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침공] FIFA, 러시아에 국가명 등 사용 금지…'퇴출은 아직'

[우크라 침공] FIFA, 러시아에 국가명 등 사용 금지…'퇴출은 아직'

주소모두 0 962 2022.02.28 07:14
국제축구연맹(FIFA)과 회원국들의 국기로 장식한 지구본 모형.
국제축구연맹(FIFA)과 회원국들의 국기로 장식한 지구본 모형.

[AF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국제축구연맹(FIFA)이 최근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대해 국제 경기 개최 및 국가명, 국기, 국가 사용 금지 징계를 내렸다.

FIFA는 28일(한국시간) "러시아에서 국제 경기를 개최할 수 없고, 러시아의 홈 경기는 중립 지역에서 무관중 경기로 치른다"며 "러시아 선수들은 러시아 국가명 대신 러시아축구협회(RFU) 소속으로 뛰어야 한다"고 발표했다.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과 6개 대륙 축구연맹 회장들의 만장일치로 정한 이번 러시아 징계는 또 RFU 소속 선수들이 출전하는 경기에 러시아 국기와 국가의 사용을 금지하기로 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규탄한 FIFA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유럽축구연맹(UEFA) 등 다른 체육 관련 단체들과 협조해 대회 출전 금지 등 추가 징계 여부를 계속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현재 진행 중인 2022 카타르 월드컵 예선과 관련해 "(러시아와 경기를 거부한) 폴란드, 체코, 스웨덴 축구협회의 입장을 잘 알고 있다"며 "좋은 해결책을 찾도록 계속 소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러시아 축구 국가대표 선수단.
러시아 축구 국가대표 선수단.

[타스=연합뉴스]

현재 러시아는 유럽 지역 예선에서 3월 폴란드와 경기해 이길 경우 스웨덴-체코 승자와 맞붙게 돼 있다.

이와 관련해 폴란드, 스웨덴, 체코는 이미 러시아와 경기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으나 FIFA는 러시아의 월드컵 예선 퇴출과 관련해서는 아직 명확한 입장을 정하지 못했다.

FIFA가 28일 발표한 징계 내용에 따르면 러시아는 3월 24일로 예정된 폴란드와 경기를 무관중 중립 경기로 치르고, 국기나 국호, 국가를 사용할 수 없을 뿐이다.

폴란드 축구협회는 FIFA의 러시아 징계 내용이 확정된 이후 "FIFA의 결정을 받아들이기 어렵다"며 여전히 러시아와 경기를 거부한다는 뜻을 굽히지 않았다.

잉글랜드축구협회도 이날 러시아와 경기를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7월 잉글랜드에서 UEFA 여자선수권대회가 예정돼있고, 러시아는 이 대회 출전 자격을 획득한 상태다.

프랑스축구협회 역시 27일 프랑스 매체와 인터뷰에서 "러시아를 월드컵에서 퇴출해야 한다"는 뜻을 밝혔다.

FIFA는 1994년 미국 월드컵 유럽 지역 예선에 당시 전쟁을 일으켜 유엔으로부터 제재를 받은 유고슬라비아의 출전을 금지한 사례가 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60924 친정팀 울린 김희진 "어제부터 긴장…힘 보태서 행복해" 농구&배구 11.05 6
60923 서정원 청두 감독 "K리그, 경기 운영과 기술, 템포 좋아져" 축구 11.05 6
60922 1위 오른 현대건설 강성형 감독 "선수들 몸 관리가 관건" 농구&배구 11.05 6
60921 U-22 축구대표팀, 中 판다컵 참가…김용학·김지수·김명준 합류 축구 11.05 8
60920 최인용 아쿠쉬네트 코리아 대표, 아시아 지역 총괄 대표에 선임 골프 11.05 6
60919 프로농구 SK, KCC 제압…돌아온 '잠실의 왕' 워니 17점(종합) 농구&배구 11.05 7
60918 FC서울, 안방서 청두와 '헛심공방'…ACLE 1승 2무 1패 축구 11.05 7
60917 '우승 합작' 오타니는 MVP 후보…야마모토는 사이영상 후보 야구 11.05 8
60916 대표팀 훈련 합류 한화 문동주 "가을 야구, 매년 하고 싶어요" 야구 11.05 7
60915 [쇼츠] 오타니 "내년 월드시리즈 3연패"…김혜성도 '우승반지' 야구 11.05 8
60914 KLPGA 투어 최종전 7일 개막…유현조, 역대 13번째 3관왕 도전 골프 11.05 6
60913 야구 대표팀 주장 LG 박해민 "김서현, 성장통만큼 더 성장할 것" 야구 11.05 8
60912 프로야구 롯데 신인 신동건, 대선 고교 최동원상 수상 야구 11.05 8
60911 부상 털고 돌아온 워니 "컨디션 좋아…빨리 농구 하고 싶었어요" 농구&배구 11.05 7
60910 [AFC축구 전적] 히로시마 1-0 강원 축구 11.05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