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 완패했지만…포트FC, 라커룸 정돈하고 "고마워"

울산에 완패했지만…포트FC, 라커룸 정돈하고 "고마워"

주소모두 0 868 2022.03.16 11:11
포트FC 선수단이 사용하고 난 뒤 울산문수축구경기장 원정팀 라커룸의 모습.
포트FC 선수단이 사용하고 난 뒤 울산문수축구경기장 원정팀 라커룸의 모습.

[울산 현대 구단 SNS.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울산 현대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원정 경기에서 완패한 포트FC(태국)가 '패자의 품격'을 보여줘 화제다.

포트FC는 15일 울산의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울산과 2022 AFC 챔피언스리그(ACL) 플레이오프 단판 경기를 치러 최기윤, 엄원상, 레오나르도에게 연속골을 내주고 0-3으로 졌다.

울산은 주축 선수들의 부상과 선수단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으로 엔트리 구성조차 어려운 형편이었지만 포트를 꺾고 6년 연속 ACL 본선에 진출했다.

포트도 전반 초반 주전 공격수 넬손 보니야가 다쳐 교체되는 등 예상하지 못한 상황을 겪으면서도 끝까지 온 힘을 쏟아냈다.

울산이 2012년 ACL에서 첫 우승을 차지할 때 멤버였던 베테랑 미드필더 고슬기가 뛰고 있는 포트는 경기장 밖에서도 프로다운 모습을 잃지 않았다.

이들은 경기가 끝난 후 원정 라커룸을 직접 깨끗하게 청소하고 정돈한 뒤 라커룸 내 화이트보드에 "Thank You(고마워)"라고 적어놓고 경기장을 떠났다.

울산은 경기 후 구단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관련 사진과 함께 "울산까지의 먼 여정이었음에도 경기장 안팎에서 존중과 매너를 보여준 포트FC에 감사 인사를 전합니다"라는 글을 올려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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