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의 자존심' 광주FC "고베 넘겠다"…ACLE 8강 정조준

'K리그의 자존심' 광주FC "고베 넘겠다"…ACLE 8강 정조준

주소모두 0 1,000 02.22 05:20
이의진기자
그라운드 바라보는 이정효 감독
그라운드 바라보는 이정효 감독

(광주=연합뉴스) 조남수 기자 = 27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엘리트(ACLE) 스테이지 5차전 광주FC와 상하이 선화의 경기. 광주 이정효 감독이 그라운드를 응시하고 있다. 2024.11.27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K리그1 구단 가운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에서 유일하게 생존한 광주FC가 대회 8강에 진출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광주 구단은 21일 "K리그에서 유일하게 ACLE 16강에 진출한 팀으로서 리그 전체를 대표한다는 책임감을 안고 새로운 역사를 위해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이정효 감독은 "우린 ACLE 8강에 오르고자 한다. 선수들에게 좋은 기회"라며 "ACLE엔 유럽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은 선수들이 많다. 그들과 경쟁해 광주가 성장할 기회"라고 말했다.

광주는 2024-2025 ACLE 리그 스테이지 8경기에서 4승 2무 2패를 거뒀다.

이 가운데 갑작스럽게 대회를 기권한 산둥 타이산전 기록이 말소되면서 광주(4승 2무 1패)는 동아시아 11개 팀 가운데 4위로 16강에 올랐다.

광주와 함께 리그 스테이지에서 경쟁한 K리그1 3연패팀 울산 HD, 코리아컵 우승팀 포항 스틸러스는 모두 탈락했다.

광주의 16강 상대는 비셀 고베(일본)다. 다음 달 5일 오후 7시 일본 고베의 미사키공원경기장에서 1차전, 12일 오후 7시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2차전을 치른다.

광주는 지난해 11월 리그 스테이지에서 고베와 한 차례 맞붙어 0-2로 완패한 바 있다.

이정효 감독은 고베를 두고 "피지컬과 강한 힘을 앞세운 선 굵은 축구를 한다. 상대를 체급으로 누르는 스타일"이라고 평가했다.

아시아 무대에서 K리그의 자존심을 살리라는 특명을 받은 이정효호 광주가 토너먼트에서 선전해야 할 이유가 더 있다.

지난 시즌 재정난에 허덕인 끝에 주축 선수가 대거 이적한 광주는 16강에 진출하면서 20만달러(약 2억9천만원)를 상금으로 확보했다.

고베를 제치고 8강에 오르면 40만달러(5억7천만원)를 받는다. 서아시아 팀들을 상대해야 하는 8강에서도 승리하면 수령할 상금 규모가 60만달러(8억6천만원)로 늘어난다.

구단 사정을 잘 아는 광주 선수단은 'ACLE 상금'을 올 시즌의 주요 목표로 세워뒀다.

이민기는 지난 5일 미디어데이에서 "저희 광주가 ACL 엘리트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있다. 본선 진출 가능성도 높은데, 목표는 더 높은 곳"이라며 "광주 구단에 더 많은 상금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60924 친정팀 울린 김희진 "어제부터 긴장…힘 보태서 행복해" 농구&배구 11.05 5
60923 서정원 청두 감독 "K리그, 경기 운영과 기술, 템포 좋아져" 축구 11.05 5
60922 1위 오른 현대건설 강성형 감독 "선수들 몸 관리가 관건" 농구&배구 11.05 6
60921 U-22 축구대표팀, 中 판다컵 참가…김용학·김지수·김명준 합류 축구 11.05 7
60920 최인용 아쿠쉬네트 코리아 대표, 아시아 지역 총괄 대표에 선임 골프 11.05 5
60919 프로농구 SK, KCC 제압…돌아온 '잠실의 왕' 워니 17점(종합) 농구&배구 11.05 6
60918 FC서울, 안방서 청두와 '헛심공방'…ACLE 1승 2무 1패 축구 11.05 6
60917 '우승 합작' 오타니는 MVP 후보…야마모토는 사이영상 후보 야구 11.05 6
60916 대표팀 훈련 합류 한화 문동주 "가을 야구, 매년 하고 싶어요" 야구 11.05 4
60915 [쇼츠] 오타니 "내년 월드시리즈 3연패"…김혜성도 '우승반지' 야구 11.05 7
60914 KLPGA 투어 최종전 7일 개막…유현조, 역대 13번째 3관왕 도전 골프 11.05 5
60913 야구 대표팀 주장 LG 박해민 "김서현, 성장통만큼 더 성장할 것" 야구 11.05 6
60912 프로야구 롯데 신인 신동건, 대선 고교 최동원상 수상 야구 11.05 7
60911 부상 털고 돌아온 워니 "컨디션 좋아…빨리 농구 하고 싶었어요" 농구&배구 11.05 6
60910 [AFC축구 전적] 히로시마 1-0 강원 축구 11.05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