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세 엔드릭 연장 멀티골 폭발…R마드리드 국왕컵 8강 견인

18세 엔드릭 연장 멀티골 폭발…R마드리드 국왕컵 8강 견인

주소모두 0 156 01.18 05:21
안홍석기자
골 넣고 기뻐하는 엔드릭
골 넣고 기뻐하는 엔드릭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스페인 프로축구 레알 마드리드가 연장전 '멀티골 원맨쇼'를 연출한 18세 신예 엔드릭을 앞세워 천신만고 끝에 코파 델 레이(국왕컵) 8강에 진출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17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4-2025 국왕컵 16강전에서 셀타 비고와 연장 대결을 벌여 5-2로 이겼다.

킬리안 음바페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연속골로 레알 마드리드가 2-0으로 앞서나가던 경기 중반까지만 해도 승부의 추는 이미 기운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라리가 중위권(12위) 팀인 셀타 비고의 막판 반격은 거셌다.

후반 38분 조나탕 밤바가 레알 마드리드 수비진의 패스 실수를 틈타 1-2를 만드는 추격골을 넣었다.

후반 45분에는 밤바가 페널티지역에서 돌파하다가 파울을 유도해내며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이를 키커로 나선 마르코스 알론소가 동점골로 마무리 지어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

후반 34분 음바페와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은 엔드릭이 연장전 멀티골을 폭발하며 승리의 주인공으로 나섰다.

연장 후반 3분에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왼발로 강하게 슈팅을 날려 3-2 결승골을 넣은 엔드릭은 연장 후반 14분엔 코너킥 상황에서 문전으로 흐른 공을 백힐 슈팅으로 마무리해 5-2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엔드릭은 브라질 파우메이라스에서 뛰다가 올 시즌을 앞두고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결승골 넣는 엔드릭
결승골 넣는 엔드릭

[EPA=연합뉴스]

라리가 2라운드 바야돌리드와 경기에서 데뷔골을 넣는 등 순조롭게 유럽 빅리그에서의 첫 시즌을 시작했으나 음바페, 비니시우스 등 기라성같은 선배들에 밀려 많이 출전하지는 못했다.

아직 리그에서 풀타임을 뛴 경기가 없다.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마드리드 감독은 그를 후반 교체 요원으로 쓰며 10분 안팎의 기회만 주고 있다.

하지만 엔드릭은 불만이 없어 보인다.

그는 경기 뒤 "감독님은 내가 아닌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할 분이다. 감독님은 내가 열심히 하고 있다는 걸 알고 계신다"고 말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통산 21번째이자 2년 만의 국왕컵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7991 서울 수비수 김주성 해외 진출 임박…"실패 두려움 없이 도전" 축구 05:22 6
57990 MLB 이정후, 이틀 연속 멀티 히트…메츠 상대 4타수 3안타 야구 05:22 6
57989 [LPGA 최종순위] 스코틀랜드 여자오픈 골프 05:22 7
57988 장유빈, LIV 골프 영국 대회 2R 공동 33위…선두는 니만 골프 05:22 7
57987 '팀 최고령 승리' 두산 고효준이 40대에게…"당신도 할 수 있다" 야구 05:22 7
57986 김주형, PGA 투어 3M오픈 3R 공동 54위…바티아·올레센 선두 골프 05:22 6
57985 '절친'이라 가능한 돌직구…김광현 "최정 형, 이젠 부담 느껴야" 야구 05:22 8
57984 [부고] 고영표(프로야구 kt 투수)씨 장인상 야구 05:22 7
57983 5점 뒤집은 저력의 두산…LG전 짜릿한 역전승으로 연패 탈출 야구 05:22 7
57982 배준호 선제골-황희찬 동점골…프리시즌 코리안더비 무승부 축구 05:22 7
57981 설영우, 세르비아리그 개막 2경기 연속 도움…즈베즈다 7-1 대승 축구 05:21 7
57980 김세영, LPGA 투어 스코틀랜드오픈 3R 공동 2위…선두와 2타 차 골프 05:21 6
57979 최민욱, G투어 5차 대회 우승…KPGA 골프존 오픈 출전권 획득 골프 05:21 7
57978 U-19 남자배구, 세계선수권 16강 진출…브라질 꺾고 3연승 농구&배구 05:21 6
57977 손흥민, 3부리그팀 상대로 침묵…양민혁은 토트넘 1군 첫선 축구 05:21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