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GA 대상 2위로 밀린 김백준 "오히려 홀가분…부담감 내려놨다"

KPGA 대상 2위로 밀린 김백준 "오히려 홀가분…부담감 내려놨다"

주소모두 0 182 06.27 05:20
최송아기자 구독 구독중
이전 다음

군산CC 오픈 첫날 8언더파 맹타…"고친 스윙 맞아떨어져 가는 중"

김백준의 군산CC 오픈 1라운드 경기 모습
김백준의 군산CC 오픈 1라운드 경기 모습

[K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군산=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2025시즌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개막 이후 줄곧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1위를 질주하다가 최근 2위로 밀려난 김백준은 오히려 홀가분해졌다며 부담감을 내려놓고 임할 계기가 될 거로 기대했다.

26일 전북 군산CC 토너먼트 코스(파72)에서 열린 KPGA 군산CC 오픈 1라운드를 마치고 만난 김백준은 제네시스 포인트 순위에 대한 질문에 "2위가 되면서 마음이 오히려 편해졌다"고 밝혔다.

이번 시즌 개막전인 4월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에서 데뷔 첫 우승을 거둔 김백준은 5차례 톱10에 이름을 올리며 제네시스 포인트 1위를 달려왔다.

하지만 지난주 KPGA 선수권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옥태훈에게 제네시스 포인트 1위(3천940.9점)를 내주고 2위(2천820.11점)로 밀려났다.

옥태훈도 KPGA 선수권대회 우승을 포함해 이번 시즌 가장 많은 6차례 톱10에 진입해 김백준과 더불어 투어에서 가장 좋은 경기력을 뽐내고 있다.

김백준은 "(옥)태훈이 형이 이번 시즌 완벽한 골프를 하고 있는데, 1등을 못 해도 이상한 것"이라면서 "저도 나쁜 골프를 하고 있지는 않으니 홀가분해진 것 같다"고 말했다.

"개막전에서 우승하고 이후에도 성적이 좋아서 마음 편하게 시즌에 임해왔는데, 최근엔 2승을 빨리 해야 한다는 생각에 부담감이 생겼다"고 털어놓은 그는 "지금은 그런 것에 대한 부담감을 좀 내려놓고 덜어내려고 한다"고 했다.

시즌 10번째 대회인 군산CC 오픈 첫날 김백준은 보기 없이 버디 8개로 8언더파를 몰아치며 두 번째 우승을 향한 발판을 놨다.

인터뷰하는 김백준
인터뷰하는 김백준

[K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지난해 이 대회에서 첫날 9언더파를 쳐 '신인 돌풍'을 예고했으나 이후 주춤해 공동 13위로 마쳤던 그에게 설욕의 기회도 찾아왔다.

김백준은 "지난해보다 코스가 많이 길어졌는데 다행히 경기를 잘한 것 같다"면서 "아이언 샷이 특히 좋았고, 티샷도 지난주에 비해 좋아졌다. 퍼트도 만족한다"고 자평했다.

이어 그는 "군산CC엔 바람이 많이 불기에 대회 전 샷 탄도를 조절하는 연습을 많이 했다. 그리고 2주 전쯤부터 스윙에서 고치고 있는 부분이 있는데, 그것이 서서히 맞아떨어져 가는 것 같다"고 귀띔했다.

백스윙 때 왼쪽 어깨가 조금 들리면서 궤도에 문제가 생겼다고 판단해 왼쪽 어깨를 낮추는 방향으로 교정했다는 것이다.

"지난주에는 타이밍이 좀 맞지 않았는데, 오늘은 잘 맞았던 것 같다"는 김백준은 "지난해엔 신인이어서 선두권에 들어가면 긴장하기 바빴으나 올해는 조금 낫지 않을까 생각한다. 현재에 집중하며 남은 홀도 잘 치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60924 친정팀 울린 김희진 "어제부터 긴장…힘 보태서 행복해" 농구&배구 05:23 3
60923 서정원 청두 감독 "K리그, 경기 운영과 기술, 템포 좋아져" 축구 05:22 2
60922 1위 오른 현대건설 강성형 감독 "선수들 몸 관리가 관건" 농구&배구 05:22 3
60921 U-22 축구대표팀, 中 판다컵 참가…김용학·김지수·김명준 합류 축구 05:22 1
60920 최인용 아쿠쉬네트 코리아 대표, 아시아 지역 총괄 대표에 선임 골프 05:22 3
60919 프로농구 SK, KCC 제압…돌아온 '잠실의 왕' 워니 17점(종합) 농구&배구 05:22 3
60918 FC서울, 안방서 청두와 '헛심공방'…ACLE 1승 2무 1패 축구 05:22 3
60917 '우승 합작' 오타니는 MVP 후보…야마모토는 사이영상 후보 야구 05:22 4
60916 대표팀 훈련 합류 한화 문동주 "가을 야구, 매년 하고 싶어요" 야구 05:22 3
60915 [쇼츠] 오타니 "내년 월드시리즈 3연패"…김혜성도 '우승반지' 야구 05:22 3
60914 KLPGA 투어 최종전 7일 개막…유현조, 역대 13번째 3관왕 도전 골프 05:22 3
60913 야구 대표팀 주장 LG 박해민 "김서현, 성장통만큼 더 성장할 것" 야구 05:21 3
60912 프로야구 롯데 신인 신동건, 대선 고교 최동원상 수상 야구 05:21 4
60911 부상 털고 돌아온 워니 "컨디션 좋아…빨리 농구 하고 싶었어요" 농구&배구 05:21 3
60910 [AFC축구 전적] 히로시마 1-0 강원 축구 05:21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