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 단 10개 있는 에스토니아 출신 골퍼, 디오픈 출전권 획득

골프장 단 10개 있는 에스토니아 출신 골퍼, 디오픈 출전권 획득

주소모두 0 174 07.03 05:22
권훈기자 구독 구독중
이전 다음
리하르트 테더의 스윙.
리하르트 테더의 스윙.

[R&A 소셜미디어.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북유럽의 작은 나라 에스토니아는 인구 137만명에 골프장이라야 단 10개뿐이다.

세계랭킹에 이름을 올린 프로 골프 선수는 단 2명으로 둘 다 세계랭킹 2천위 밖이다.

아마추어 세계랭킹에도 에스토니아 선수는 달랑 14명만 있다.

그야말로 골프의 변방 중에서도 변방이다.

에스토니아의 '간판' 골프 선수 리하르트 테더(20)는 2일(한국시간) 에스토니아 골프 역사에 새로운 금자탑을 세웠다.

그는 이날 영국 웨스트 랭커셔 골프클럽에서 열린 디오픈 최종예선에서 연장전 끝에 디오픈 출전권을 손에 넣었다.

테더는 오는 17일부터 나흘 동안 북아일랜드의 로열 포트러시에서 열리는 153회 디오픈에 출전하게 됐다.

에스토니아 국적 골프 선수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골프 대회 디오픈에 출전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연장전도 극적이었다.

그는 마지막 18번 홀(파4)을 남기고 상위 5명에게 주는 디오픈 출전권을 거의 확정했다.

하지만 18번 홀(파4)에서 티샷을 페널티 구역으로 날린 그는 2타를 잃고 4명이 2장의 디오픈 출전권을 놓고 다투는 연장전에 끌려 들어갔다.

그런데 그는 18번 홀(파4)에서 치른 연장전에서 두 번째 샷을 홀에 바로 집어넣어 이글을 잡았다.

단 두 번의 샷으로 디오픈 출전권을 확보했다.

아마추어 세계랭킹 91위에 이름을 올린 테더는 "모든 걸 가진 기분이다. 실감이 나지 않는다. 세계 최고의 선수들과 함께 디오픈에 나간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면서도 "하지만 나도 그 자리에 어울리는 선수라고 생각한다. 집에 돌아가서 디오픈 출전 준비를 한다는 게 너무 설렌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영국 곳곳에서 치러진 예선에서 전 세계랭킹 1위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와 루카스 허버트(호주), 딘 버미스터(남아프리카공화국) 3명의 LIV 골프 선수가 디오픈 출전권을 따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60924 친정팀 향해 공격하는 김희진 친정팀 울린 김희진 "어제부터 긴장…힘 보태서 행복해" 농구&배구 05:23 0
60923 서정원 청두 감독. 서정원 청두 감독 "K리그, 경기 운영과 기술, 템포 좋아져" 축구 05:22 0
60922 작전 지시하는 강성형 감독 1위 오른 현대건설 강성형 감독 "선수들 몸 관리가 관건" 농구&배구 05:22 0
60921 아시안컵 예선 당시 U-22 대표팀 U-22 축구대표팀, 中 판다컵 참가…김용학·김지수·김명준 합류 축구 05:22 0
60920 최인용 아쿠쉬네트 아시아 지역 총괄 대표 최인용 아쿠쉬네트 코리아 대표, 아시아 지역 총괄 대표에 선임 골프 05:22 0
60919 패스하는 자밀 워니 프로농구 SK, KCC 제압…돌아온 '잠실의 왕' 워니 17점(종합) 농구&배구 05:22 0
60918 서울 안데르손(왼쪽)이 청두와 경기에서 공을 몰고 있다. FC서울, 안방서 청두와 '헛심공방'…ACLE 1승 2무 1패 축구 05:22 0
60917 우승 카퍼레이드에서 마이크 잡은 오타니 '우승 합작' 오타니는 MVP 후보…야마모토는 사이영상 후보 야구 05:22 0
60916 문동주 대표팀 훈련 합류 한화 문동주 "가을 야구, 매년 하고 싶어요" 야구 05:22 0
60915 [쇼츠] 오타니 "내년 월드시리즈 3연패"…김혜성도 [쇼츠] 오타니 "내년 월드시리즈 3연패"…김혜성도 '우승반지' 야구 05:22 0
60914 유현조의 티샷 KLPGA 투어 최종전 7일 개막…유현조, 역대 13번째 3관왕 도전 골프 05:22 0
60913 그라운드 들어서는 박해민, 문보경 야구 대표팀 주장 LG 박해민 "김서현, 성장통만큼 더 성장할 것" 야구 05:21 0
60912 동산고 신동건 프로야구 롯데 신인 신동건, 대선 고교 최동원상 수상 야구 05:21 0
60911 인터뷰하는 자밀 워니 부상 털고 돌아온 워니 "컨디션 좋아…빨리 농구 하고 싶었어요" 농구&배구 05:21 0
60910 [AFC축구 전적] 히로시마 1-0 강원 축구 05:21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