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vs KB 3차전…누가 이겨도 '구단 최초·남자부 2번째'

대한항공 vs KB 3차전…누가 이겨도 '구단 최초·남자부 2번째'

주소모두 0 1,103 2022.04.08 10:18

대한항공, 구단 처음이자 남자부 두 번째 2년 연속 통합우승 도전

KB손해보험은 구단 첫 우승·남자부 두 번째로 '처음 출전한 챔프전서 우승' 노려

세리머니하는 케이타
세리머니하는 케이타

(의정부=연합뉴스) 임병식 기자 = 7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1-2022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2차전 KB손해보험과 대한항공 경기. 세트 스코어 3-1로 승리한 KB손해보험 케이타가 세리머니하고 있다. 2022.4.7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대한항공과 KB손해보험이 2021-2022시즌 프로배구 남자부 챔피언을 가릴 '마지막 승부'를 벌인다.

3전2승제 챔피언결정전에서 대한항공이 1차전 승리를 따냈지만, KB손해보험이 2차전에서 반격에 성공하며 최종 3차전이 성사됐다.

배구에 무승부는 없다. 9일 오후 2시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리는 3차전에서 이번 시즌 남자부 챔피언이 가려진다.

누가 이겨도, 구단 최초 기록을 세운다. 또한, V리그 남자부 '두 번째 기록'도 달성한다.

2021-2022시즌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한 대한항공은 창단 첫 2시즌 연속 통합우승(정규리그 1위·챔피언결정전 우승)을 노린다.

2017-2018시즌 정규리그를 3위로 마치고 플레이오프(PO)를 거쳐 첫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한 대한항공은 지난 시즌 구단 처음으로 통합우승의 대업을 이뤘다.

9일 3차전에서 승리하면 2시즌 연속 통합우승의 구단 최초 기록을 작성한다.

V리그 남자부로 시야를 넓히면 기록의 가치는 더 상승한다.

V리그 남자부에서 2시즌 이상 연속 통합우승을 차지한 팀은 삼성화재(2011-2012·2012-2013·2013-2014, 3시즌 연속)뿐이다.

대한항공은 V리그 역대 두 번째 '2시즌 연속 통합우승' 기록에 도전할 기회를 잡았다.

챔프전 1승 선취한 대한항공 점보스
챔프전 1승 선취한 대한항공 점보스

[연합뉴스 자료사진]

KB손해보험은 창단 처음으로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내친김에 우승까지 노린다.

V리그 남자부에서 출범 첫해(2005시즌)를 제외하고, 구단 최초로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해 우승 트로피를 든 팀은 2014-2015시즌 OK저축은행(현 OK금융그룹)이 유일하다.

후인정 KB손해보험 감독은 "스포츠에서 가장 짜릿한 건, 역전승"이라고 말했다.

1차전을 내주고 2차전을 따낸 KB손해보험이 3차전까지 승리해 우승을 차지하면 '짜릿한 역전승'으로 구단 최초 우승을 달성하고, V리그 남자부 역대 두 번째 '구단 첫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한 사례'도 만든다.

케이타 스파이크
케이타 스파이크

(의정부=연합뉴스) 임병식 기자 = 7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1-2022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2차전 KB손해보험과 대한항공 경기. KB손해보험 케이타가 스파이크 공격하고 있다. 2022.4.7 [email protected]

이번 챔피언결정전은 '케이타 시리즈'로 불릴 만큼 노우모리 케이타(KB손해보험)의 활약도가 승패가 큰 영향을 끼쳤다.

케이타는 1차전에서 27점·공격 성공률 48.21%에 그쳤다.

2시즌 연속 V리그 득점왕에 오르며 이번 시즌에는 역대 한 시즌 최다인 1천285점을 올린 정규리그 활약 등을 고려하면 만족스럽지 않은 결과였다.

2차전에서 케이타는 팀 공격의 63.64%를 책임지는 부담 속에서도 58.93%의 높은 공격 성공률로 35점을 올렸다.

3세트 20-24로 몰린 상황에서 후위 공격 연속 4개를 성공하며 승부를 듀스로 끌고 가고, 24-24에서는 서브 득점을 올리는 괴력도 선보였다.

2차전 3세트에서의 케이타는 '팀보다 위대한 선수'였다. V리그에서 가장 탄탄한 전력을 갖춘 대한항공이 케이타 한 명을 막지 못했다.

KB손해보험은 3차전에서도 케이타를 활용한 정공법을 쓴다.

1차전에서 케이타를 잘 막고, 2차전에서는 방어에 실패한 대한항공은 대비책을 구상 중이다.

케이타는 "3차전에서 내 모든 걸 쏟아붓겠다"고 말했다. 후인정 KB손해보험 감독도 "무조건 우승하겠다"고 다짐했다.

팀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은 "3차전은 우리 홈에서 열린다. 9일을 우리의 날로 만들 것"이라고 응수했다.

하지만, 9일 경기 뒤에는 단 한 팀만 웃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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