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과도 비긴 신상우 감독 "노련미+체력으로 끝까지 따라가"

일본과도 비긴 신상우 감독 "노련미+체력으로 끝까지 따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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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목표는 변함없어…대만전도 정예 멤버로"

신상우 감독
신상우 감독 '쉽지 않네'

(화성=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13일 경기도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2025년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여자부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기. 한국 신상우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2025.7.13 [email protected]

(화성=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여자축구 강호 일본을 상대로도 끌려가다 경기 막판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의 신상우 감독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선수들을 칭찬했다.

신상우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대표팀은 13일 오후 경기도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 일본과의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여자부 2차전에서 1-1로 비겼다.

전반 37분 나루미야 유이에게 선제골을 내준 뒤 후반 41분 정다빈(고려대)의 동점 골이 터져 힘겹게 비겼다.

중국과 1차전에서도 지소연(시애틀 레인)이 후반 49분 동점 골을 넣어 2-2로 비겼던 한국은 2경기 연속 패배 위기에서 벗어나는 뒷심을 보여줬다.

신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먼저 "강팀을 상대로 지고 있다 따라가 준 선수들에게 고맙다. 교체로 들어간 선수들도 제 몫을 했다"고 말했다.

한국은 신 감독의 대표팀 사령탑 데뷔전이었던 지난해 10월 일본 도쿄에서 일본과 벌인 맞대결에서는 0-4로 완패했다.

신 감독은 "당시에는 WK리그에서 경험이 많은 선수들 위주로 소집했다. 오늘 경기에서는 세대교체가 되는 상황이고, 젊은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뛰는 양이 좋았다"면서 "이런 부분이 고참들의 노력과 융합이 된 게 비록 이기지 못했지만, 끝까지 따라갈 수 있었던 요인이지 않았나 싶다"고 짚었다.

동점골 만든 정다빈
동점골 만든 정다빈

(화성=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13일 경기도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2025년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여자부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기. 한국 정다빈이 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2025.7.13 [email protected]

그는 또 "일본은 신구조화를 해도 세계 강팀이고 아시아 강호다. 우리도 잘된 점과 잘못된 점을 생각해야 한다"면서 선수들한테 이번 대회를 준비하면서 고강도 훈련을 했다. 매 순간 100%를 소진할 수 있도록 했다. 고참 선수들과 어린 선수들을 잘 조합해서 훈련해 다음 일본전에서도 자신 있게 붙을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중국전 후에도 신 감독이 말했듯이 선제골을 내주는 점은 여전히 우리 대표팀에는 아쉬운 대목이다.

신 감독도 "더 연구하고 선수들에게 주문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그래도 실점 후 쉽게 무너지지 않고 따라가는 점은 좋아졌다"면서 "그런 부분은 격려해주고 싶다"고 선수들을 거듭 높이 평가했다.

우리나라는 2005년 여자부 첫 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이후 아직 우승이 없다.

이번 대회에서도 일본과 중국(이상 1승 1무)에 이은 3위로 밀려나 자력 우승은 물 건너간 상황이다. 16일 일본-중국의 경기에서 승패가 갈리면 한국은 같은 날 대만(2패)과 마지막 경기에서 이기더라도 우승은 차지할 수 없다.

그래도 신 감독은 우승 꿈을 접지 않았다.

그는 "목표는 달라지지 않았다. (대만전) 베스트11에 큰 변화는 없을 것 같다"면서 "체력적인 부분을 체크해 봐야 하겠지만 베테랑 선수들의 의지가 대단하다. 한국에서 열리는 대회에서 우승을 갈망하고 있다. 선수들만 괜찮다고 하면 정예 멤버로 대만전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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