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스타르크, 경기 중 홧김에 퍼터 파손…웨지로 퍼팅

LPGA 스타르크, 경기 중 홧김에 퍼터 파손…웨지로 퍼팅

주소모두 0 208 06.24 05:22
권훈기자 구독 구독중
이전 다음
스타르크의 티샷.
스타르크의 티샷.

[AFP/게티이미지=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US여자오픈 골프 챔피언 마야 스타르크(스웨덴)가 경기 도중 홧김에 퍼터를 파손해 남은 홀을 웨지로 퍼팅하는 촌극을 벌였다.

스타르크는 23일(한국시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 15번 홀(파4)에서 버디 퍼트를 넣지 못하고 파에 그치자 그린을 벗어나면서 퍼터로 골프 가방을 내리쳤다.

너무 강하게 내리쳤는지 퍼터 헤드가 그만 부러졌다.

골프 규칙에는 정상적인 스윙을 하다가 훼손된 클럽만 경기 중에 교체나 수리가 가능하다.

홧김에 골프 클럽을 내던지는 등 고의로 파손하면 교체나 수리가 불가능하다는 뜻이다.

따라서 스타르크의 퍼터 헤드가 분리된 건 교체가 안 되는 경우다.

결국 스타르크는 남은 3개 홀을 퍼터 없이 치러야 했다.

이런 경우 선수들은 로프트가 세워진 우드나 하이브리드 클럽을 퍼터 대신 사용하기도 하지만 스타르크의 선택은 웨지였다.

하지만 웨지로 퍼팅하는 건 프로 선수도 쉽지 않았다.

스타르크는 16번 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홀 4m 옆에 떨궜지만, 웨지로 친 버디 퍼팅은 홀에 가깝게 가지도 못해 겨우 파로 막았다.

18번 홀(파5)에서도 3퍼트 보기로 라운드를 마친 스타르크는 이날 하루에만 6타를 잃고 공동 47위(12오버파 300타)에 그쳤다.

스타르크는 지난 2일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해 우승 상금 240만달러(약 33억1천만원)를 받은 바 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60924 친정팀 울린 김희진 "어제부터 긴장…힘 보태서 행복해" 농구&배구 05:23 3
60923 서정원 청두 감독 "K리그, 경기 운영과 기술, 템포 좋아져" 축구 05:22 2
60922 1위 오른 현대건설 강성형 감독 "선수들 몸 관리가 관건" 농구&배구 05:22 3
60921 U-22 축구대표팀, 中 판다컵 참가…김용학·김지수·김명준 합류 축구 05:22 1
60920 최인용 아쿠쉬네트 코리아 대표, 아시아 지역 총괄 대표에 선임 골프 05:22 3
60919 프로농구 SK, KCC 제압…돌아온 '잠실의 왕' 워니 17점(종합) 농구&배구 05:22 3
60918 FC서울, 안방서 청두와 '헛심공방'…ACLE 1승 2무 1패 축구 05:22 3
60917 '우승 합작' 오타니는 MVP 후보…야마모토는 사이영상 후보 야구 05:22 4
60916 대표팀 훈련 합류 한화 문동주 "가을 야구, 매년 하고 싶어요" 야구 05:22 3
60915 [쇼츠] 오타니 "내년 월드시리즈 3연패"…김혜성도 '우승반지' 야구 05:22 3
60914 KLPGA 투어 최종전 7일 개막…유현조, 역대 13번째 3관왕 도전 골프 05:22 3
60913 야구 대표팀 주장 LG 박해민 "김서현, 성장통만큼 더 성장할 것" 야구 05:21 3
60912 프로야구 롯데 신인 신동건, 대선 고교 최동원상 수상 야구 05:21 4
60911 부상 털고 돌아온 워니 "컨디션 좋아…빨리 농구 하고 싶었어요" 농구&배구 05:21 3
60910 [AFC축구 전적] 히로시마 1-0 강원 축구 05:21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