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농구 BNK, 자유투 놓쳐 패배…정규리그 우승 경쟁 '빨간불'

여자농구 BNK, 자유투 놓쳐 패배…정규리그 우승 경쟁 '빨간불'

주소모두 0 177 02.11 05:21
이의진기자
기뻐하는 KB 선수들
기뻐하는 KB 선수들

[WKBL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여자프로농구 부산 BNK가 경기 막판 자유투를 모두 놓쳐 다 잡은 경기를 내주면서 정규리그 우승 경쟁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BNK는 10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청주 KB에 63-66으로 졌다.

4쿼터 막판까지 접전이 펼쳐졌지만 쿼터 종료 37초 전 김소니아의 득점으로 승부의 균형이 BNK로 크게 기울어졌다.

55-58로 뒤진 KB는 이어진 공격에서 송윤하가 슛을 실패하면서 경기를 뒤집을 확률이 희박해졌다.

KB 선수들은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쿼터 종료 17초 전 상대 포인트가드 안혜지에게 반칙을 저질렀다.

안혜지가 자유투 두 개 중 하나만이라도 성공했다면 KB가 남은 한 번의 공격을 통해 동점을 만들 경우의 수가 없었다.

그런데 안혜지가 자유투를 2개 모두 놓치면서 KB에 마지막 기회가 왔다.

4쿼터 종료 2초 전 아시아쿼터 선수 나가타 모에가 침착하게 속임 동작으로 안혜지를 따돌린 후 3점을 던졌다.

이 공이 림을 가르면서 KB가 기사회생했다.

곧이어 연장전이 펼쳐진 가운데 기세가 오른 KB에서는 간판인 허예은과 강이슬이 해결사를 자처했다.

강이슬이 연속 4득점을 올리자 배턴을 넘겨받은 허예은도 경기 종료 1분 19초 전 64-63으로 역전하는 득점을 올리더니 종료 16초 전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해 KB에 승리를 안겼다.

안혜지의 자유투 실패로 다잡은 경기를 내준 2위 BNK는 시즌 9패(18승)째를 당해 선두 아산 우리은행(19승 8패)과 격차가 한 경기로 벌어졌다.

두 팀이 정규리그 종료까지 나란히 3경기를 남겨둔 만큼, 이날 경기는 정규리그 우승을 노리는 BNK에 뼈아픈 패배로 남았다.

5위 KB는 시즌 10승(17패)을 신고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60924 친정팀 울린 김희진 "어제부터 긴장…힘 보태서 행복해" 농구&배구 11.05 6
60923 서정원 청두 감독 "K리그, 경기 운영과 기술, 템포 좋아져" 축구 11.05 6
60922 1위 오른 현대건설 강성형 감독 "선수들 몸 관리가 관건" 농구&배구 11.05 6
60921 U-22 축구대표팀, 中 판다컵 참가…김용학·김지수·김명준 합류 축구 11.05 8
60920 최인용 아쿠쉬네트 코리아 대표, 아시아 지역 총괄 대표에 선임 골프 11.05 6
60919 프로농구 SK, KCC 제압…돌아온 '잠실의 왕' 워니 17점(종합) 농구&배구 11.05 7
60918 FC서울, 안방서 청두와 '헛심공방'…ACLE 1승 2무 1패 축구 11.05 7
60917 '우승 합작' 오타니는 MVP 후보…야마모토는 사이영상 후보 야구 11.05 8
60916 대표팀 훈련 합류 한화 문동주 "가을 야구, 매년 하고 싶어요" 야구 11.05 7
60915 [쇼츠] 오타니 "내년 월드시리즈 3연패"…김혜성도 '우승반지' 야구 11.05 8
60914 KLPGA 투어 최종전 7일 개막…유현조, 역대 13번째 3관왕 도전 골프 11.05 6
60913 야구 대표팀 주장 LG 박해민 "김서현, 성장통만큼 더 성장할 것" 야구 11.05 8
60912 프로야구 롯데 신인 신동건, 대선 고교 최동원상 수상 야구 11.05 8
60911 부상 털고 돌아온 워니 "컨디션 좋아…빨리 농구 하고 싶었어요" 농구&배구 11.05 7
60910 [AFC축구 전적] 히로시마 1-0 강원 축구 11.05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