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이의리 "재활 순조로워…복귀전 초구는 시속 155㎞"

KIA 이의리 "재활 순조로워…복귀전 초구는 시속 155㎞"

주소모두 0 162 01.26 05:22
하남직기자

지난해 팔꿈치 수술, 올해 6∼7월 복귀 목표로 훈련 중

인터뷰하는 KIA 이의리
인터뷰하는 KIA 이의리

(영종도=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KIA 이의리가 23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디펜딩챔피언' KIA 타이거즈의 2025시즌 최대 전력 상승 요인은 왼손 선발 요원 이의리(22)의 복귀다.

6∼7월 마운드 복귀를 노리는 이의리는 스프링캠프 기간에는 1군 동료들과 미국 캘리포니아주 어바인에서 함께 훈련한다.

KIA는 오른손 불펜 장현식(LG 트윈스)과 작별한 뒤 조상우를 영입해 공백을 메웠다.

핵심 불펜 자원 한 명이 나가고 들어온 것 외에 큰 변화 없이 2025시즌을 준비하는 KIA는 이의리의 복귀가 안길 효과를 기대한다.

23일 밝은 표정으로 동료들과 함께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을 나선 이의리는 "수술을 받아야 할 시기에 수술을 받았다고 생각한다. 재활하는 기간에 기본기도 다지고 있다"며 "순조롭게 재활 중이다. 부상 재발을 방지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1년 KIA 1차 지명으로 프로 생활을 시작한 이의리는 입단 첫 해 4승 5패 평균자책점 3.61을 올리며 가능성을 확인했다.

2022년에는 10승(11패 평균자책점 3.86), 2023년 11승(7패 평균자책점 3.96)을 거두며 토종 에이스로 도약했다.

하지만, 지난해 팔꿈치에 불편함을 느꼈고 4경기만 등판해 1승 평균자책점 5.40에 그쳤다.

통증의 원인을 완전하게 제거하고자 2024년 6월에는 왼쪽 팔꿈치 내측측부인대 재건술과 뼛조각 제거술을 받았다.

일반적인 재활 기간은 1년∼1년 6개월이다.

이의리는 급해지는 마음을 꾹 누르고 단계를 밟아가며 재활 중이다.

이의리 역투
이의리 역투

(서울=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14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시범 경기. 8회말 KIA 이의리가 역투하고 있다. 2024.3.14 [email protected]

KIA는 이의리의 공백을 황동하, 김도현 등이 채워 2024년 정규시즌과 한국시리즈 챔피언에 올랐다.

이의리는 "동료들이 잘해줘서 정말 기분 좋았다. 황동하, 김도현 선배 모두 누구의 대체자가 아닌 자신의 역할을 한 것"이라며 "팀 내에서 선발 자리를 놓고 경쟁할 동료들이 늘어난 건, 좋은 자극제"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팀이 우승을 확정한 순간에 현장에 없었다는 건 너무 아쉽다"고 곱씹으면서도 이의리는 "KIA는 올해도, 내년에도 우승할 것이다. 그러니 괜찮다"고 곧 밝게 웃었다.

이의리는 '구위형 투수'다.

시속 155㎞에 육박하는 빠른 공으로 상대를 압도한다.

하지만 제구가 흔들릴 때는 볼넷을 남발하며 자멸한다.

이의리는 "수술과 재활이 내 문제점을 고칠 계기가 될 것"이라며 "더 발전해서 돌아왔다는 평가를 받고 싶다"고 말했다.

그래도 복귀전만큼은 예전처럼 강력한 구위를 앞세워서 치르고 싶다.

이의리는 구단 채널을 통해 "복귀전 초구로 시속 155㎞ 직구를 던지고 싶다"고 밝혔다.

스프링캠프를 위해 출국하기 전에도 이의리는 "지금도 같은 생각"이라며 "그 정도 목표를 가져야 재활을 더 열심히 할 수 있다"고 씩 웃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6447 K리그1 대구 미드필더 요시노, 일본 세레소 오사카로 이적 축구 05:23 6
56446 2026 AG 향해…이민성호 U-22, 호주 상대 첫 단추 잘 끼울까(종합) 축구 05:22 6
56445 K리그2 서울E, U-20 월드컵 4강 주역 배서준 영입 축구 05:22 6
56444 오클라호마시티 vs 인디애나…첫 우승 걸린 NBA 챔프전 6일 개막 농구&배구 05:22 6
56443 [프로야구] 5일 선발투수 야구 05:22 6
56442 추신수 전 동료 벨트레·해멀스, SSG 퓨처스팀 찾아 훈련·강의 야구 05:22 6
56441 MLB 콜로라도, 마이애미에 2연승…22연속 루징시리즈 탈출 야구 05:22 6
56440 [프로야구 부산전적] 키움 9-6 롯데 야구 05:22 6
56439 프로야구 한화, kt에 역전승…선두 LG에 0.5경기 차 추격(종합) 야구 05:22 6
56438 [게시판] 이스타항공, 5일 잠실 두산-기아 홈경기서 '이스타 데이' 야구 05:22 6
56437 '계륵' 전락한 산초, 첼시 완전영입 포기에 맨유로 복귀 축구 05:22 6
56436 공수 부진에 울었던 KIA 최원준, 모자에 새긴 세 글자 '즐겁게' 야구 05:22 6
56435 조성환 두산 감독대행, 2022년 박진만·강인권처럼 실기 테스트 야구 05:21 6
56434 몸값 뛴 우즈 아들, 특급 아마추어 골프대회서 초청장 골프 05:21 6
56433 현직 치과의사가 US오픈 골프대회 출전…예선 합격 골프 05:21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