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우승 도전' 한국 여자축구, 아시안컵 결승 상대 중국

'첫 우승 도전' 한국 여자축구, 아시안컵 결승 상대 중국

주소모두 0 797 2022.02.04 07:44

중국, 일본과 4강전서 승부차기 끝에 승리…한국과 6일 대결

아시안컵 결승 진출 확정 후 기뻐하는 중국 여자 대표팀
아시안컵 결승 진출 확정 후 기뻐하는 중국 여자 대표팀

[AF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사상 첫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하는 한국 대표팀의 마지막 상대는 중국이다.

중국은 3일(현지시간) 인도 푸네의 시리 시브 차트라파티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2 AFC 여자 아시안컵 준결승에서 일본과 연장전까지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 끝에 4-3으로 이겼다.

일본의 우에키 리코에게 멀티골을 내줘 1-2로 끌려가던 중국은 연장 후반 14분 왕산산의 극적인 동점골로 경기를 승부차기까지 끌고 갔고, 3-3으로 맞선 상황에서 일본 마지막 키커 미나미 모에카가 실축한 뒤 왕산산이 슛을 성공해 희비가 갈렸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한국시간으로 6일 오후 8시 인도 나비 뭄바이의 DY 파틸 스타디움에서 중국과 결승전을 치른다.

한국은 앞서 4강에서 조소현(토트넘)과 손화연(현대제철)의 연속 골에 힘입어 필리핀을 2-0으로 누르고 처음으로 대회 결승에 올랐다.

아시안컵에서 정상에 오른 적이 없는 한국 여자축구는 사상 첫 우승에 도전한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결승에 진출하며 최소 2위를 확보해 2003년 기록한 역대 최고 순위 3위를 넘어섰다.

그러나 더 나아가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게 대표팀의 목표다.

한국 여자축구, 사상 첫 아시안컵 결승 진출
한국 여자축구, 사상 첫 아시안컵 결승 진출

(서울=연합뉴스) 3일 인도 푸네의 시리 시브 차트라파티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전 한국 대 필리핀 경기에서 2-0 완승을 하며 사상 처음으로 아시안컵 결승에 진출한 여자 축구 대표팀이 경기가 끝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2.2.3 [대한축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mail protected]

결승전답게 상대는 만만치 않다.

'전통의 강호' 중국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선 19위로 한국(18위)보다 한 계단 낮지만, 아시안컵 최다 우승팀(8회)이다.

한국과 맞대결에서도 대부분 우위를 점했다.

역대 상대 전적에서 한국은 중국과 39차례 만나 4승 7무 28패로 열세를 보였다.

마지막으로 한국이 승리한 건 2015년 8월 중국 우한에서 치러진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여자 동아시안컵(1-0 승)이다.

이후 7경기에선 우리나라가 2무 5패로 승리하지 못했다.

가장 최근 맞대결인 지난해 4월 2020 도쿄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플레이오프(PO)에서도 쓰라린 패배를 당했다.

1차전 홈경기에서 1-2로 패한 한국은 원정으로 치른 2차전에서 균형을 맞추며 승부를 연장전까지 끌고 갔으나, 합계 3-4로 밀려 눈앞에서 올림픽 본선 티켓을 놓쳤다.

이번 아시안컵 결승은 지난 패배를 설욕할 좋은 기회다.

한국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 일본(13위)과 1-1로 비기고, 8강에선 호주(11위)를 1-0으로 꺾는 등 강팀들을 상대로 지지 않는 경기를 펼치고 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60924 친정팀 울린 김희진 "어제부터 긴장…힘 보태서 행복해" 농구&배구 05:23 4
60923 서정원 청두 감독 "K리그, 경기 운영과 기술, 템포 좋아져" 축구 05:22 4
60922 1위 오른 현대건설 강성형 감독 "선수들 몸 관리가 관건" 농구&배구 05:22 6
60921 U-22 축구대표팀, 中 판다컵 참가…김용학·김지수·김명준 합류 축구 05:22 6
60920 최인용 아쿠쉬네트 코리아 대표, 아시아 지역 총괄 대표에 선임 골프 05:22 5
60919 프로농구 SK, KCC 제압…돌아온 '잠실의 왕' 워니 17점(종합) 농구&배구 05:22 5
60918 FC서울, 안방서 청두와 '헛심공방'…ACLE 1승 2무 1패 축구 05:22 5
60917 '우승 합작' 오타니는 MVP 후보…야마모토는 사이영상 후보 야구 05:22 6
60916 대표팀 훈련 합류 한화 문동주 "가을 야구, 매년 하고 싶어요" 야구 05:22 4
60915 [쇼츠] 오타니 "내년 월드시리즈 3연패"…김혜성도 '우승반지' 야구 05:22 5
60914 KLPGA 투어 최종전 7일 개막…유현조, 역대 13번째 3관왕 도전 골프 05:22 4
60913 야구 대표팀 주장 LG 박해민 "김서현, 성장통만큼 더 성장할 것" 야구 05:21 6
60912 프로야구 롯데 신인 신동건, 대선 고교 최동원상 수상 야구 05:21 7
60911 부상 털고 돌아온 워니 "컨디션 좋아…빨리 농구 하고 싶었어요" 농구&배구 05:21 6
60910 [AFC축구 전적] 히로시마 1-0 강원 축구 05:21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