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1년 맞은 우즈 "복귀하겠지만, 언젠지는 나도 몰라"

교통사고 1년 맞은 우즈 "복귀하겠지만, 언젠지는 나도 몰라"

주소모두 0 1,560 2022.02.17 08:38
사고 1년을 맞아 기자회견에 나선 타이거 우즈.
사고 1년을 맞아 기자회견에 나선 타이거 우즈.

[AFP/게티이미지=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1년 전 자동차 사고로 두 다리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었던 타이거 우즈(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복귀 의지를 다시 한번 밝혔다.

우즈는 PGA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개막을 하루 앞둔 1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퍼시픽 팰리세이드의 리비에라 컨트리클럽에서 기자회견을 했다.

타이거 우즈 재단이 주최하는 이 대회에서 우즈는 대회 호스트를 맡았다.

우즈는 지난해 이 대회를 마친 다음 날 몰고 가던 자동차가 도로 아래로 굴러 두 다리가 주소모두 부러지는 등 크게 다쳤다.

목숨을 건진 게 다행일 만큼 크게 다친 그는 1년 동안 힘겨운 치료와 재활 끝에 지난해 12월 가족 골프대회 PNC 챔피언십에서 아들 찰리와 함께 준우승을 차지해 재기에 청신호를 켰다.

하지만 아직 정규 대회에는 나서지 않고 있는 그는 "나는 복귀할까"라고 자문한 뒤 "그렇다"고 답했다. PGA투어 대회에 다시 나서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다.

그러나 그는 "언제 다시 경기할 수 있을지는 나도 알고 싶은데 알 수가 없다"며 복귀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음을 알렸다.

그동안 우즈는 4월 마스터스 때 투어에 복귀할 수도 있다는 추측이 있었지만, 부인한 셈이다.

또 그는 "복귀해도 시즌 내내 뛰는 일은 없을 것"이라면서 "아마 몇 개 대회만 참가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리 형태가 달라졌다"는 우즈는 "오른쪽 다리가 왼쪽 다리와 영 다르다. 그래도 다행이다. 절단할 뻔했던 오른쪽 다리가 그대로 있다는 건 굉장한 일"이라고 사고 때 얼마나 크게 다쳤는지 설명했다.

그는 "주말 골프를 치는 건 쉽다. 하지만 대회에 출전해서 연습 라운드, 프로암을 포함해 6라운드를 치르는 건 아직 안된다"고 자신의 상태를 전했다.

또 "칩샷과 퍼트를 정말 잘한다. 쇼트 아이언도 잘 친다. 하지만 (드라이버 등) 긴 채를 다루는 기량은 아직 되찾지 못했다"고 말했다.

"매일 나는 싸우고 있다. 그리고 그 싸움을 즐긴다"는 우즈는 "걷는 연습을 많이 하고 있고 아침에 일어나면 골프 라운드를 하고는 있다"고 힘겹지만, 복귀를 위한 준비를 착실하게 하고 있다는 사실도 곁들였다.

우즈는 2020년 11월 마스터스 이후 PGA투어 대회에 나선 적이 없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60924 친정팀 울린 김희진 "어제부터 긴장…힘 보태서 행복해" 농구&배구 05:23 4
60923 서정원 청두 감독 "K리그, 경기 운영과 기술, 템포 좋아져" 축구 05:22 4
60922 1위 오른 현대건설 강성형 감독 "선수들 몸 관리가 관건" 농구&배구 05:22 6
60921 U-22 축구대표팀, 中 판다컵 참가…김용학·김지수·김명준 합류 축구 05:22 6
60920 최인용 아쿠쉬네트 코리아 대표, 아시아 지역 총괄 대표에 선임 골프 05:22 5
60919 프로농구 SK, KCC 제압…돌아온 '잠실의 왕' 워니 17점(종합) 농구&배구 05:22 5
60918 FC서울, 안방서 청두와 '헛심공방'…ACLE 1승 2무 1패 축구 05:22 5
60917 '우승 합작' 오타니는 MVP 후보…야마모토는 사이영상 후보 야구 05:22 6
60916 대표팀 훈련 합류 한화 문동주 "가을 야구, 매년 하고 싶어요" 야구 05:22 4
60915 [쇼츠] 오타니 "내년 월드시리즈 3연패"…김혜성도 '우승반지' 야구 05:22 5
60914 KLPGA 투어 최종전 7일 개막…유현조, 역대 13번째 3관왕 도전 골프 05:22 4
60913 야구 대표팀 주장 LG 박해민 "김서현, 성장통만큼 더 성장할 것" 야구 05:21 6
60912 프로야구 롯데 신인 신동건, 대선 고교 최동원상 수상 야구 05:21 7
60911 부상 털고 돌아온 워니 "컨디션 좋아…빨리 농구 하고 싶었어요" 농구&배구 05:21 6
60910 [AFC축구 전적] 히로시마 1-0 강원 축구 05:21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