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세 권노갑 김대중재단 이사장, 125야드 거리서 샷 이글

95세 권노갑 김대중재단 이사장, 125야드 거리서 샷 이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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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사하는 권노갑 김대중재단 이사장
축사하는 권노갑 김대중재단 이사장

(서울=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권노갑 김대중재단 이사장이 12일 서울 마포구 연세대학교 김대중도서관에서 열린 6.15 남북정상회담 25주년 기념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2025.6.12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권노갑(95) 김대중재단 이사장이 샷 이글을 했다.

권노갑 이사장은 24일 경기도 군포시 안양CC 15번 홀(파4)에서 약 125야드 거리에서 유틸리티로 친 샷을 그대로 홀에 넣어 이글을 기록했다.

1930년생인 권 이사장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오늘 버디 5개, 이글 1개, 보기 2개를 하면서 70타를 쳤다"며 "(60세가 넘은) 1990년대 초반에 늦게 골프를 배웠는데 샷 이글을 한 것은 오늘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권 이사장은 "예전 청와대 출입하시던 기자들이나 지인분들과 요즘도 종종 필드에 나간다"며 "젊을 때 권투, 농구, 야구, 유도 등을 직접 할 만큼 운동을 워낙 좋아해서 지금도 건강하게 골프를 즐기고 있다"고 근황을 소개했다.

그는 "오늘 공이 워낙 잘 맞아 홀인원을 할 뻔하기도 했다"고 웃었다.

권노갑 이사장의 이글 증서
권노갑 이사장의 이글 증서

[권노갑 이사장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권 이사장은 90이 넘은 나이에 골프뿐 아니라 배움에도 멈춤이 없다.

여고 영어교사 출신인 권 이사장은 "10여년 전에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석사 과정을 수료했고, 2년 전에는 외대에서 영문학 박사 과정을 시작해 이번 학기를 끝으로 수료했다"며 "논문만 쓰면 박사 학위를 받게 된다"고 밝혔다.

2011년 한국외대 대학원 영문학과에 입학한 그는 2013년 83세 나이에 영문학 석사학위를 받아 당시 이 학교 최고령 석사학위 기록을 세웠다.

권 이사장은 "배우는 것이 지금도 재미있다"며 앞으로도 계속 학업에 정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정치적 동지로 정치에 입문해 1960년대부터 비서관, 특별보좌역, 비서실장으로 김 전 대통령을 가까이에서 보필하며 '동교동계 좌장'으로 불린 권 이사장은 1988년 제13대 국회의원에 당선돼 15대까지 3선 의원을 지냈다.

민주화추진협의회 이사장,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 동국대 총동창회장 등을 역임했고 2001년 마틴 루터킹 자유 인권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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