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형 두산 감독 "제환유 부상 안타까워…내년 6∼8선발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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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 영입에 두산 내야수들 좌절하지 않길"

두산 팬들에게 인사하는 김원형 감독
두산 팬들에게 인사하는 김원형 감독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김원형 두산 베어스 신임 감독이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곰들의 모임' 행사에서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김원형(53) 신임 감독이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팬들에게 첫인사를 했다.

김 감독은 23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열린 팬들과 함께하는 행사 '곰들의 모임'에서 무대에 올라 "마무리 캠프 열심히 하고 왔다"며 "최강 10번 타자인 팬들께서 응원해주시면, 2026년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두산은 지난 달 20일 김원형 감독을 12대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10월 29일 마무리 캠프에서 선수단과 만난 김원형 감독은 이달 21일에 귀국해 곰들의 모임에서 팬들 앞에 섰다.

팬들은 함성과 박수로 김 감독을 맞이했다.

인터뷰하는 김원형 두산 감독
인터뷰하는 김원형 두산 감독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김원형 두산 감독이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웃으며 팬들과 인사했지만, 김 감독은 취재진과 인터뷰에서는 안타까운 소식을 먼저 전했다.

김 감독은 "선발 투수 후보였던 제환유가 마무리 캠프 막판 라이브 피칭을 하면서 부상당했고, 수술이 필요하다는 진단이 나왔다"고 밝혔다.

제환유는 지난 11일 팔꿈치 통증을 느껴 19일에 귀국했다.

검진 결과 오른쪽 팔꿈치 내측 측부인대 손상 진단을 받아 수술대에 오르기로 했다.

김 감독은 "제환유가 열심히 준비했는데 수술받게 돼 안타깝다"고 아쉬워했다.

하지만, 곧 김 감독은 "나머지 선수들은 마무리 캠프를 잘 마쳤다"며 "이유찬이 타격 쪽에서 돋보였고, 다른 선수들의 성장 가능성도 봤다"고 전했다.

김 감독은 마무리 캠프를 지휘하던 중에 '취임 선물'을 받았다.

두산은 2026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로 꼽힌 유격수 박찬호와 4년 최대 80억원에 계약했다.

김 감독은 "박찬호는 아직 젊다. 중요한 포지션인 유격수에서 주전을 확보했다. 구단에 정말 감사하다"며 "열심히 훈련한 다른 내야수들이 박찬호 영입으로 실망하지 않았으면 한다. 박찬호가 한자리를 차지하면서, 다른 내야 자리의 경쟁률이 높아졌는데 그 경쟁을 뚫겠다는 각오로 열심히 해줬으면 좋겠다"고 내야수들에게 당부했다.

아직 김 감독은 주전 1루수, 2루수, 3루수를 정하지 않았다.

김 감독은 "어느 정도 구상은 했지만, 스프링캠프를 통해 주전 내야수를 정할 것"이라며 "마무리 캠프에서 내야수들이 2개 이상의 포지션을 소화했다. 스프링캠프에서는 '주력할 자리'를 정해놓고 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터뷰하는 김원형 두산 감독
인터뷰하는 김원형 두산 감독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김원형 두산 감독이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두산은 올해 순위 경쟁에서 밀려난 뒤, 야수진 세대교체 버튼을 눌렀다.

김 감독은 안정적인 세대교체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베테랑을 배제하지는 않을 생각이다.

그는 "(양석환, 강승호 등) 올해 부침을 겪은 베테랑들이 자기 기량을 보여준다면, 내년에 충분히 기회를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

두산은 2차 드래프트에서 베테랑 투수 이용찬을 지명해 불펜에 '경험'을 심었다.

김 감독은 "(2020년에 NC 다이노스로 떠난) 이용찬이 오랜만에 돌아왔는데, 여전히 두산 유니폼이 잘 어울리더라"라며 "우리 불펜진에 젊은 투수가 많다. 베테랑 이용찬이 불펜에서 힘을 보탤 것"이라고 기대했다.

두산에는 아직 계약을 마치지 않은 내부 FA 투수 이영하, 최원준이 있다. 외국인 선수, 아시아 쿼터 영입도 진행 중이다.

김 감독은 "FA 두 선수가 두산에 남아 우리 투수진 전력이 잘 유지됐으면 좋겠다"며 "잭 로그는 재계약을 긍정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아시아 쿼터도 투수를 영입했으면 한다"고 바랐다.

올해 정규시즌에서 부진했던 토종 선발의 반등도 기대한다.

김 감독은 "토종 에이스가 한 시즌을 완주하고, 4∼5선발도 20경기 정도는 잘 던져줘야 팀이 강해진다"며 "스프링캠프에서는 6∼8선발까지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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