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 만에 또 끝낸 두산 안재석 "기분은 저번 끝내기가 더 좋아"

2주 만에 또 끝낸 두산 안재석 "기분은 저번 끝내기가 더 좋아"

주소모두 0 108 08.29 05:21
김동찬기자 구독 구독중
이전 다음
안재석의 짜릿한 끝내기
안재석의 짜릿한 끝내기

(서울=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2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10회말 2사 1,2루 두산 안재석이 끝내기 안타를 친 뒤 기뻐하고있다. 2025.8.28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안재석이 또 끝내줬다.

두산은 28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원정 경기에서 연장 10회 접전 끝에 7-6으로 이겼다.

두산 1번 지명 타자로 선발 출전한 안재석은 10회말 2사 1, 2루 기회에서 삼성 김재윤의 초구를 받아쳐 우중간을 가르는 끝내기 안타를 날렸다.

특히 삼성은 2사 2루에서 9번 타자 정수빈을 자동 고의 4구로 내보내고 안재석과 승부에 나섰지만 결과적으로 잘못된 선택이 됐다.

안재석은 지난 15일 KIA 타이거즈와 홈 경기 때도 5-5로 맞선 연장 11회에 끝내기 솔로 홈런을 쳤다.

일반병으로 복무하고 올해 7월 전역한 안재석은 이날 5타수 2안타를 치는 등 시즌 타율 0.391의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안재석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정)수빈 선배님이 살아 나간다면 제가 칠 생각을 하고 있었지만, 저를 선택할 줄은 꿈에도 몰랐다"며 "제가 (팀내에서) 감이 제일 좋은 타자라고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에 자존심도 상했고, '내가 끝내야겠다'고 자신 있게 타석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그는 초구 김재윤의 시속 135㎞ 포크볼을 받아친 것에 대해 "초구부터 원하는 공이 오면 후회 없는 스윙을 하려고 마음먹었다"고 덧붙였다.

안재석
안재석 '제가 끝냈습니다'

(서울=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2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10회말 2사 1,2루 두산 안재석이 끝내기 안타를 친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5.8.28 [email protected]

이날 경기로 팀의 5연패도 끊은 안재석은 "팀이 연패 중이었지만 감독님께서 '분위기 밝게, 처지지 않게 하자'고 말씀해주셔서 선수들도 그런 마음으로 경기나 훈련에 임하려고 했다"고 최근 팀 분위기를 전했다.

그는 KIA전 끝내기와 오늘 끝내기를 비교하며 "앞에 끝내기가 홈런이었기 때문에 더 짜릿했다"고 돌아보며 "오늘도 연패를 끊는 중요한 결과라서 그에 못지않게 좋았다"고 기뻐했다.

당시 두산은 안재석의 KIA전 끝내기 홈런으로 2연승을 거뒀고, 그 KIA와 3연전을 휩쓰는 등 7연승까지 내달렸다.

안재석은 "그때 기운을 받아서 오늘도 짜릿하게 끝내기로 이긴 만큼 기분 좋게 (다음 일정인) 부산에 내려가 연승을 계속 이어가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조성환 두산 감독대행은 "연패가 길어지며 부담이 컸지만 모든 선수가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해 승리할 수 있었다"며 "3안타를 친 박준순이 10회 볼넷으로 귀중한 출루를 했고, 안재석이 초구부터 자신 있는 스윙으로 최고의 결과물을 만들었다"고 선수들을 칭찬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60924 친정팀 울린 김희진 "어제부터 긴장…힘 보태서 행복해" 농구&배구 05:23 4
60923 서정원 청두 감독 "K리그, 경기 운영과 기술, 템포 좋아져" 축구 05:22 4
60922 1위 오른 현대건설 강성형 감독 "선수들 몸 관리가 관건" 농구&배구 05:22 4
60921 U-22 축구대표팀, 中 판다컵 참가…김용학·김지수·김명준 합류 축구 05:22 3
60920 최인용 아쿠쉬네트 코리아 대표, 아시아 지역 총괄 대표에 선임 골프 05:22 4
60919 프로농구 SK, KCC 제압…돌아온 '잠실의 왕' 워니 17점(종합) 농구&배구 05:22 4
60918 FC서울, 안방서 청두와 '헛심공방'…ACLE 1승 2무 1패 축구 05:22 4
60917 '우승 합작' 오타니는 MVP 후보…야마모토는 사이영상 후보 야구 05:22 5
60916 대표팀 훈련 합류 한화 문동주 "가을 야구, 매년 하고 싶어요" 야구 05:22 4
60915 [쇼츠] 오타니 "내년 월드시리즈 3연패"…김혜성도 '우승반지' 야구 05:22 4
60914 KLPGA 투어 최종전 7일 개막…유현조, 역대 13번째 3관왕 도전 골프 05:22 4
60913 야구 대표팀 주장 LG 박해민 "김서현, 성장통만큼 더 성장할 것" 야구 05:21 5
60912 프로야구 롯데 신인 신동건, 대선 고교 최동원상 수상 야구 05:21 6
60911 부상 털고 돌아온 워니 "컨디션 좋아…빨리 농구 하고 싶었어요" 농구&배구 05:21 4
60910 [AFC축구 전적] 히로시마 1-0 강원 축구 05:21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