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현대모비스, '농구영신' 매치서 가스공사 꺾고 3연승

프로농구 현대모비스, '농구영신' 매치서 가스공사 꺾고 3연승

주소모두 0 235 01.01 05:22
최송아기자

국가 애도 기간 차분한 분위기 속 농구영신…4천806명 매진

숀 롱
숀 롱 '슛은 가볍게'

(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31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와 대구 한국가스공사의 '농구영신' 경기에서 현대모비스 숀 롱이 한국가스공사 니콜슨의 수비를 피해 슛하고 있다. 2024.12.31 [email protected]

(울산=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가 안방에서 열린 '농구영신' 매치를 승리로 장식하며 기분 좋게 2025년을 맞이했다.

현대모비스는 31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88-81로 따돌렸다.

27일 부산 KCC, 29일 고양 소노와의 경기에 이어 3연승을 수확한 현대모비스는 17승 7패를 쌓아 선두 서울 SK(16승 6패)와 승차 없는 2위를 달렸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12월 31일 대구에서 열린 가스공사와의 경기(90-83)에 이어 2년 연속 농구영신 승리를 거뒀다.

13승 10패가 된 가스공사는 창원 LG, 수원 kt에 공동 3위를 허용했다.

가스공사는 2022년 3월 승리 이후 울산 원정에서 8연패를 당했다.

이 경기는 12월 31일 밤늦게 시작해 농구장에서 새해를 맞는 '농구영신' 매치로 치러졌다.

2016년 처음으로 개최된 농구영신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열리지 못한 2020년과 2021년을 빼고는 매년 12월 31일 개최되고 있다.

울산에서 처음으로 농구영신이 열린 이날 동천체육관에는 4천806명이 들어차 매진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 현대모비스 홈 경기 최다 관중 기록이다.

경기 시작 전 묵념
경기 시작 전 묵념

(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31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와 대구 한국가스공사의 '농구영신' 경기 전 선수들과 관중이 제주항공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한 묵념을 하고 있다. 2024.12.31 [email protected]

29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로 국가 애도 기간이 지정되면서 예년보다는 차분한 분위기 속에 열린 농구영신이었지만, 선수들의 플레이는 경기장을 가득 메운 팬들의 큰 환호성을 자아냈다.

초반부터 양 팀의 외곽포 대결이 벌어진 가운데 현대모비스의 박무빈이 1쿼터에만 10점을 몰아넣으며 팀이 28-18로 기선을 제압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2쿼터 18-31까지 끌려다니던 가스공사는 이후 신승민이 3점 플레이를 시작으로 연속 득점에 성공, 6분 30여 초를 남기고 26-31로 따라붙으며 접전 양상을 만들었다. 전반이 끝났을 땐 48-43으로 현대모비스가 근소하게 앞섰다.

가스공사는 후반전을 시작하며 연속 5득점에 힘입어 48-48 동점을 만들더니, 3쿼터 6분 41초를 남기고 이대헌의 자유투로 52-50 역전까지 성공했다.

이후 동점과 역전이 거듭됐으나 현대모비스가 3쿼터 종료 3분 39초 전 60-59로 다시 전세를 뒤집은 게이지 프림의 덩크를 시작으로 8점을 연속으로 뽑아내며 3쿼터를 66-59로 앞선 채 마쳤다.

슛하는 프림
슛하는 프림

(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31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와 대구 한국가스공사의 '농구영신' 경기에서 현대모비스 프림이 한국가스공사 박지훈의 수비를 피해 슛하고 있다. 2024.12.31 [email protected]

가스공사가 4쿼터를 다시 6연속 득점으로 열며 균형을 이뤘지만, 현대모비스는 숀 롱과 함지훈이 골 밑 지배력을 앞세워 5분 30여 초를 남기고 78-71로 달아났다.

가스공사가 따라붙으면 현대모비스가 도망가는 흐름이 이어지다가 1분 2초를 남기고 박무빈의 돌파에 이은 뱅크슛이 85-81을 만들어 현대모비스 쪽으로 승기가 기울었고, 이후 가스공사의 외곽포가 연이어 불발되며 사실상 승부가 갈렸다.

현대모비스는 14초 전 프림의 덩크로 88-81로 도망가 쐐기를 박았다.

박무빈이 17점 6어시스트, 롱이 16점, 함지훈이 15점 5리바운드, 프림이 14점등 선수들의 고른 활약이 현대모비스의 승리를 빚어냈다.

가스공사의 샘조세프 벨란겔은 양 팀 최다 23점을 넣었으나 빛이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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