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대한항공, 정지석에 이어 곽승석까지 리베로 활용

프로배구 대한항공, 정지석에 이어 곽승석까지 리베로 활용

주소모두 0 194 2024.12.09 05:23
김경윤기자

틸리카이넨 감독 "우리 팀 장점…계속 리베로로 쓰진 않을 것"

리베로로 출전한 대한항공 곽승석(가운데)
리베로로 출전한 대한항공 곽승석(가운데)

대한항공 아웃사이드 히터 곽승석(가운데)이 8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전에서 리베로로 출전해 선수들을 격려하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

(수원=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배구 남자부 대한항공은 우수한 공격자원이 차고 넘친다. 반면 마땅한 리베로 자원이 없다.

그래서 대한항공은 2024-2025시즌 초반 정강이 부상으로 완벽한 점프를 하기 어려웠던 주포 정지석(29)을 리베로로 활용했다.

몸 상태를 회복한 정지석이 다시 아웃사이드 히터 자리로 돌아온 가운데 이번엔 베테랑 공격수 곽승석(36)이 리베로 유니폼을 입었다.

곽승석은 8일 경기도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과 방문경기에 리베로로 출전했다.

그는 리시브 효율 25.00%, 디그 11개를 기록하며 수비에 힘을 보탰다.

곽승석은 수비력이 뛰어난 공격수다. 넓은 수비 범위와 정확한 리시브, 빠른 판단력을 갖췄다.

데뷔 초기엔 수비 전문 공격수라는 평가를 받았다.

프로 2년 차였던 V리그 2011-2012시즌 리베로들을 제치고 수비상을 받았고, 2013-2014시즌에도 수비상을 거머쥐었다.

2016-2017시즌엔 팀 내부 사정으로 인해 몇몇 경기에서 아예 리베로로 나서기도 했다.

이날 경기를 세트 점수 3-0 승리로 이끈 대한항공의 사령탑인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은 경기 후 "우리 팀엔 리베로 역할을 할 선수가 많다"며 "우리 팀의 장점을 활용해 효과를 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곽승석을 계속 리베로로 기용하진 않을 것"이라며 "다양한 방법으로 팀의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고 덧붙였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또한 "곽승석은 후위에서 공을 살리는 허슬 플레이가 좋은 선수"라며 "곽승석의 존재가 팀 분위기에도 좋은 영향을 준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패한 한국전력의 권영민 감독은 경기 후 "대한항공의 서브가 매우 강했고, 반면 우리 수비수들의 리시브가 흔들렸다"라며 "자연스럽게 공격력까지 무너졌는데, 외국인 선수의 부재가 크게 느껴졌다"고 돌아봤다.

권 감독은 "리시브와 토스가 좋지 않더라도 외국인 선수가 있다면 팀 공격 성공률이 높아졌을 것"이라며 "흔들릴 때마다 연속 실점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이 나왔다"고 자평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6537 '네덜란드전 38점 합작' 임동혁·김지한 "강팀에 자신감 얻었다" 농구&배구 05:23 5
56536 NC 창단멤버 김성욱, SSG행…4R 지명권+5천만원에 트레이드 야구 05:23 9
56535 FIFA 회장 축전 "한국축구 11회 연속 월드컵 진출 자격 있어" 축구 05:23 9
56534 손흥민, '경질' 포스테코글루에 "당신은 영원한 토트넘의 전설" 축구 05:22 10
56533 12년 만에 월드컵 도전하는 이탈리아, 첫판부터 노르웨이에 완패 축구 05:22 9
56532 포수는 극한 직업…배트에 맞은 MLB 헤지스, 5번째 뇌진탕 증세 야구 05:22 8
56531 고우석, 트리플A서 1이닝 무실점…김하성과 맞대결은 불발 야구 05:22 10
56530 KLPGA 셀트리온 2R 공동 1위 한진선 "날 더워지면 성적 납니다" 골프 05:22 9
56529 '경질' 포스테코글루 후임에 프랑크 브렌트퍼드 감독 등 물망 축구 05:22 8
56528 KLPGA 루키 정지효·김시현 "올해 목표는 신인왕"…양보는 누가 골프 05:22 8
56527 방신실·이가영 등 KLPGA 셀트리온 퀸즈 2R 공동 1위만 5명 골프 05:22 11
56526 한화, 연장 접전 끝에 KIA에 신승…1위 LG에 반 경기 차 추격 야구 05:22 10
56525 [프로야구 중간순위] 7일 야구 05:21 9
56524 이일희, 숍라이트 클래식 1R 깜짝 선두…12년 만의 우승 도전(종합) 골프 05:21 8
56523 [프로야구 광주전적] 한화 3-2 KIA 야구 05:21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