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선수노조, 최종 합의 실패…2일 다시 만나기로(종합)

MLB-선수노조, 최종 합의 실패…2일 다시 만나기로(종합)

주소모두 0 1,073 2022.03.01 18:23

PS 진출팀 10개→12개 팀 합의

구단 측 제시안 공개…리그 최저 연봉 67만 5천 달러로 인상

개막 합의 기다리는 MLB 팬들
개막 합의 기다리는 MLB 팬들

야구팬들이 메이저리그 구단-선수 측 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 로저 딘 스타디움 밖에서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구단과 선수노조는 새벽 2시 30분까지 이어지는 '끝장 협상'에도 최종 합의를 하지 못했다.

다만 MLB 구단 측과 선수 측은 일부 합의점을 찾았고, 2일에 다시 만나 단체 협약 개정 협상을 이어가기로 했다.

개막(4월 1일)을 연기하지는 않기로 했다.

구단을 대표하는 MLB 사무국 관계자들과 선수들의 입장을 대변하는 선수노조는 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 로저 딘 스타디움에서 열린 새 단체협약 개정 협상에서 16시간 이상의 마라톤 협의 끝에 일부 합의안을 도출했다.

AP통신에 따르면, 포스트시즌 진출 팀은 현행 10개 팀에서 12개 팀으로 늘어난다.

당초 구단은 14개 팀, 선수노조는 12개 팀을 주장했었다.

구단 측에서 수정 제시한 협상 안건도 공개됐다.

구단 측은 부유세(균등경쟁세) 인상안을 지난해 2억1천만 달러에서 올해 2억2천만 달러로 올리겠다는 제안을 했다.

당초 구단들은 올해 부유세를 2억1천400만 달러, 2026년까지 2억2천만 달러로 올리겠다고 제안했고, 선수 측은 올해 2억4천500만 달러, 2026년까지 2억7천300만 달러로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양 측은 일단 올해까지 부유세 기준을 마련한 뒤 추후 협의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구단 측은 아울러 연봉 조정신청 자격을 얻기 전 선수들에게 주는 보너스 규모를 2천500만 달러, 리그 최저 연봉은 현재 57만500달러에서 67만5천 달러로 올리고 이후 매년 1만 달러씩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선수노조는 구단 측의 제안이 부족하다는 입장이다.

양 측은 이날 합의를 끌어내지 못했지만, 개막일을 연기하거나 정규시즌 경기를 줄이진 않기로 했다.

당초 구단 측은 2022년 정규시즌이 4월 1일 정상 개막하기 위해선 3월 1일까지 협상을 해야 한다고 못 박았다.

1일까지 협상하지 못하면 정규시즌 경기를 줄여야 하고, 이는 선수 연봉 삭감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선수노조 측은 이에 동의하지 않았다.

한편 이날 협상엔 롭 맨프레드 MLB 커미셔너가 직접 참석해 합의 의지를 표현했다.

선수 측에선 뉴욕 메츠 우완 투수 맥스 셔저와 자유계약선수(FA) 앤드루 밀러가 모습을 드러냈다.

MLB는 새 단체 협약 개정 불발로 지난해 12월 2일부터 직장 폐쇄에 들어간 상태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60954 멕시코전 선방 빛난 한국축구 U-17 박도훈 "조 1위가 목표" 축구 05:23 3
60953 [프로배구 중간순위] 5일 농구&배구 05:23 2
60952 [여행honey] 우리가 아는 세부, 모르는 세부 ① 마젤란의 발길이 멈춘 섬 골프 05:22 2
60951 도로공사, 4연승 행진 벌이며 선두 도약…김종민 감독 '200승'(종합) 농구&배구 05:22 2
60950 KBO, 울산광역시와 퓨처스리그 참가 협약 체결 야구 05:22 3
60949 '쿠바 특급' 실바 vs '카메룬 괴물' 모마, 불붙은 득점왕 경쟁 농구&배구 05:22 3
60948 MLB 일본인 투수 다루빗슈, 팔꿈치 수술로 2026시즌 결장 야구 05:22 3
60947 K리그1 울산, 고베에 0-1 패배…ACLE 3경기 무패 행진 마감 축구 05:22 2
60946 판더펜, '손흥민 빙의' 폭풍질주 원더골…토트넘, 코펜하겐 대파 축구 05:22 3
60945 강원FC 나르샤 응원단, 일본 히로시마서 첫 열띤 해외응원전 축구 05:22 2
60944 부산으로 연고지 옮긴 OK저축은행, 안방서 스타트 잘 끊을까(종합) 농구&배구 05:22 2
60943 횡성 송호대 축구부, 전국대학 축구 U-1 리그 승격 축구 05:22 3
60942 한화 김승연 회장, 준우승 이글스 선수단에 '오렌지색 폰' 선물 야구 05:21 2
60941 '한국 챔피언' 프로농구 LG, '몽골 최강'에 대패…EASL 2연패 농구&배구 05:21 2
60940 은퇴하는 '전북 레전드' 최철순 "난 궂은일만 했을 뿐" 축구 05:21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