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다저스 투수 켈리의 호소문 "야구 포기하지 말아달라"

전 다저스 투수 켈리의 호소문 "야구 포기하지 말아달라"

주소모두 0 1,137 2022.03.06 10:07

직장 폐쇄에 염증 느끼는 팬들 늘어나자 LAT에 기고문

역투하는 조 켈리
역투하는 조 켈리

[UPI=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가 새 단체 협약 개정 불발로 직장 폐쇄에 들어간 지 벌써 94일이 흘렀다.

팬은 아랑곳하지 않고 서로의 잇속을 챙기기 위해 끝없이 분열하고 대립하는 MLB 노사를 지켜보며 MLB 팬들은 깊은 염증을 느끼고 있다.

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서 활약한 강속구 투수 조 켈리(34)가 MLB에서 등을 돌리려는 팬들을 향해 호소문을 띄웠다.

켈리는 최근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에 기고한 글을 통해 야구를 포기하지 말아 달라고 팬들에게 호소했다.

켈리는 "나도 알고 있다. 여러분들이 백만장자와 억만장자의 대화에서 희망의 신호를 찾으려고 했지만 찾지 못했다는 것을…"이라며 "이제는 인내의 한계를 넘어 야구를 외면하고 싶은 마음이 생길 것이다. 나는 여러분을 비난하지 않는다"고 했다.

하지만 켈리는 다시 한번 생각해달라고 야구팬들에게 부탁했다.

그는 "흥분을 멈추고 깊게 생각하면 야구가 얼마나 멋진 종목인지 이해하게 될 것"이라며 "야구는 1년의 4분의 3에 영감을 주고, 기쁨을 준다. 이는 야구를 못마땅해하는 비평가들조차 인정하는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켈리는 "여기서 중요한 것은 돈인가? 아니다. 중요한 것은 야구 그 자체"라며 "난 야구가 돌아올 것이라고 진심으로 믿는다. 내가 바라는 건 우리가 기다리는 동안 야구를 잊지 말아 달라는 것"이라고 당부했다.

시속 160㎞가 넘는 강속구를 던지는 켈리는 MLB 통산 365경기에 등판해 50승 29패 62홀드 5세이브 평균자책점 3.83을 기록했다.

다저스가 지난 시즌을 마친 뒤 1천200만달러의 옵션을 행사하지 않으면서 자유계약선수(FA)가 됐다.

켈리는 직장 폐쇄 전까지 소속 팀을 구하지 못해 무적 신분으로 지냈다. 최근에는 자신의 에이전트를 통해 다저스에 돌아가고 싶다는 의사를 표시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60954 멕시코전 선방 빛난 한국축구 U-17 박도훈 "조 1위가 목표" 축구 05:23 3
60953 [프로배구 중간순위] 5일 농구&배구 05:23 2
60952 [여행honey] 우리가 아는 세부, 모르는 세부 ① 마젤란의 발길이 멈춘 섬 골프 05:22 2
60951 도로공사, 4연승 행진 벌이며 선두 도약…김종민 감독 '200승'(종합) 농구&배구 05:22 2
60950 KBO, 울산광역시와 퓨처스리그 참가 협약 체결 야구 05:22 3
60949 '쿠바 특급' 실바 vs '카메룬 괴물' 모마, 불붙은 득점왕 경쟁 농구&배구 05:22 3
60948 MLB 일본인 투수 다루빗슈, 팔꿈치 수술로 2026시즌 결장 야구 05:22 3
60947 K리그1 울산, 고베에 0-1 패배…ACLE 3경기 무패 행진 마감 축구 05:22 2
60946 판더펜, '손흥민 빙의' 폭풍질주 원더골…토트넘, 코펜하겐 대파 축구 05:22 3
60945 강원FC 나르샤 응원단, 일본 히로시마서 첫 열띤 해외응원전 축구 05:22 2
60944 부산으로 연고지 옮긴 OK저축은행, 안방서 스타트 잘 끊을까(종합) 농구&배구 05:22 2
60943 횡성 송호대 축구부, 전국대학 축구 U-1 리그 승격 축구 05:22 3
60942 한화 김승연 회장, 준우승 이글스 선수단에 '오렌지색 폰' 선물 야구 05:21 2
60941 '한국 챔피언' 프로농구 LG, '몽골 최강'에 대패…EASL 2연패 농구&배구 05:21 2
60940 은퇴하는 '전북 레전드' 최철순 "난 궂은일만 했을 뿐" 축구 05:21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