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선두 전북, 꼴찌 대구 3-0 완파…22경기 무패 질주(종합)

K리그1 선두 전북, 꼴찌 대구 3-0 완파…22경기 무패 질주(종합)

주소모두 0 145 08.17 05:23
안홍석기자 구독 구독중
이전 다음

무패 역대 공동 3위 올라…콤파뇨 멀티골·전진우 13호골 폭발

수원FC는 신태용의 울산 4-2로 잡고 9위로 도약…싸박 2골 1도움

골 넣고 기뻐하는 전진우
골 넣고 기뻐하는 전진우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선두 전북 현대가 꼴찌 대구FC를 완파하고 22경기째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전북은 1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26라운드 홈 경기에서 콤파뇨의 멀티 골과 리그 득점 선두 전진우의 13호 골을 앞세워 대구에 3-0 승리를 거뒀다.

최근 6연승을 포함해 22경기(17승 5무) 무패를 달린 전북은 승점 60을 쌓으며 한 경기를 덜 치른 2위 대전하나시티즌과 격차를 승점 18로 벌렸다.

22경기 무패는 역대 K리그 공동 3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1위(33경기)와 2위(23경기), 공동 3위(2건) 모두 주인공은 전북이다.

15경기(5무 10패) 무승의 대구는 그대로 최하위(승점 15)에 머물렀다.

11위 FC안양과 격차는 승점 12다.

라운드를 거듭할수록 강등 가능성이 커지는 터라 물러설 곳이 없는 대구는 세징야를 앞세워 공격적으로 경기에 임했으나 전북의 중원을 제대로 뚫어내는 장면을 많이 만들지는 못했다.

멀티골 넣은 콤파뇨
멀티골 넣은 콤파뇨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전북은 전반 26분 김진규의 코너킥에 이은 콤파뇨 헤더 득점으로 앞서나갔다.

대구 수비수가 달라붙었으나 콤파뇨의 타점 높은 헤더를 막아내지는 못했다.

콤파뇨는 후반 9분에도 득점포를 가동했다.

문전에서 박진섭이 헤더로 띄워준 공을 콤파뇨가 오른발 터닝슛으로 마무리해 2-0을 만들었다.

시즌 3번째로 멀티 골을 신고한 콤파뇨는 시즌 누적 득점을 11골로 늘리며 리그 득점 레이스에서 주민규(대전), 이호재(포항)와 함께 공동 3위로 올라섰다.

거스 포옛 전북 감독은 승리가 굳어져 가는 흐름 속에서도 콤파뇨 대신 티아고, 송민규 대신 권창훈을 투입하며 공격의 끈을 놓지 않았다.

승리에 쐐기를 박은 건 전진우의 발끝이었다.

득점 랭킹에서 한 골 차로 따라온 팀 동료 콤파뇨의 도전에 7경기만의 득점으로 화답했다.

전진우는 후반 37분 이영재의 전진 패스를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해 골대를 갈랐다.

지난 6월 13일 강원FC와 경기 이후 두 달 만에 골맛을 본 전진우는 담담하면서도 후련하다는 듯한 표정으로 세리머니를 펼쳤다.

전진우는 올 시즌 대구 상대 3경기(4득점)에서 모두 골을 기록했다.

멀티골 넣은 수원FC 싸박
멀티골 넣은 수원FC 싸박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종합운동장에서는 수원FC가 울산 HD를 4-2로 물리치고 최근 6경기 5승 1패의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수원은 9위(승점 31)로 한 계단 올라서며 강등권에서 벗어났고, 울산은 6위(승점 34)를 유지했다.

지난 5일 울산 감독으로 선임돼 데뷔전인 25라운드 제주SK와 경기에서 1-0 승리를 지휘한 신태용 감독은 이날 첫 패배를 당했다.

경기 시작 1분 만에 수원FC 싸박이 자신의 시즌 11호 골로 팀에 리드를 안겼다.

윌리안이 찔러준 패스를 받은 싸박이 골지역 정면까지 치고 들어가 왼발 슈팅으로 득점했다.

울산으로서는 싸박을 마크하던 센터백 트로야크가 쫓아가다가 혼자 발을 헛디뎌 넘어진 게 아쉬웠다.

울산은 전반 5분 말컹이 중거리 슛을 꽂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지만, 이후에도 대등한 승부를 펼치던 수원FC는 후반 15분 윌리안의 페널티킥 골로 다시 앞서 나갔다.

앞서 싸박이 페널티지역 안에서 올린 크로스가 울산 수비수 이재익의 팔에 맞아 핸드볼과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후반 29분엔 싸박이 시즌 12호 골까지 터뜨려 수원FC 쪽으로 승부의 추를 확 기울였다.

싸박은 안현범의 슈팅이 조현우에게 막히자 이를 재차 슈팅해 3-1을 만들었다.

최근 5경기에서 모두 득점하며 도합 7골을 폭발하는 등 득점포가 뜨거운 싸박은 전진우에 이어 리그 득점 랭킹 2위로 올라섰다.

수원FC는 후반 45분 싸박이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노경호가 문전에서 왼발 슛으로 마무리해 3골 차로 달아났다.

울산은 후반 추가시간 루빅손의 골로 한 점을 더 만회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60924 친정팀 울린 김희진 "어제부터 긴장…힘 보태서 행복해" 농구&배구 05:23 1
60923 서정원 청두 감독. 서정원 청두 감독 "K리그, 경기 운영과 기술, 템포 좋아져" 축구 05:22 0
60922 1위 오른 현대건설 강성형 감독 "선수들 몸 관리가 관건" 농구&배구 05:22 1
60921 아시안컵 예선 당시 U-22 대표팀 U-22 축구대표팀, 中 판다컵 참가…김용학·김지수·김명준 합류 축구 05:22 0
60920 최인용 아쿠쉬네트 코리아 대표, 아시아 지역 총괄 대표에 선임 골프 05:22 1
60919 프로농구 SK, KCC 제압…돌아온 '잠실의 왕' 워니 17점(종합) 농구&배구 05:22 1
60918 FC서울, 안방서 청두와 '헛심공방'…ACLE 1승 2무 1패 축구 05:22 1
60917 '우승 합작' 오타니는 MVP 후보…야마모토는 사이영상 후보 야구 05:22 1
60916 대표팀 훈련 합류 한화 문동주 "가을 야구, 매년 하고 싶어요" 야구 05:22 1
60915 [쇼츠] 오타니 "내년 월드시리즈 3연패"…김혜성도 '우승반지' 야구 05:22 1
60914 KLPGA 투어 최종전 7일 개막…유현조, 역대 13번째 3관왕 도전 골프 05:22 1
60913 야구 대표팀 주장 LG 박해민 "김서현, 성장통만큼 더 성장할 것" 야구 05:21 1
60912 프로야구 롯데 신인 신동건, 대선 고교 최동원상 수상 야구 05:21 1
60911 부상 털고 돌아온 워니 "컨디션 좋아…빨리 농구 하고 싶었어요" 농구&배구 05:21 1
60910 [AFC축구 전적] 히로시마 1-0 강원 축구 05:21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