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연패 후 '가을 야구' 2004년 삼성 유일…올해 롯데는 가능할까

10연패 후 '가을 야구' 2004년 삼성 유일…올해 롯데는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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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위부터 8위까지 3경기 차로 늘어서 어느 팀도 PS 진출 장담 어려워

롯데 자이언츠 22년 만에 10연패
롯데 자이언츠 22년 만에 10연패

(서울=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2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경기.
3-5로 패배한 롯데 선수들이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롯데는 이날 패배로 2003년 7월 이후 22년 만에 10연패를 기록했다. 2025.8.20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충격의 10연패'를 당하면서 중위권이 혼전 양상에 빠졌다.

롯데는 20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원정 경기에서 3-5로 패해 10연패 깊은 수렁에 빠졌다.

10연패 기간 1 무승부가 있기는 하지만 롯데는 2003년 7월 이후 22년 만에 10연패를 당해 순위도 3위에서 4위로 한 계단 밀려났다.

불과 이달 초만 하더라도 4위 이하 팀들보다 1, 2위인 LG, 한화 이글스 쪽과 격차가 더 작았기 때문에 '3위 이상'을 노렸던 롯데는 이번 10연패로 이제 '가을 야구' 진출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

2017년 이후 8년 만에 '가을 야구' 진출을 노리는 롯데는 현재 공동 5위인 KIA 타이거즈, kt wiz에 불과 1.5경기 차로 쫓기게 됐다.

프로야구 역사상 정규 시즌에 10연패 이상을 당하고 '가을 야구'에 나간 사례는 2004년 삼성 라이온즈가 유일하다.

당시 삼성은 2004년 5월 10연패를 당했지만, 정규리그 2위로 한국시리즈에 나가 준우승했다.

롯데는 현재 4위(58승 4무 55패)를 지키고 있기 때문에 '가을 야구'에 나갈 가능성은 충분하다.

그러나 중위권이 워낙 혼전 양상이라 비단 롯데뿐 아니라 3위부터 8위까지 팀들은 모두 포스트시즌 진출을 장담할 수도, 그렇다고 포기할 수도 없는 상황이다.

20일 NC전 승리 후 기뻐하는 삼성 선수들.
20일 NC전 승리 후 기뻐하는 삼성 선수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현재 3위 SSG 랜더스(56승 4무 53패)와 8위 삼성(55승 2무 58패)의 승차는 겨우 3경기다.

극단적으로 예를 들면 3연패를 당할 경우 3위도 8위가 될 수 있고, 3연승 하면 8위도 3위가 될 수 있는 셈이다.

여기에 9위 두산 베어스도 지난 주말 KIA와 3연전을 모두 이기고, 이번 주중 경기에서도 한화를 이틀 연속 잡아내며 6연승으로 가을 야구를 위한 가속 페달을 밟는 중이다.

두산 역시 공동 5위 팀들과 4경기 차이여서 포스트시즌 진출도 욕심낼 만한 분위기가 됐다.

또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가 뿌리는 '고춧가루'도 경계 대상이다.

키움은 지난주 SSG와 1승 1패, kt와 2승 1패로 선전했고 이번 주에도 KIA 원정에서 1승 1패를 거두는 등 심심치 않게 중위권 팀들의 발목을 낚아채고 있다.

정규리그 1위 경쟁은 최근 한화가 4연패 부진에 빠지면서 1위 LG와 격차가 4경기로 벌어져 70승에 선착한 LG가 한국시리즈 직행 티켓에 조금씩 다가가는 모양새다.

지난 시즌까지 70승 선점 팀의 정규리그 1위 확률은 77%, 한국시리즈 우승 확률은 63%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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