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손흥민"…이란 기자·축구팬도 '인정'

"역시 손흥민"…이란 기자·축구팬도 '인정'

주소모두 0 2,178 2021.10.13 01:52
기뻐하는 손흥민
기뻐하는 손흥민

(테헤란=연합뉴스) 이승민 특파원 = 12일(현지시간) 이란 테헤란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최종예선 A조 4차전 대한민국 대 이란의 경기.
손흥민이 선제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2021.10.12 [email protected]

(테헤란=연합뉴스) 이승민 특파원 = "손흥민 경기는 꼭 챙겨봤는데 역시…"

12일(현지시간) 이란 테헤란에서 열린 한국과 이란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전이 1-1 무승부로 끝난 뒤 경기를 직접 취재한 이란 기자들은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을 가장 먼저 언급했다.

이란 스포츠매체 '아만'의 다부드 아마놀라 기자는 "양 팀 주소모두 수준급 경기를 했다"라면서 "손흥민은 아주 좋은 선수다"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란 축구팬도 손흥민의 플레이를 좋아하고 나도 그의 경기를 빼놓지 않고 챙겨봤다"라며 "오늘도 그 실력을 어김없이 보여줬다"라고 말했다.

현지 인터넷매체 가흐베의 나데르 다부디 기자는 "이란이 역전할 수 있었는데 슛이 두 차례나 골대를 맞으면서 아쉽게 무승부에 그쳤다"라면서도 "손흥민은 역시 오늘도 좋았다"라고 호평했다.

그러면서 "손흥민을 중심으로 한국팀은 볼 점유율을 높였고 이 때문에 이란팀은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아 이전의 경기력을 발휘하지 못했다"라고 해설했다.

이란 스포츠 전문 매체 '바르제시'는 "두 팀은 전반전에 소강상태였지만 후반전엔 결정적 기회를 많이 만들었다"라며 "손흥민이 이란 수비의 오프사이드 트랩을 깨고 알리레자 베이란반드(이란 골키퍼)와 1대1 기회에서 쉽게 골문을 열었다"라고 전했다.

손흥민은 이날 한국 대표팀으로서는 12년 만에 테헤란 아자디스타디움에서 골을 넣었다. 이란으로서는 손흥민의 이 선제골로 하마터면 처음으로 홈경기에서 한국에게 패배할 뻔했다.

이날 경기 직후 이란 축구팬들도 손흥민의 활약에 큰 관심을 보였다.

'나데르'라는 이름을 쓰는 이란 네티즌은 소셜미디어(SNS)에 "한국팀은 아자디스타디움에서 한 번도 승리해본 적이 없는데 손흥민이 그 기록을 깨는 줄 알았다"라며 "이란이 가장 경계해야 할 한국 선수"라고 적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6417 잉글랜드 축구대표팀, 내년 월드컵 무더위 대비 '가열텐트' 훈련 축구 05:22 2
56416 [프로야구 중간순위] 3일 야구 05:22 3
56415 '일본 야구 영웅' 나가시마 전 요미우리 감독, 89세 일기로 사망 야구 05:22 3
56414 프로야구 삼성, 8회에 강하다…'엘도라도 응원가 덕분?' 야구 05:22 2
56413 대학 올스타, 제3회 한화이글스배 야구대회서 고교 올스타 제압 야구 05:22 2
56412 4타수 3안타 KIA 김호령 "주전 선수들 부상에 책임감 더 느껴" 야구 05:22 3
56411 5월 메디힐 퓨처스 루키상, 투수 삼성 김대호-타자 상무 윤준호 야구 05:22 4
56410 박민지, KLPGA 사상 첫 단일 대회 5회 연속 우승 도전 골프 05:22 3
56409 부산 출신 엄재웅, KPGA 부산오픈서 시즌 2승+대회 2승 도전 골프 05:22 2
56408 '일본 야구 영웅' 나가시마 전 요미우리 감독, 89세 일기로 타계(종합) 야구 05:21 4
56407 두산, 이승엽 감독 퇴진 후 첫 경기서 KIA에 크게 져 3연패 야구 05:21 4
56406 kt 안현민·SSG 앤더슨, KBO 5월 쉘힐릭스플레이어로 선정 야구 05:21 4
56405 프랑스 스포츠 매체 "PSG, 이강인 영입 제안에 열려 있어" 축구 05:21 2
56404 두산, 이승엽 퇴진 후 첫판 KIA에 완패…LG·한화·롯데 승전고(종합) 야구 05:21 4
56403 박민지, KLPGA 사상 첫 단일 대회 5회 연속 우승 도전(종합) 골프 05:21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