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전 선발' 곽빈 "가진 것 다 보여줄 것…3이닝 책임지겠다"

'일본전 선발' 곽빈 "가진 것 다 보여줄 것…3이닝 책임지겠다"

주소모두 0 12 11.16 05:20

체코전 2이닝은 본인 요청…"한 달 만의 등판, 감각 점검 필요했다"

한일전 첫 번째 평가전 선발투수로 낙점된 곽빈
한일전 첫 번째 평가전 선발투수로 낙점된 곽빈

(도쿄=연합뉴스) 이동해 기자 = 일본과의 첫 번째 평가전 한국 야구대표팀 선발투수로 낙점된 곽빈이 14일 일본 도쿄돔에서 몸을 풀고 있다. 2025.11.14 [email protected]

(도쿄=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한국 야구대표팀 오른팔 투수 곽빈(두산 베어스)이 15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K-베이스볼 시리즈' 1차전 선발 투수로 출격한다.

곽빈은 14일 도쿄돔에서 공식 훈련을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대표팀은 점수를 안 주는 게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전력으로 던져서 내가 가진 모든 걸 다 보여주는 게 목표"라고 각오를 밝혔다.

류지현 한국 야구대표팀 감독은 이날 공식 기자회견에서 곽빈이 1차전 선발 투수로 등판한다고 밝혔다.

류 감독은 "이번 평가전은 투구 수 제한은 없어도, 곽빈은 65개에서 최대 70개 정도로 끊어줄 것"이라고 예고했다.

곽빈의 1차전 선발 등판은 일찌감치 한국에서부터 결정돼 있었다.

곽빈은 지난 8일 체코와 평가전에서 2이닝 1사구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예열을 마쳤다.

15일 일본전 선발로 등판하는 곽빈
15일 일본전 선발로 등판하는 곽빈

[촬영 이대호]

이 등판은 한 달 넘게 실전 등판이 없었던 곽빈 본인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곽빈은 "시즌이 끝나고 한 달 넘게 경기에 안 나가서 감각도 떨어져 있을 거고, 피치 클록 적응도 해봐야 해서 감독님과 코치님께 요청했다"며 "흔쾌히 잘 도와주셔서 준비가 잘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체코전 당시 최고 시속 156㎞를 찍은 구속에 대해서는 "크게 떨어지지 않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곽빈은 일본전에서 "그래도 3이닝은 책임져야 하지 않겠냐는 생각은 든다"고 밝혔다.

그는 "3이닝이 안 될 수도, 더 될 수도 있지만, 점수를 줘도 최소 실점으로 막고 싶다. 60∼70개는 전력으로 던질 수 있는 정도로 생각한다"고 구체적인 계획을 전했다.

일본 타선에 대해서는 "자료나 이런 걸 좀 확인했고, 몇 번 대결해본 타자들도 있다"고 말했다.

한일전 첫 번째 평가전 선발투수로 낙점된 곽빈
한일전 첫 번째 평가전 선발투수로 낙점된 곽빈

(도쿄=연합뉴스) 이동해 기자 = 일본과의 첫 번째 평가전 선발투수로 낙점된 한국 야구대표팀 곽빈이 14일 일본 도쿄돔에서 몸을 풀고 있다. 2025.11.14 [email protected]

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다저스) 등이 빠져 베스트 라인업이 아니라는 평가에 대해선 "이게 베스트가 아니에요?"라고 반문하며 "나라를 대표하는 선수들이고 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들이다. 1번부터 9번까지는 거를 게 없다고 생각한다"고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곽빈은 2023년 도쿄돔에서 열린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일본과 결승전에서 선발로 등판해 5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던 기억이 있다.

그는 "사실 그때는 볼넷도 많이 줬다"고 돌아보며 "어쨌든 대표팀은 점수를 안 주는 게 제일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번 등판이 내년 WBC 대표팀 승선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2023년 WBC에 이어 이번에도 승선을 노리는 곽빈은 "여기서 또 좋은 결과가 나오면 자신감도 얻고 내년 시즌에도 더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 결과가 좋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곽빈은 '한일전 9연패'를 끊어야 한다는 말에는 "그런 부담감 주지 말라"며 웃음으로 답을 대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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