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배구 흥국생명, '차포마' 뗀 기업은행에 역전승…5위 탈환

여자배구 흥국생명, '차포마' 뗀 기업은행에 역전승…5위 탈환

주소모두 0 444 2022.03.02 21:13

블로킹에서 13-8 압도…캣벨, 양팀 최다 26점 폭발

흥국생명 캣벨의 스파이크
흥국생명 캣벨의 스파이크

[한국배구연맹(KOVO)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이 IBK기업은행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5위로 복귀했다.

흥국생명은 2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6라운드 홈경기에서 IBK기업은행을 세트 스코어 3-1(21-25 25-22 25-23 25-22)로 제압했다.

2연패를 끊은 흥국생명은 10승 21패, 승점 31을 기록하며 IBK기업은행(승점 28)을 6위로 내려 앉히고 5위를 탈환했다.

5위 자리를 놓고 각축을 벌이고 있는 양 팀은 시즌 상대 전적을 3승 3패로 마쳤다.

경기는 블로킹 싸움에서 갈렸다. 흥국생명은 2세트에서만 블로킹 5개를 잡아내는 등 블로킹에서 IBK기업은행을 13-8로 압도했다.

흥국생명의 외국인 선수 캐서린 벨(등록명 캣벨)은 양 팀 최다인 26점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신인 정윤주가 17점을 보탰다. 센터 이주아(14점)는 블로킹 5개를 수확했다.

IBK기업은행은 주전 2명(표승주, 김수지)을 아예 뺀 데 이어 2세트부터 김희진마저 불러들이고 경기에 임했다. 다음 시즌에 대비해 어린 선수들에게 기회를 줬다.

'차포마'를 다 뗀 상황에서 김주향(25점), 달리 산타나(15점)가 분전했으나 패배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기뻐하는 흥국생명 센터 이주아
기뻐하는 흥국생명 센터 이주아

[한국배구연맹(KOVO)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두 팀은 1세트에서 역전과 재역전을 거듭하며 21-21까지 접전을 이어갔다. 서브가 양 팀의 운명을 결정했다.

흥국생명의 서브 범실에 이어 김현정의 서브 에이스가 나오며 IBK기업은행은 2점 차 리드를 잡았다.

승부의 추를 기울인 IBK기업은행은 2점을 내리 뽑아내 첫 세트를 25-21로 끝냈다.

반격에 나선 흥국생명은 캣벨, 이주아의 블로킹이 위력을 발휘하며 2세트를 잡아내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3세트에서는 캣벨이 결정력을 과시했다. 캣벨은 22-22에서 퀵오픈과 밀어 넣기 공격으로 팀에 세트 포인트를 안겼다.

흥국생명은 24-23으로 쫓겼으나 캣벨이 상대 블로킹 위에서 때리는 고공 강타로 마침표를 찍었다.

4세트에선 이주아의 2연속 서브 에이스로 22-19를 만들고 승기를 잡았다. 24-22, 매치 포인트에선 캣벨이 마지막 득점을 책임졌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60954 멕시코전 선방 빛난 한국축구 U-17 박도훈 "조 1위가 목표" 축구 05:23 3
60953 [프로배구 중간순위] 5일 농구&배구 05:23 3
60952 [여행honey] 우리가 아는 세부, 모르는 세부 ① 마젤란의 발길이 멈춘 섬 골프 05:22 3
60951 도로공사, 4연승 행진 벌이며 선두 도약…김종민 감독 '200승'(종합) 농구&배구 05:22 3
60950 KBO, 울산광역시와 퓨처스리그 참가 협약 체결 야구 05:22 3
60949 '쿠바 특급' 실바 vs '카메룬 괴물' 모마, 불붙은 득점왕 경쟁 농구&배구 05:22 3
60948 MLB 일본인 투수 다루빗슈, 팔꿈치 수술로 2026시즌 결장 야구 05:22 4
60947 K리그1 울산, 고베에 0-1 패배…ACLE 3경기 무패 행진 마감 축구 05:22 3
60946 판더펜, '손흥민 빙의' 폭풍질주 원더골…토트넘, 코펜하겐 대파 축구 05:22 3
60945 강원FC 나르샤 응원단, 일본 히로시마서 첫 열띤 해외응원전 축구 05:22 3
60944 부산으로 연고지 옮긴 OK저축은행, 안방서 스타트 잘 끊을까(종합) 농구&배구 05:22 3
60943 횡성 송호대 축구부, 전국대학 축구 U-1 리그 승격 축구 05:22 3
60942 한화 김승연 회장, 준우승 이글스 선수단에 '오렌지색 폰' 선물 야구 05:21 3
60941 '한국 챔피언' 프로농구 LG, '몽골 최강'에 대패…EASL 2연패 농구&배구 05:21 3
60940 은퇴하는 '전북 레전드' 최철순 "난 궂은일만 했을 뿐" 축구 05:21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