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식의 베트남, 미쓰비시컵 결승 1차전 태국에 2-1 승리

김상식의 베트남, 미쓰비시컵 결승 1차전 태국에 2-1 승리

주소모두 0 263 01.03 05:20
설하은기자

응우옌쑤언손 멀티골…6년 만의 정상 탈환 '눈앞'

베트남의 응우옌쑤언손(가운데)
베트남의 응우옌쑤언손(가운데)

[AF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 대표팀이 멀티 골을 작성한 응우옌쑤언손의 활약 속에 아세안(ASEAN) 미쓰비시일렉트릭컵(이하 미쓰비시컵) 정상 탈환을 눈앞에 뒀다.

베트남은 2일(한국시간) 베트남 푸토 비엣찌의 푸토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결승 1차전 홈 경기에서 태국을 2-1로 꺾었다.

양 팀의 2차전은 5일 태국 방콕의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베트남은 박항서 감독이 이끌던 2018년 대회 이후 7년 만이자 세 번째로 동남아 정상 탈환에 도전한다.

태국은 이 대회 8번째 우승이자 3연패를 노리고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14위 베트남은 97위 태국을 상대로 전반전 공 점유율에서는 32% 대 68%로 밀렸다.

그러나 효율적으로 경기 운영해 태국(6개)보다 많은 10개의 슈팅을 기록하며 흐름을 주도했다.

전반전을 0-0으로 마친 베트남은 응우옌쑤언손을 앞세워 공격력을 끌어 올리기 시작했다.

후반 6분 응우옌쑤언손의 문전 다이빙 헤더가 크로스바를 살짝 넘겨 태국의 간담을 서늘케했다.

응우옌쑤언손의 헤더
응우옌쑤언손의 헤더

[AFP=연합뉴스]

태국의 골문을 위협하던 베트남은 후반 14분 응우옌쑤언손의 골로 앞서 나갔다.

왼쪽 페널티 지역에서 부반타인이 머리로 반대쪽으로 연결하자 쇄도해 들어온 응우옌쑤언손이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20분 수비 라인 사이를 침투해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맞았으나 오른발 슈팅이 선방에 막혀 아쉬움을 삼켰던 응우옌쑤언손은 후반 28분 추가 골을 터뜨렸다.

하프라인 근처에서 상대 수비진의 공을 빼앗은 응우옌쑤언손은 왼쪽 측면을 내달린 뒤 왼발 슈팅으로 반대쪽 골대 구석을 정확히 찔렀다.

응우옌쑤언손은 이 대회 7골로 득점왕 레이스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베트남은 후반 36분 태국 수파낫 무에안타의 강력한 프리킥이 크로스바에 맞은 뒤 골 라인 근처에서 바운드돼 나와 가슴을 쓸어 내렸다.

그러나 2분 뒤 찰레름삭 아우키에게 헤더를 허용해 만회 골을 내준 베트남은 추가 실점을 막고 결승전 기선을 제압했다.

김상식 감독
김상식 감독

[AFP=연합뉴스]

베트남을 지휘하는 김상식 감독은 태국 대표팀을 이끄는 이시이 마사타다 감독과의 '사령탑 한일전'에서 일단 승리했다.

동남아시아 10개국이 출전하는 미쓰비시컵은 아세안축구연맹(AFF)이 주관하는 이 지역 최고 권위의 축구 대회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60984 기뻐하는 부천 선수단 '승격 목표' K리그2 3∼6위, 살얼음판 순위 경쟁…PO행 주인공은 축구 05:23 0
60983 지난 2024-2025시즌 기업은행과 흥국생명 맞대결 장면 흥국생명 vs 기업은행, 벼랑 끝 대결…임명옥 600경기 출전 눈앞(종합) 농구&배구 05:22 0
60982 <2009 KS> 아. 채병용 KS 끝내기 홈런 맞은 채병용 "서현아, 다 추억이 되더라" 야구 05:22 0
60981 선수단 훈련 지켜보는 kt wiz 이강철 감독 kt 이강철 감독 "내년엔 성적에 초점…핵심 불펜 1∼2명 만들것" 야구 05:22 0
60980 메릴 켈리 MLB닷컴 선정 2026 주목할 FA에 켈리 25위, 김하성은 톱 30 제외 야구 05:22 0
60979 지옥의 디펜스 데이를 마친 두산 오명진(가운데)과 홍원기 수석코치 프로야구 두산 마무리 캠프 달구는 '지옥의 디펜스 데이' 야구 05:22 0
60978 북한, U-17 여자 월드컵 결승행 북한, 브라질 꺾고 U-17 여자 월드컵 결승행…2연패 눈앞 축구 05:22 0
60977 인사말 하는 한국전력 쉐론 베논 에반스 '몰방 배구'에도 웃던 한국전력 베논, 월드시리즈 질문에는 울상 농구&배구 05:22 0
60976 [AFC축구 전적] 포항 1-1 탬피니스 축구 05:22 0
60975 프로배구 삼성화재, 창단 30주년 프로배구 삼성화재, 8일 KB손보와 홈 경기서 창단 30주년 행사 농구&배구 05:22 0
60974 U-16 아시아선수권에 참가한 한국 U-16 여자배구 대표팀 한국 U-16 여자배구, 4강 진출…내년 세계선수권 출전권 확보 농구&배구 05:22 0
60973 2024 LX배 한국여자야구대회 폐막식 '국내 유일 기업 후원' 2025 LX배 한국여자야구대회 8일 개막 야구 05:22 0
60972 포항 조상혁 포항, 탬피니스에 설욕 실패…홈에서 천신만고 끝 1-1 무승부 축구 05:21 0
60971 취재진 질문에 답하는 김혜성 WS 우승하고 돌아온 김혜성 "내 점수는 30점…100점 채우겠다" 야구 05:21 0
60970 세종 중앙공원 위성사진 세종 참여연대 "중앙공원 파크골프장 조성 계획 철회해야" 골프 05:21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