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V 골프, 세계 3위 쇼플리에 이적 대가로 최대 2천700억원 제안

LIV 골프, 세계 3위 쇼플리에 이적 대가로 최대 2천700억원 제안

주소모두 0 97 07.16 05:22
권훈기자 구독 구독중
이전 다음
잰더 쇼플리의 연습을 의자에 앉아 지켜보는 아버지 슈테판.
잰더 쇼플리의 연습을 의자에 앉아 지켜보는 아버지 슈테판.

[AFP/게티이미지=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디오픈 2연패에 도전하는 남자 골프 세계랭킹 3위 잰더 쇼플리(미국)가 LIV 골프 이적 대가로 2천억원이 넘는 거액을 제안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쇼플리의 부친 슈테판 쇼플리는 15일 발간된 영국 더타임스에 실린 인터뷰에서 LIV 골프가 아들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LIV 골프로 옮기면 1억5천만달러(약 2천71억원)에서 2억달러(2천763억원)를 주겠다고 제안했다고 밝혔다.

2021년 도쿄 올림픽 금메달을 따고 지난해 PGA 챔피언십과 디오픈을 제패한 쇼플리는 그동안 툭하면 LIV 골프 이적설이 나왔던 선수다.

하지만 그때마다 낭설로 끝났지만, 구체적인 금액과 함께 이적 제안을 받은 사실이 밝혀진 건 처음이다.

슈테판 쇼플리는 이적 제안을 거부했다면서 "그들이 돈을 두 배로 더 준다고 했다고 해도 아들은 LIV 골프로 가지 않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슈테판 쇼플리의 이 발언은 아들이 돈에 연연하지 않는 태도를 강조하려는 의도에서 나왔다.

그는 최근 아들이 '돈벌레'라고 비난받았고 응원단의 언동이 도를 넘었다며 라이더컵을 다시는 관람하지 않겠다는 폭탄 발언도 내놨다.

쇼플리는 2023년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렸던 라이더컵에서 이른바 '모자 게이트'에 연루됐다.

'모자 게이트'는 패트릭 캔틀레이(미국)가 라이더컵 주최 측이 선수한테 제대로 된 대가를 지급하지 않는다고 항의하려고 일부러 경기 때 라이더컵 로고가 달린 모자를 쓰지 않았다는 의혹이다.

캔틀레이는 모자가 머리가 맞지 않아서 쓰지 않았다고 해명했지만, 유럽 측 응원단은 미국 선수들이 돈을 밝힌다고 비난했다.

이에 맞서 쇼플리도 모자를 쓰지 않고 경기했다.

슈테판 쇼플리는 "응원단은 역겨웠다. 돈과 관련된 헛소리를 쏟아냈다. (2021년) 미국 대회 때는 미국 응원단이 유럽 선수 아내한테 대놓고 욕을 했다"면서 "(오는 9월 라이더컵이 열리는) 뉴욕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질지 무섭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9253 한국프로축구연맹, '월드풋볼섭밋 홍콩'서 해외 사업 전략 발표 축구 09.09 27
59252 U-18 야구대표팀, 세계청소년선수권 이탈리아전 팀 노히터 완승 야구 09.09 25
59251 매킬로이, 홈 관중 응원에 아일랜드오픈 짜릿한 역전 우승 골프 09.09 26
59250 [프로야구] 9일 선발투수 야구 09.09 24
59249 日여자배구 4강 이끈 시마무라 12일 입국…타나차도 선수단 합류 농구&배구 09.09 24
59248 KPGA, 아포짓 대회를 정규 투어로 승격…경북 오픈 10월 개최 골프 09.09 26
59247 MLB 강속구 투수 채프먼, 1이닝 4탈삼진 진기록 야구 09.09 26
59246 대한축구협회, 2025시즌 K3·K4리그 승강 팀 수·방식 변경 축구 09.09 28
59245 유현조, KLPGA 투어 K랭킹 1위 "생애 처음으로 올라 영광" 골프 09.09 26
59244 김민찬·이수민, 제1회 전국중고골프대회 고등 남녀부 우승 골프 09.09 26
59243 완승으로 '분위기 업'…홍명보호, 내슈빌서 멕시코전 대비 시작 축구 09.09 25
59242 U-20 대표팀 '깜짝 승선' 김현오 "어린 패기로 열심히 해볼게요" 축구 09.09 27
59241 이창원 U-20 대표팀 감독 "상태 최상…두려움 없이 부딪히겠다" 축구 09.09 26
59240 [프로야구전망대] 5연승 SSG, 일정도 돕는다…KIA는 눈물의 6연전 야구 09.09 26
59239 김혜성 타구에 맞은 스가노, 정밀 검진서 '이상 없음' 야구 09.09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