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연승' 대한항공 헤난 감독 "벤치 멤버 덕분에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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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승 또 놓친 신영철 감독 "디미트로프 부진 아쉬워"

헤난 달 조토 대한항공 감독(오른쪽)
헤난 달 조토 대한항공 감독(오른쪽)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

(인천=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대한항공의 헤난 달 조토 감독의 입에선 2만 세트 대기록을 달성한 세터 한선수의 이름도, 트리플 크라운을 기록한 주포 정지석의 이름도 나오지 않았다.

헤난 감독은 21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OK저축은행과 홈 경기에서 세트 점수 3-2로 역전승한 뒤 수훈 선수를 묻는 말에 "후반에 교체 출전한 벤치 멤버들이 오늘 승리를 이끌었다"고 밝혔다.

헤난 감독은 "오늘 경기는 매우 아쉬웠다"며 "특히 경기 초반 너무 느슨한 플레이가 이어지면서 접전이 펼쳐졌다"고 말했다.

이어 "리베로 강승일, 공격수 서현일, 미들블로커 진지위 등 벤치 멤버들이 경기 후반에 좋은 모습을 보이면서 승리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날 대한항공은 경기 초반 조직력이 다소 흔들렸다.

1세트를 듀스 접전 끝에 잡았으나 2, 3세트에서 세트 막판 무너지면서 패배 위기에 몰렸다.

리베로 이가 료헤이는 종아리 근육 통증으로 코트 밖으로 물러났다.

헤난 감독은 강승일을 대신 투입했고, 서현일과 진지위 등에게도 출전 기회를 주며 분위기를 다시 가져왔다.

헤난 감독은 "다음 경기에선 집중력을 잃지 않도록 팀을 지휘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300승 달성을 또다시 코 앞에서 놓친 신영철 OK저축은행 감독은 답답함을 감추지 않았다.

신 감독은 특히 "외국인 선수 디미타르 디미트로프(등록명 디미트로프)의 부진이 아쉽다"고 밝혔다.

이어 프로배구 감독 최초 300승 기록에 관해선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다"며 "감독의 승리는 선수들이 잘해주면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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