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한국야구위원회(KBO)와 CGV가 공동 시상하는 '월간 CGV 씬스틸러상'의 8월 수상 후보 4명이 확정됐다.
LG 트윈스 박해민, 한화 이글스 손아섭, 두산 베어스 안재석, kt wiz 박영현이 팬들의 선택을 기다린다.
LG 외야수 박해민은 지난달 5일 잠실 두산전에서 담장에 몸을 던져 홈런성 타구를 훔쳐내는 명장면으로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수비의 달인' 다운 플레이로, 당시 담장 광고판의 스폰서로부터 피자를 선물 받은 일로도 화제를 모았다.
한화 베테랑 손아섭은 지난달 10일 잠실 LG전에서 보여준 재치 있는 홈 슬라이딩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태그를 절묘하게 피하며 득점에 성공한 이 플레이 하나로 팀의 길었던 연패를 끊어냈다.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두산 내야수 안재석은 지난달 15일 잠실 KIA 타이거즈전에서 극적인 끝내기 홈런을 터뜨렸다.
전역 후 첫 선발 출전 경기에서 연장 11회말 승리를 결정짓는 아치를 그려 팬들에게 화려하게 복귀를 신고했다.
kt 투수 박영현은 마운드가 아닌 곳에서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지난달 3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 더그아웃으로 날아온 파울 타구를 재빨리 잡아내 중계 카메라를 보호하는 '세이브'에 성공해 후보로 선정됐다.
'8월의 씬스틸러'는 4일 자정까지 CGV 홈페이지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서 진행되는 팬 투표 100%로 결정된다.
최종 수상자에게는 상금 100만원과 CGV 씨네드쉐프 무비&다이닝 패키지를 준다.
'월간 CGV 씬스틸러상'은 야구장에서 영화 같은 명장면을 연출한 선수에게 주는 상으로, 7월에는 펜스에 올라타 파울 타구를 잡아낸 LG 구본혁이 수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