 05:22 8
61005 박상현, KPGA 투어 최종전 2R 공동 선두 수성 골프 05:22 8
61004 호날두의 조타 장례식 불참 이유 "내가 가면 서커스장으로 변해" 축구 05:22 9
61003 '어깨 부상' 이소영, 재활 대신 수술 결심…'시즌 아웃' 불가피 농구&배구 05:21 9
61002 이민성호, 햄스트링 다친 김지수 대신 공격수 정승배 대체발탁 축구 05:21 9
61001 LG전자, 트윈스 통합 우승 기념 이벤트…TV·냉장고 할인 행사 야구 05:21 9
61000 MLB 토론토, '김하성 경쟁자' 비솃에게 퀄리파잉 오퍼 제안(종합) 야구 05:21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