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첫 10승 LG 손주영 "솔직히 못 하면 어떻게 하나 걱정"

데뷔 첫 10승 LG 손주영 "솔직히 못 하면 어떻게 하나 걱정"

주소모두 0 54 09.11 05:20
김동찬기자 구독 구독중
이전 다음

LG, 31년 만에 팀 선발 투수 4명 10승 이상 달성 진기록

10승 달성 후 인터뷰하는 LG 손주영
10승 달성 후 인터뷰하는 LG 손주영

[촬영= 김동찬]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프로야구 LG 트윈스 왼손 선발 투수 손주영(26)이 데뷔 후 첫 10승을 달성했다.

손주영은 10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을 안타 6개, 사사구 2개, 삼진 7개, 3실점으로 막고 승리 투수가 됐다.

시즌 10승 6패를 기록한 손주영은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10승 투수가 됐다.

2017년 데뷔한 손주영은 2021년에 첫 승을 따냈고, 2023년까지 통산 2승에 그치다가 2024년 9승을 거두며 팀의 주축 선수로 성장했다.

다만 지난해에도 9승 10패를 기록, 10승에는 이르지 못했으며 올해도 7월 30일 kt wiz 전에서 승리를 거둬 9승을 따낸 뒤 한 달 넘게 승수 추가를 하지 못했다.

손주영은 이날 경기 후 인터뷰에서 "솔직히 못 하면 어떻게 하나 생각이 많았다"며 "이제 (선발 등판 기회가) 세 번 정도 남아 걱정도 됐다"고 털어놨다.

10승 달성 후 인터뷰하는 손주영과 축하해주려고 기다리는 동료 선수들.
10승 달성 후 인터뷰하는 손주영과 축하해주려고 기다리는 동료 선수들.

[촬영= 김동찬]

이날 손주영이 10승을 채우면서 LG는 요니 치리노스(12승), 임찬규(11승), 송승기(10승)까지 선발 4명이 10승 이상을 달성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이는 KBO리그 출범 이후 9번째고, 2020년 kt 이후 5년 만에 나온 기록이다.

LG 구단 자체로는 1994년 이후 31년 만에 선발 4명이 모두 10승을 채웠다.

손주영은 "팀이 기록을 세울 수 있어 다행"이라며 "(4명 중) 마지막으로 10승을 채워 더 짜릿한 느낌"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강팀에 있어서 제가 10승을 할 수 있었고, 수비나 타격이 좋은 팀이라 야수들에게도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9승을 한 뒤 8월 5차례 등판에서 승리가 없었던 손주영은 "하반기 잘 안 풀릴 때 빨리 일어서는 방법을 찾아야 했다"며 "배운 것도 많고, 이걸 계기로 열심히 하면 내년에 더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10승에 의미를 부여했다.

인터뷰가 끝난 뒤 손주영을 축하해주는 LG 선수들.
인터뷰가 끝난 뒤 손주영을 축하해주는 LG 선수들.

[촬영= 김동찬]

'가을 야구'에 대한 각오도 전했다. 1위를 달리는 LG는 한국시리즈에 직행할 가능성이 크다.

손주영은 "한국시리즈에 바로 나가면 쉬는 기간이 많으니까 그때 몸을 만들면 직구 구위가 더 좋아질 것"이라며 "포스트시즌에서는 선발이든, 중간이든 팀이 원하는 대로 던지겠다"고 다짐했다.

염경엽 LG 감독은 "손주영이 10승까지 시간은 걸렸지만, 첫 10승을 축하하고 한 단계 성장하는 투수가 되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60131 투수 김민재·타자 박한결, 프로야구 9월 퓨처스 루키상 수상 야구 05:22 4
60130 [프로농구 중간순위] 8일 농구&배구 05:22 5
60129 저지 동점 스리런포 앞세운 양키스, 토론토에 2패 뒤 1승(종합) 야구 05:22 4
60128 현대캐피탈서 새출발…신호진 "재밌는 배구 보여드릴 자신 있죠" 농구&배구 05:22 6
60127 손흥민을 향한 BBC의 찬사 "LAFC에 완벽한 영입…메시급 효과" 축구 05:22 5
60126 프로야구 한화, 9일부터 연습 경기 통해 플레이오프 대비 야구 05:21 4
60125 배우 최현욱·코미디언 김원훈, 준PO 시구…시타는 SSG 팬 야구 05:21 4
60124 잉글랜드 축구대표팀, 내년 3월 우루과이·일본과 평가전 검토 축구 05:21 5
60123 日축구협회 기술위원장, 아동 성착취물 소지로 해외서 유죄 선고 축구 05:21 4
60122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SSG '방패'와 삼성 '창'의 격돌 야구 05:21 4
60121 '해결사 알바노' 앞세운 DB, 75-69로 정관장 꺾고 안방 첫 승 농구&배구 05:21 6
60120 최강 삼바군단 만나는 홍명보호, 스리백 경쟁력 시험대 축구 05:21 4
60119 [프로농구 고양전적] 소노 82-78 SK 농구&배구 05:21 6
60118 두산 잭 로그·LG 오스틴, KBO 9∼10월 쉘힐릭스플레이어 선정 야구 05:21 5
60117 약체로 예상된 NC, 가을 야구서도 선전…이게 바로 '졌잘싸' 야구 05:21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