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득점왕 제주 주민규 "제가 부족해 대표팀에 못 뽑혀"

프로축구 득점왕 제주 주민규 "제가 부족해 대표팀에 못 뽑혀"

주소모두 0 620 2022.01.12 11:25

"국내 선수 최초로 K리그 2년 연속 득점왕 도전"

주민규
주민규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귀포=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지난 시즌 프로축구 K리그1 득점왕 주민규(32)가 '단골 질문'인 국가대표 얘기가 나오자 "제가 부족했기 때문"이라고 겸손하게 답했다.

주민규는 12일 제주도 서귀포시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2022 전지 훈련 미디어 캠프에 참석해 국가대표 관련 질문을 받고 "축구 선수라면 대표팀에 가고 싶은 꿈이 다 있다"며 "저도 그 꿈을 놓지 않고 부단히 노력 중"이라고 답했다.

지난 시즌 22골을 터뜨려 K리그에서 2016년 정조국(제주 코치) 이후 5년 만에 국내 선수 득점왕에 오른 주민규는 K리그에서 가장 폭발적인 득점력을 보였지만 좀처럼 대표팀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

지난해에도 국가대표 관련 질문을 많이 받은 그에게 이날도 어김없이 대표팀 관련 질문이 나왔다.

특히 그동안 국가대표에는 해외파 선수들도 함께 선발했기 때문에 주민규가 빠진 것에 이해할 부분이 있었지만, 현재 터키에서 훈련 중인 대표팀은 K리그 선수들 위주로 구성됐는데도 주민규가 제외됐다.

주민규는 "좋은 선수들이 뽑혔고, 저는 부족했기 때문에 안 뽑힌 것으로 생각한다"며 "더 좋은 실력을 갖추면 발탁되지 않겠느냐. 더 노력해야 하고 (제가) 많이 부족한 것 같다"고 답했다.

왼쪽부터 김오규, 남기일 감독, 주민규, 윤빛가람
왼쪽부터 김오규, 남기일 감독, 주민규, 윤빛가람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년 연속 득점왕에 대한 의지도 내비쳤다.

그는 "K리그에서 한국 선수가 2년 연속 득점왕에 오른 적이 없다고 알고 있다"며 "그 목표를 이룬다면 저 또한 성장할 수 있기 때문에 확실한 동기 부여가 된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달 초 제주에 합류한 동갑내기 윤빛가람(32)의 가세도 주민규에게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주민규는 "모든 선수나 팬 여러분도 (윤빛)가람이의 패스 실력을 알고 있다"며 "저도 기대가 많이 되는데, 어시스트를 20개 정도 해주면 당연히 올해 득점왕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윤빛가람의 합류를 반겼다.

함께 기자회견에 나온 윤빛가람은 "저는 10개 정도만 해도 잘하는 것으로 생각했는데, 20개를 말할 줄은 몰랐다"며 "최대한 (주)민규가 골을 많이 넣도록 돕겠다"고 화답했다.

남기일 제주 감독은 "주위에서 이번 시즌 저희가 전북 현대와 울산 현대의 '양강 구도'를 깰 팀으로 얘기하시는데, 사실 전북이나 울산이 하루아침에 이뤄진 팀들이 아니다"라면서도 "현재 윙포워드 쪽에 외국 선수와 장신 수비수 보강이 이뤄지면 기존 선수들과 조화를 이뤄서 경쟁력 있는 팀으로 만들어보겠다"고 시즌을 앞둔 각오를 전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6968 [프로야구 대전전적] 한화 10-4 키움 야구 05:23 0
56967 아쉬워하는 우라와 레즈 팬들 우라와, 인터밀란에 1-2 역전패…클럽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종합) 축구 05:23 0
56966 플리트우드의 3라운드 경기 모습 마침내 PGA 첫 승?…플리트우드,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3R 선두 골프 05:23 0
56965 작전 지시하는 황선홍ㆍ이정효 감독 이적생 활약 절실한 대전…황선홍 감독 "알아갈 시간 필요" 축구 05:22 0
56964 조현우 2018 월드컵 독일전 떠올린 조현우 "도르트문트전도 그때처럼" 축구 05:22 0
56963 연장전 버디 퍼트를 넣고 주먹을 불끈 쥔 노승희. 노승희, 최종일 6타차 역전에 연장전 우승…KLPGA 통산 3승(종합) 골프 05:22 0
56962 김나영의 티샷. 이틀 걸린 2R 1타차 2위 김나영 "최종 라운드는 평정심이 중요" 골프 05:22 0
56961 코디 폰세 에이스 폰세 10승·대체용병 리베라토 3안타…한화 선두 질주(종합) 야구 05:22 0
56960 [프로야구 인천전적] KIA 5-4 SSG 야구 05:22 0
56959 기자회견 하는 노승희. KLPGA 통산 3승 노승희 "다시 태어나면 무조건 장타 연습…" 골프 05:22 0
56958 오비에도의 카소를라 최저임금에 친정팀 복귀해 라리가 승격…'카소를라 동화' 축구 05:22 0
56957 2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과의 경기에 출전한 츄마시 전북 부활 마지막 퍼즐 될까…포옛 러브콜에 한국 온 츄마시 축구 05:22 0
56956 송승기 6회까지 1실점 다승·평균자책점 토종 1위 송승기 "안현민과 붙어보고 싶다" 야구 05:21 0
56955 [프로야구 중간순위] 22일 야구 05:21 0
56954 [프로축구 광주전적] 광주 2-2 대전 축구 05:21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