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울산, 신태용 데뷔전서 무승 탈출할까…9일 제주와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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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 휴식기 마치고 본격 재개…'무패 질주' 선두 전북은 안양과 홈 경기

5일 울산서 첫 훈련 지휘한 신태용 감독
5일 울산서 첫 훈련 지휘한 신태용 감독

[울산 HD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위기에 빠진 프로축구 K리그1 디펜딩 챔피언 울산 HD가 새 사령탑과의 첫 경기에서 반등을 꿈꾼다.

울산은 9일 오후 7시 30분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으로 제주 SK를 불러들여 하나은행 K리그1 2025 25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K리그1은 지난달 27일까지 24라운드가 열린 이후 2주의 여름 휴식기를 보내고 8일부터 본격적인 후반기 레이스에 들어간다.

울산은 이달 2일 수원FC와 한 경기를 치렀다. 이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출전으로 연기됐던 20라운드였다.

이 경기를 합쳐 울산은 리그 7경기(3무 4패)를 포함해 공식전 11경기 연속 무승의 부진에 허덕이고 있다.

지난해까지 3년 연속 K리그1 챔피언에 올랐으나 이번 시즌은 위용을 발휘하지 못하며 현재는 파이널B에 해당하는 7위(승점 31)에 머물러 있다.

5일 신 감독과 훈련한 울산 선수단
5일 신 감독과 훈련한 울산 선수단

[울산 HD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지난달 27일 강원FC에 앞서고 있다가 후반 추가 시간 동점 골을 내줘 2-2로 비겼고, 수원FC와의 경기에선 1-0, 2-1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역전패당하며 분위기를 좀처럼 살리지 못하고 있다.

비판 여론에 직면했던 울산은 결국 김판곤 감독과 계약 해지를 이달 1일 발표했다. 다음날 김 감독이 마지막으로 지휘한 수원FC전에서도 져 무승이 더욱 길어졌다.

이후 5일 신태용 감독의 선임을 알린 울산은 제주를 상대로 부활의 신호탄을 쏘려 한다.

신 감독은 2012년 12월 성남 일화(현 성남FC) 감독직에서 물러난 뒤 약 13년 만에 K리그에 돌아왔다.

그사이 신 감독은 우리나라 연령별 대표팀과 국가대표팀을 두루 이끌었고, 2020년부터는 인도네시아 대표팀을 지도하다가 올해 1월 경질된 뒤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등을 거쳐 울산을 통해 현장 지도자로 복귀했다.

제주의 김학범 감독
제주의 김학범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K리그 복귀전에서 신 감독은 '스승'인 김학범 제주 감독과 지략 대결을 벌여야 한다.

김 감독이 성남에서 코치를 지낸 1998∼2004년 신 감독은 팀의 핵심 미드필더로 활약한 바 있다.

2008년엔 신 감독이 김 감독의 후임으로 성남 감독대행을 맡기도 했다.

김학범 감독이 지휘하는 제주는 지난 달 26일 김천상무에 1-3으로 져 3연승이 불발된 뒤 2주 만에 리그 경기를 맞이한다.

9위 제주의 승점은 현재 29로, 최하위 12위인 대구FC(승점 14)를 여유 있게 앞서나 강등권인 10위 수원FC(승점 28), 11위 FC안양(승점 27)과는 여전히 접전 중이라 더 멀찍이 달아나야 하는 상황이다.

이번 시즌 두 팀의 앞선 맞대결에선 2경기 모두 울산이 승리한 바 있다.

전진우(왼쪽) 등 전북 선수들
전진우(왼쪽) 등 전북 선수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끝 모를 상승세 속에 선두(승점 54)를 굳게 지키는 전북 현대는 리그 재개 첫날인 8일 오후 7시 30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안양과 홈 경기를 치른다.

리그에서만 최근 4연승을 포함해 무려 20경기 연속 무패(15승 5무)를 달려 온 전북은 이번 라운드 결과에 따라 2위 김천(승점 39·34득점), 3위 대전하나시티즌(승점 39·32득점)과 격차를 승점 20 가까이 벌릴 수 있다.

현재 전북의 20경기 무패는 K리그 역대 최다 공동 6위에 해당하며, 이번 라운드에서도 전북이 지지 않는다면 공동 4위(21경기)로 올라설 수 있다.

K리그 역대 최다 무패 1위 기록은 2016년 전북이 남긴 33경기다.

2일 울산전까지 최근 파죽의 4연승으로 하위권에서 돌풍을 일으키는 수원FC는 10일 대전과 원정 경기를 벌인다.

4경기 연속골의 윌리안, 3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한 싸박이 이끄는 수원FC의 화끈한 공격력이 대전 수비진을 상대로도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 하나은행 K리그1 2025 25라운드 일정

▲ 8일(금)

서울-대구(서울월드컵경기장)

전북-안양(전주월드컵경기장·이상 오후 7시30분)

▲ 9일(토)

울산-제주(울산 문수축구경기장)

강원-김천(강릉 하이원아레나·이상 오후 7시30분)

▲10일(일)

포항-광주(포항스틸야드)

대전-수원FC(대전월드컵경기장·이상 오후 7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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