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양키스 신인, 과거 행적 물의…유대인 숙소에 나치 문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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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야수 잭슨, 대학 시절 인종차별 행위에 음주 운전까지

대학생 시절의 코어 잭슨
대학생 시절의 코어 잭슨

[코어 잭슨 X 계정 캡처. 재배포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의 명문 구단 뉴욕 양키스가 난처한 상황에 몰렸다.

2025 신인 드래프트에서 뽑은 유망주 선수가 과거 각종 기행을 저질렀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다.

디애슬레틱 등 미국 매체들은 21일(한국시간) 양키스 산하 마이너리그 내야수 코어 잭슨(21)이 대학교 재학 시절 인종 차별과 음주 운전을 했고, 양키스는 이를 알면서도 그를 뽑았다고 보도했다.

잭슨은 네브래스카 대학교 1학년 때인 2021년 10월, 유대인 학생의 기숙사 문에 나치 문양을 그려 물의를 빚었다.

당시 잭슨은 교내 징계위원회에 회부돼 사회봉사 처분과 관련 교육 이수, 피해 학생 접근 금지 명령을 받았다.

다만 선수 자격 박탈로 이어지진 않았다.

잭슨의 비행은 계속됐다. 유타 대학교에 편입한 잭슨은 지난해 9월 대학 캠퍼스에서 술을 마시고 운전하다 적발돼 사회봉사 처분과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잭슨은 갖은 비행에도 수준급 경기력을 펼치며 MLB 구단의 관심을 받았다.

2024 신인 드래프트를 앞두고는 보스턴 레드삭스 스카우트 팀이 잭슨과 심층 면접을 하기도 했다.

잭슨은 이때 자신의 과거 행적에 관해 털어놨고, 보스턴은 지명 계획을 철회했다.

MLB 구단 사이에서 잭슨의 행적이 퍼진 건 이 무렵이었다.

2024 신인 드래프트에서 고배를 마신 잭슨은 전략을 세웠다.

에이전트의 도움을 받아 대학 시절 징계 내용을 MLB 30개 구단에 전달한 뒤, 해당 행위에 대해 반성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그는 해당 행위에 악의가 없었다고 주장하며 유대인 관련 교육 프로그램을 수강하기도 했다.

잭슨은 나치 문양을 그린 일과 관련해 "당시 술에 취해 의식을 잃은 상태였다"며 "그 방에 누가 살고 있는지 몰랐고, 다음날 누군가가 내가 한 일을 알려줬을 때 눈물이 났다"고 말했다.

아울러 "음주 운전 사건 후엔 술을 끊었다"고 밝혔다.

그는 2025 신인 드래프트를 통해 다시 MLB 문을 두드렸고, 양키스 구단이 그를 5라운드 전체 164순위로 뽑았다.

양키스 스카우트 담당자는 디애슬레틱의 관련 질의에 "그는 과거 잘못된 행위를 인정하고 후회하고 있다"며 "잭슨을 뽑을 때 그에 관한 인성과 행동에 관해 면밀히 조사했고 변화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잭슨은 현재 양키스 산하 상위 싱글 A인 허드슨 밸리 레니게이드에서 뛰며 올 시즌 10경기에서 타율 0.194, 2타점을 기록했다.

디애슬레틱은 "잭슨은 14만7천500달러(약 2억원)의 계약금을 받고 양키스에 합류했다"며 "그의 운동 능력을 고려하면 비교적 낮은 대우를 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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