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 5방 앞세운 석교초, 박찬호기 야구대회 2년 연속 우승(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초등야구 강호' 충북 석교초등학교가 제23회 박찬호기 전국초등학교야구대회에서 2년 연속 정상에 올랐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는 지난 9일 충남 공주시립박찬호야구장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석교초가 서울 가동초등학교를 10-0으로 완파하고 우승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우승팀인 석교초는 대회 2연패를 달성했으며, 흥타령기, 소년체전, 회장기(태기왕리그)에 이어 올해에만 4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결승전은 석교초의 막강한 화력이 돋보인 경기였다.
석교초는 1회부터 1번 타자 강기웅의 안타에 이어 4번 김재윤, 5번 서정안, 6번 김승준이 차례로 홈런을 터뜨리며 단숨에 4-0으로 앞서갔다.
3회에는 김재윤이 1회에 이어 연타석 홈런을 기록했고, 4회에는 하정우가 홈런포를 가동하는 등 결승전에서만 홈런 5개를 몰아치며 10득점을 완성했다.
지난달 28일부터 13일간 진행된 이번 대회에는 전국 17개 시도 36개 팀이 참가했다.
박찬호 장학회 이사장은 이날 결승전 특별해설위원을 맡았으며, 폐회식과 시상식에도 직접 참여해 야구 꿈나무들을 격려했다.
양해영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회장은 "초등야구 꿈나무들의 야구에 대한 열정을 확인할 수 있었던 대회였다"며 "앞으로도 유망 선수들이 더 큰 무대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