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수비·스크린 기여 인정하는 기록 지표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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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심판 배정'도 추진…유재학 "지난 시즌 막바지 판정 기조 유지"

16일 경기 규칙 설명회에서 발표하는 이승무 KBL 심판
16일 경기 규칙 설명회에서 발표하는 이승무 KBL 심판

[촬영 최송아]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국내 남자프로농구에 '궂은일'을 인정하는 기록 지표가 신설된다.

KBL 경기본부는 16일 서울 강남구 KBL센터에서 경기 규칙 설명회를 열어 2025-2026시즌 판정 관련 변화와 신규 사업 계획 등을 전했다.

이 자리에서 경기본부는 수비에서 볼을 걷어내는 '굴절'(디플렉션)과 득점에 기여한 스크린 동작을 인정하는 '스크린 어시스트' 기록 지표를 개발해 이번 시즌부터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발표자로 나선 이승무 KBL 심판은 "기록이 스타 플레이어에 위주로 많이 생성되다 보니 보이지 않는 곳에서 열심히 하는 선수들에 대해서도 지표가 필요하다고 생각해 개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KBL은 미디어를 비롯한 관계자에게 제공되는 기록 페이지를 사용자 편의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리뉴얼해 데이터를 통한 보는 재미를 키울 참이다.

여기에 KBL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심판 배정프로그램 개발도 추진 중이다.

심판들이 리포트를 올리거나 판정 관련 데이터를 축적하는 경기분석시스템 자료를 통해 AI로 심판을 배정하겠다는 것이다.

KBL은 2025-2026시즌 데이터를 확보한 뒤 2026-2027시즌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이 심판은 "AI 배정은 아시아에 없는 시스템으로 안다. 공정성과 투명성, 신뢰를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설명회에선 다가오는 시즌 파울을 비롯한 판정 관련 변화도 소개됐다.

트랜지션 상황에서 발을 움직이지 않은 채 팔을 뻗어 상대를 제지하는 동작이 지난 시즌 국제농구연맹(FIBA) 가이드라인에 따라 일반 파울로 구분됐으나 이번 시즌엔 언스포츠맨라이크파울(U파울)로 선언된다.

유재학 경기본부장은 '일본 B리그에서도 이에 대해서는 U파울을 주고 있다. 지난 시즌 일반 파울로 시행해보니 경기 흐름이 너무 끊기고 수비를 하지 않는 동작이 잦아진다는 지적이 나와서 바꾸게 됐다"고 전했다.

파울 챌린지의 경우 기존 판독 대상이 된 선수가 아닌 '다른 선수의 파울'까지 추가로 확인해 선언할 수 있도록 하는 등 확대됐다.

이승무 심판은 "파울 챌린지는 지난 시즌 시행해보니 긍정적인 면이 많았다. 심판이 상황을 놓쳐서는 안 되지만, 완벽하지 않기에 순간적으로 놓치는 것이 있을 수 있는데 시스템적으로 보완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유 본부장은 "지난 시즌 판정 기조의 변화를 주며 심판들이 적응하다 보니 놓치는 것도 많았고 헷갈리기도 했는데, 중반 이후에는 안정을 찾았고 플레이오프 때는 잘 됐다고 생각한다"면서 "지난 시즌 막바지의 기조를 이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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