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협박 일당' 재판 시작…가해 여성 "혐의 일부 부인"

'손흥민 협박 일당' 재판 시작…가해 여성 "혐의 일부 부인"

주소모두 0 167 07.18 05:22
한주홍기자 구독 구독중
이전 다음

3억 가로채고 추가 7천만원 뜯으려던 혐의…둘 다 구속기소

손흥민에
손흥민에 '임신 협박' 남녀 구속심사

(서울=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의 아이를 임신했다고 주장하며 손씨에게 돈을 뜯어내려 한 20대 여성 양모씨(왼쪽)와 40대 남성 용모씨가 17일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서울중앙지법에 들어서고 있다. 2025.5.17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한주홍 기자 =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33·토트넘 홋스퍼)의 아이를 임신했다고 주장하며 돈을 뜯어내려 한 남녀 일당 2명의 재판이 17일 시작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0단독 임정빈 판사는 이날 오전 공갈 및 공갈미수 혐의로 기소된 20대 여성 양모씨와 공범 40대 남성 용모씨의 첫 공판을 진행했다.

양씨 측은 "공모와 공갈미수 부분 범죄사실은 부정하겠다"며 "공갈 부분은 고민해보겠다"고 말했다.

용씨는 기소 혐의에 관한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했다.

재판부는 두 사람의 재판을 분리해 진행하기로 하고, 양씨의 다음 공판기일만 다음 달 28일로 지정했다.

양씨는 지난해 6월 손씨에게 태아 초음파 사진을 보내며 아이를 임신한 사실을 폭로하겠다고 협박해 3억원을 갈취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당초 손씨가 아닌 다른 남성에게 임신 사실을 알리며 금품을 요구하려 했지만, 별다른 반응이 없자 2차로 손씨에게 금품을 요구한 것으로 조사됐다.

손씨는 사회적 명성과 운동선수로서 커리어가 훼손될 것을 우려해 양씨에게 3억원을 건넨 것으로 파악됐다.

양씨는 연인 관계가 된 용씨와 함께 올해 3∼5월 임신과 낙태 사실을 언론과 손씨 가족 등에 폭로하겠다고 협박해 7천만원을 추가로 갈취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도 있다.

이들은 경찰 수사를 받던 지난 5월 구속됐다. 당시 법원은 "증거를 인멸할 염려와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사건을 송치받은 검찰은 지난 10일 이들을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60894 [부고] 최재영(프로야구 kt wiz 스카우트팀 부장)씨 모친상 야구 05:23 3
60893 ACLE 히로시마 원정 강원 정경호 감독 "이기기 위해 왔다" 축구 05:23 4
60892 국민 거포 박병호, 전격 은퇴 "많은 팬, 잊지 못할 것" 야구 05:23 3
60891 배구 여자 U-16 대표팀, 카타르 3-0으로 대파…2위로 8강행 농구&배구 05:23 3
60890 다저스 김혜성, 우승 트로피 안고 미소…6일 귀국(종합) 야구 05:22 3
60889 김용희 롯데 2군 감독, 아들 KPGA 지각 우승에 "재호야 고맙다" 야구 05:22 4
60888 FC바르셀로나 아시아투어, 결국 일본 법정으로…60억 손배소 축구 05:22 3
60887 [프로농구 서울전적] 현대모비스 92-79 삼성 농구&배구 05:22 3
60886 프로야구 키움, 강병식 수석코치 영입…김수경 투수 총괄도 합류 야구 05:22 4
60885 강원FC 구단주 김진태 도지사, 日 원정경기 현장서 선수단 격려(종합) 축구 05:22 3
60884 프로야구 한화, 한화기차지 초중고 야구대회 개최 야구 05:22 3
60883 2부리그 챔피언십에서도 강등 위기…사우샘프턴, 스틸 감독 경질 축구 05:22 3
60882 FC서울 사령탑·선수 모두 'K리그 외국인 무제한 보유 찬성!' 축구 05:21 4
60881 [프로농구 중간순위] 3일 농구&배구 05:21 3
60880 MLB 진출 노리는 송성문 "그저 기다릴 뿐…훈련에만 집중" 야구 05:21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