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GA, 직원에 욕설·가족모욕 갑질한 임원 무기한 직무정지

KPGA, 직원에 욕설·가족모욕 갑질한 임원 무기한 직무정지

주소모두 0 165 2024.12.24 05:22
권훈기자
한국프로골프협회 로고.
한국프로골프협회 로고.

[K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한국프로골프협회(KPGA)는 직원에게 심한 욕설과 가족 모욕 등 가혹 행위를 한 것으로 드러난 임원 A씨를 무기한 직무 정지하는 중징계를 내렸다.

KPGA는 23일 "KPGA 내부의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인해 많은 분께 실망을 안겨드린 점에 깊이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는 사과문을 발표하고 임원 A씨에게 무기한 정직의 징계 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

KPGA는 지난달 KPGA 노동조합이 제출한 A씨의 직장 내 괴롭힘 신고서를 받았고 외부 조사위원회를 꾸려 약 한 달간 조사를 진행한 끝에 이번 사태를 조직 내 신뢰와 윤리를 저해할 수 있는 중대한 사안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무기한 직무 정지 처분은 조사위원회의 권고 사항을 수용한 것이며 KPGA는 더 면밀한 추가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KPGA는 피해를 본 직원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하고, 그가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본업에 복귀할 수 있도록 치유와 일상 회복을 위한 모든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또 KPGA는 임직원이 준수해야 할 윤리적 기준과 원칙을 확고히 하고 강도 높은 재발 방지책을 마련하는 한편 미비한 규정 보완, 관련 교육 강화, 조직문화 개선 등을 통해 유사 사례가 더는 발생하지 않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다짐했다.

KPGA는 신뢰 회복을 위해 '분골쇄신(粉骨碎身)'의 각오로 나아가겠다고 덧붙였다.

최근 KPGA 노동조합은 "임원 A씨가 사무국 직원 B씨에게 입에 담을 수 없는 욕설을 일삼았고, 피해 직원의 가족을 거론하며 모욕을 줬다"며 "아울러 업무적 실수를 약점 삼아 사직 각서를 제출하게 했고, 강요한 각서를 근거로 퇴사를 강요하는 등 괴롭힘을 넘어선 범죄 행위를 일삼았다"고 폭로했다.

노동조합은 "가해자는 피해자를 불러내 살해 협박하거나 성희롱 발언을 거침없이 했고, 노동조합 탈퇴를 종용하기까지 했다"고 덧붙였다.

노조에 따르면 임원 A씨의 가혹행위는 8월 이후 극심한 수준에 이르렀고, 피해직원 B씨는 정신과 치료를 받기도 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6507 프로야구 NC, 5월 구단 MVP에 류진욱·천재환 야구 05:23 9
56506 [프로야구 중간순위] 6일 야구 05:23 8
56505 [프로야구] 7일 선발투수 야구 05:22 8
56504 NBA 인디애나, OKC에 챔프전 기선제압…0.3초 전 대역전승 농구&배구 05:22 10
56503 '명장' 안첼로티, 브라질 사령탑 데뷔전서 에콰도르와 0-0 무 축구 05:22 7
56502 김비오, KPGA 부산오픈 이틀 내리 단독 선두…2R 합계 6언더파(종합) 골프 05:22 8
56501 [프로야구 광주전적] KIA 3-2 한화 야구 05:22 8
56500 매킬로이, 구형 고집하다 드디어 신제품 드라이버 사용 골프 05:22 8
56499 프로야구 한화, 한국레노버와 후원 협약 야구 05:22 8
56498 [프로야구 고척전적] 키움 2-1 LG 야구 05:22 9
56497 여자농구 아시아쿼터 트라이아웃서 가드 자원 두각 농구&배구 05:22 9
56496 네덜란드 국가대표로 한국 찾은 아히 "진천선수촌 시설, 놀라워" 농구&배구 05:22 9
56495 이예원, KLPGA 투어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1R 공동 선두(종합) 골프 05:21 9
56494 동국대, 파크골프 최고위과정 4기생 모집 골프 05:21 7
56493 배구대표팀, AVC컵 앞두고 먹구름…황택의·임성진·나경복 부상 농구&배구 05:21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