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프로배구 재개…대한항공, 링컨·정지석 활약에 선두 질주

남자프로배구 재개…대한항공, 링컨·정지석 활약에 선두 질주

주소모두 0 406 2022.03.05 15:43
대한항공
대한항공 '쌍포' 링컨(오른쪽)과 정지석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프로배구 남자부 정규리그가 재개되자 선두 대한항공이 연승 행진을 다시 이어갔다.

대한항공은 5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남자부 방문 경기에서 삼성화재를 세트 스코어 3-0(25-20 25-19 25-20)으로 완파했다.

3연승 행진을 이어간 대한항공은 승점 56(18승 11패)으로, 2위 KB손해보험(승점 50·15승 14패)과의 격차를 6점으로 벌렸다.

갈 길이 먼 5위 삼성화재(승점 39·13승 16패)는 승점 추가에 실패했다.

프로배구 남자부는 모든 구단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2월 14일부터 3월 4일까지 18일간 중단됐다.

이번 시즌 가장 먼저 '대규모의 확진자'가 발생한 구단은 대한항공이었다.

대한항공은 2월 13일에 코로나19 확진자 10명이 나왔다.

가장 최근에 대규모 감염을 겪은 팀은 삼성화재였다. 삼성화재는 2월 24일 추가 확진자가 나오면서 총 7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경기 준비할 기간이 조금 더 길었던 대한항공이 더 높은 경기력을 보였다.

대한항공은 2월 13일 현대캐피탈-OK금융그룹전 이후 20일 만에 열린 남자부 경기에서 귀한 승점 3을 얻었다.

이날도 대한항공의 상승 동력은 링컨 윌리엄스(등록명 링컨)와 정지석이었다.

링컨은 서브 에이스 4개와 블로킹 득점 2개, 후위 공격 7개 등으로 20득점 했다.

정지석은 서브 에이스 6개를 올리며 V리그 남자부 역대 3번째로 개인 통산 서브 득점 300개를 채웠고, 16점을 올렸다.

링컨과 정지석은 블로킹 1개가 부족해 트리플크라운 달성에는 실패했지만, 날카로운 서브와 높은 결정력으로 득점을 쏟아냈다.

이날 대한항공은 서브 득점에서 11-2로 상대를 압도했다.

대한항공 주포 링컨
대한항공 주포 링컨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링컨은 1세트 4-3에서 오픈 공격으로 득점한 뒤, 서비스 라인으로 이동해 2개 연속 서브 에이스를 터뜨렸다.

이어 김규민이 삼성화재 레프트 신장호의 후위 공격을 블로킹해 삼성화재는 8-3으로 달아났다.

삼성화재는 추격만 하다가 1세트를 내줬다.

2세트 승부의 추도 일찌감치 대한항공 쪽으로 기울었다.

대한항공은 10-8에서 토종 주포 정지석의 퀵 오픈으로 득점했다.

삼성화재는 카일 러셀의 오픈 공격으로 반격하려 했지만, 대한항공 리베로 박지훈이 공을 받아냈고, 링컨이 오픈 공격으로 역공했다.

대한항공은 러셀의 공격을 또 수비로 걷어낸 뒤, 정지석의 퀵 오픈으로 득점해 13-8까지 달아났다.

삼성화재는 승부를 되돌리고자 안간힘을 썼다.

입대 직전에 우리카드에서 삼성화재로 트레이드되고, 2월 28일 새로운 팀에 합류한 세터 노재욱을 3세트 선발로 내세우면서 분위기도 바뀌었다.

삼성화재는 3세트 중반 15-13으로 앞서기도 했다.

그러나 대한항공이 정지석의 퀵 오픈으로 추격하고, 삼성화재 신장호의 퀵 오픈이 사이드 라인을 살짝 벗어나면서 15-15 동점이 됐다.

대한항공은 15-15에서 러셀의 공격을 받아내고, 정지석의 퀵 오픈으로 득점해 16-15, 역전에 성공했다.

신장호의 서브 범실, 링컨의 오픈 공격, 정지석의 연속 서브 에이스가 이어지며 대한항공은 20-16으로 달아났다.

링컨은 24-20에서 화려한 서브 에이스로 경기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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