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 신호탄 쏜 LPGA 박성현, '어게인 2017' 캐나다 원정

부활 신호탄 쏜 LPGA 박성현, '어게인 2017' 캐나다 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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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더드 포틀랜드 클래식 18번 홀에서 그린을 살피는 박성현.
스탠더드 포틀랜드 클래식 18번 홀에서 그린을 살피는 박성현.

[AFP/게티이미지=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6년 만에 톱10에 이름을 올리며 부활을 알린 박성현이 우승의 기억이 서린 캐나다 원정길에 올랐다.

박성현은 22일(한국시간)부터 나흘 동안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외곽 미시소가의 미시소가 골프 &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리는 LPGA 투어 CPKC 여자 오픈(총상금 275만달러)에 출전한다.

부상 등으로 긴 슬럼프를 겪은 박성현은 지난 18일 끝난 스탠더드 포틀랜드 클래식에서 공동 7위를 차지해 2019년 8월 AIG 여자오픈 8위 이후 6년 만에 톱10에 입상했다.

스탠더드 포틀랜드 클래식 직전 한국에서 열린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때 "샷과 퍼팅에서 두려움이 없었다. 특히 퍼팅이 정상 궤도에 올라 기쁘다"고 했던 박성현에게는 스탠더드 포틀랜드 클래식 공동 7위는 부활을 알린 신호탄인 셈이다.

스탠더드 포틀랜드 클래식에서 상위권에 올랐지만, 박성현은 갈 길이 바쁘다.

LPGA 투어는 CPKC 여자 오픈을 포함해 5개 대회를 치르면 아시아 스윙을 시작한다. 아시아 스윙 4개 대회를 마치면 60명만 출전하는 시즌 최종전을 비롯해 2개 대회만 남는다.

아시아 스윙 대회는 컷 없이 치러져 CME 랭킹 70위 이내 선수한테만 출전 기회를 준다. 결장하는 선수를 고려해도 CME 랭킹 80위 이내에 들어야 출전을 장담할 수 있다.

현재 CME 랭킹 120위 박성현은 아시안 스윙 시작 전에 적어도 80위 이내로 끌어올려야 한다.

아시안 스윙 대회에 출전하지 못하면 내년 시즌에 안정적으로 LPGA 투어 대회에 출전할 수 있는 자격을 유지하기 어렵기 때문에 박성현에게는 앞으로 매 대회가 배수진이다.

박성현은 "아시안 스윙 전에 우승을 한번 하거나 매번 톱10에 들어야 한다"고 각오를 다진 바 있다.

스탠더드 포틀랜드 클래식에서 최종 라운드를 포함해 두 번이나 65타를 때리며 샷과 퍼팅에 자신이 생긴 데다 CPKC 여자 오픈은 2017년 우승했던 대회라 박성현의 캐나다행 발걸음은 전에 없이 가볍다.

박성현은 당시 캐나다 온타리오주 오타와의 헌트 & 골프클럽(파71)에 열린 이 대회에서 최종 라운드 7언더파를 때려 역전 우승을 차지한 좋은 기억이 아직도 남아있다.

대회 장소는 다르지만, 같은 온타리오주 골프장이었다.

대회가 열리는 미시소가 골프 & 컨트리클럽은 1906년 문을 열었고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캐나다 오픈을 6번이나 치른 캐나다의 대표적인 골프장으로 꼽힌다.

지난 2016년 이곳에서 열린 월드 주니어 걸스 챔피언십에 출전했던 어린 소녀 선수 가운데 유해란도 끼어 있었다.

5월 블랙 데저트 챔피언십 우승 이후 잠시 침체했던 유해란은 스탠더드 포틀랜드 클래식에서 박성현과 함께 공동 7위에 오르는 상승세로 돌아서며 미뤘던 시즌 2승에 도전한다.

한국 대회에 출전했다 복귀한 김아림과 윤이나도 다시 신발 끈을 조이고 출사표를 냈다.

고진영과 김세영, 최혜진, 임진희, 이소미 등도 출전한다.

세계랭킹 1, 2위를 바꾼 지노 티띠꾼(태국)과 넬리 코르다(미국)의 대결도 볼거리다.

이 대회에서 최연소 우승을 비롯해 3번이나 우승한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긴 휴식을 마치고 다시 우승 사냥에 나선다.

2018년 챔피언 브룩 헨더슨(캐나다)을 포함해 13명의 캐나다 선수는 자국 내셔널 타이틀을 지키겠다는 각오다.

작년 챔피언 로런 코글린(미국)은 2연패에 도전한다.

특급 신인 로티 워드(잉글랜드)도 유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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