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캐슬 감독 "손흥민, EPL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 중 하나"

뉴캐슬 감독 "손흥민, EPL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 중 하나"

주소모두 0 38 08.04 05:21
안홍석기자 구독 구독중
이전 다음
안녕 손흥민
안녕 손흥민

(서울=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올여름 팀을 떠나기로 한 토트넘 홋스퍼 손흥민이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친선경기가 끝난 뒤 동료 선수들로부터 헹가래를 받고 있다. 2025.8.3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손흥민의 토트넘 홋스퍼 고별전에서 적장으로 나선 에디 하우 뉴캐슬 감독은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EPL)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 중 하나"라고 말했다.

손흥민은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토트넘과 뉴캐슬의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친선경기를 통해 10년을 뛴 토트넘과 마지막 인사를 했다.

아시아가 낳은 역대 최고의 축구 스타인 손흥민은 전날 올여름을 끝으로 토트넘을 떠난다고 밝혀 세계 축구계를 놀라게 했다.

'토트넘 고별전'이 된 이날 친선경기에서 손흥민은 공격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지만, 열심히 그라운드를 누볐다.

경기 앞둔 뉴캐슬 에디 하우 감독
경기 앞둔 뉴캐슬 에디 하우 감독

(서울=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토트넘 홋스퍼와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경기. 뉴캐슬 에디 하우 감독이 경기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email protected]

'울보'라는 별명에 걸맞게 눈물을 흘리며 토트넘과 작별 인사를 했다.

뉴캐슬 선수들은 토트넘 선수들과 함께 두 줄로 서서 그라운드를 빠져나가는 손흥민의 등을 두드려주는 등 '예우'했다.

경기 뒤 기자회견에 나선 하우 감독은 양 팀 선수들이 함께한 작별 인사는 미리 준비한 게 아니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 순간에 즉흥적으로 축하하게 된 거로 안다"면서 "그 자체가 손흥민이 어떤 선수인지, 또 축구 선수이기 전에 어떤 사람인지를 명확하게 보여준다. 그렇게 손흥민을 보내줄 수 있어서 나도 매우 기분이 좋고 행복했다"고 말했다.

하우 감독은 손흥민은 EPL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 중 하나라면서 "그의 성격과 태도는 영국에서도 많은 사람에게 귀감이 됐다"고 강조했다.

토마스 프랑크 토트넘 감독 역시 "(양 팀 선수들이 함께 등을 두드려준) 그 장면이 너무나도 아름다웠다. 토트넘은 물론이고 뉴캐슬 선수들에 대해 존경심을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손흥민은 (이미 작별을 발표했는데도) 오늘 경기를 프로답게 준비했다. 토트넘의 구성원 모두는 그가 경기장 밖에서든 안에서든 프로로서 행동한다는 점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 앞둔 토마스 프랑크 감독
경기 앞둔 토마스 프랑크 감독

(서울=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토트넘 홋스퍼와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경기. 토트넘 토마스 프랑크 감독이 경기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2025.8.3 [email protected]

토트넘은 유럽으로 돌아가 8일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바이에른 뮌헨과 친선경기를 치르지만 손흥민은 이 경기에 뛰지 않는다.

이날 뉴캐슬전이 손흥민의 완전한 고별전이다.

프랑크 감독은 손흥민이 혹시 친선경기를 더 소화할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오늘이 마지막 경기"라고 잘라 말했다.

그는 팀의 또 다른 한국 선수 양민혁에 대해서는 "한국 팬들 앞에서 긴장이 됐을 텐데도 오늘 충분히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면서 "골과 가까운 장면도 만들었으나 들어가지 않아서 아쉽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8784 프로야구 삼성, 홈 관중 130만명 돌파…사상 첫 140만명 초읽기 야구 05:23 0
58783 득점 후 기뻐하는 한국 U-21 남자배구 대표팀 선수들 U-21 남자배구, 세계선수권서 세계 1위 이란에 2-3 석패 농구&배구 05:23 0
58782 이동경 '이동경 1골 1도움' K리그1 김천, 수원FC에 3-2 승리(종합) 축구 05:22 0
58781 오드리 박과 계약을 알린 미국 PVF 콜럼버스 퓨리 여자배구 재미교포 오드리 박, 미국 PVF 콜럼버스 퓨리와 계약 농구&배구 05:22 0
58780 [프로야구 중간순위] 23일 야구 05:22 0
58779 남자배구 국가대표에서 인터뷰하는 이우진 남자배구 신인 드래프트 10월 27일 개최…이우진 참가 확정 농구&배구 05:22 0
58778 동아시아선수권에 참가한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 한국 남자배구, 동아시아선수권 결승서 대만 3-0으로 꺾고 우승 농구&배구 05:22 0
58777 [프로야구 창원전적] NC 4-1 롯데 야구 05:22 0
58776 엄지성. 엄지성, 개막 3경기 연속 선발…스완지는 왓퍼드와 1-1로 비겨 축구 05:22 0
58775 월드컵 우승 트로피 만져보는 트럼프 트럼프 "내년 월드컵축구 조 추첨 12월5일 워싱턴 케네디센터서"(종합) 축구 05:22 0
58774 희망의 스파이크 베트남 유학생 배구대회 포스터 '희망의 스파이크' 베트남 유학생 배구대회, 24일 개최 농구&배구 05:22 0
58773 재판 받는 숀 켐프(왼쪽) 전 NBA 스타 켐프, 절도범에 총 쐈다가 전자감시 30일 처벌 농구&배구 05:22 0
58772 동료들과 함께 개막전 승리 기쁨 만끽하는 김민재 김민재, 리그 개막전 교체 투입돼 1호 도움…뮌헨은 6-0 대승 축구 05:21 0
58771 임성재의 2라운드 경기 모습. 임성재, PGA 투어 챔피언십 2R 공동 20위…플리트우드 공동 선두 골프 05:21 0
58770 욘 람의 경기 모습. 람·디섐보 등 LIV 골프 단체전 준결선 진출 골프 05:21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