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완 하나은행 감독 "대기록 앞둔 김정은, 그저 즐겼으면"

김도완 하나은행 감독 "대기록 앞둔 김정은, 그저 즐겼으면"

주소모두 0 196 2024.12.03 05:21
설하은기자

하상윤 삼성생명 감독 "일단 축하…우리가 이기면 해피엔딩"

김정은, WKBL 역대 최다 득점 기록까지 '단 1점'

김정은
김정은

[한국여자농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천=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부천 하나은행의 김도완 감독은 여자프로농구(WKBL) 역대 최다 득점 기록을 눈앞에 둔 김정은(37)이 즐기는 마음으로 경기에 임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도완 감독은 2일 경기도 부천체육관에서 열리는 용인 삼성생명과의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김정은이 부담을 느끼지 않고 그저 즐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정은은 이날 득점하기만 하면 WKBL 역대 최다 득점자로 이름을 올린다.

김정은은 이 경기 전까지 통산 8천139점을 넣어 정선민 전 여자 대표팀 감독이 보유한 역대 최다 득점 1위(8천140점) 기록에 단 1점 차로 다가섰다.

자유투 한 개만 성공해도 공동 1위가 되고, 야투로 림을 가르면 역대 득점 단독 1위가 된다.

김도완 감독은 "김정은이 고참이라고는 하지만 아무래도 좀 긴장을 하는 것 같다"며 "여유 있게 하면 좋을 것 같은데 우리도 같이 긴장하게 되는 것 같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어 "김정은이 (역대 최다 득점 기록 등) 그런 부분을 좀 내려놨으면 좋겠다"며 부담 없이 플레이하길 기대했다.

역대 최다 득점 고지를 눈앞에 둔 김정은을 다른 선수들이 본받아 성장했으면 하는 바람도 드러냈다.

김도완 감독은 "'저런 선수가 우리 팀에 있구나'라고 생각하면서 롤 모델로 삼고, 동기부여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하상윤 감독
하상윤 감독

[한국여자농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삼성생명의 하상윤 감독도 김정은의 기록 달성을 미리 축하했다.

하 감독은 "김정은이 이전 경기에서 미리 기록을 세우길 바랐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도 "솔직히 김정은의 기록 수립을 막을 수는 없을 것 같다. 오늘 달성될 확률이 높지 않은가"라며 "그건 축하해주고 우리가 이기면 해피 엔딩이 될 것"이라며 승리를 향한 의지를 드러냈다.

한편 하 감독은 2라운드 최우수선수(MVP)에 배혜윤이 선정되지 않은 데 아쉬움도 토로했다.

2라운드 MVP 기자단 투표에서는 김단비가 총 96표 중 76표를 획득했고, 이해란(14표)과 배혜윤(6표·이상 삼성생명)이 2, 3위로 뒤를 이었다.

하 감독은 "우리가 5연승을 달리는 동안 혜윤이가 안 보이는 곳에서 해주는 게 정말 많다. 선수들을 이끌기도 하고, 얘기도 많이 한다"며 안타까워한 뒤 "내 마음속에선 혜윤이가 MVP"라며 "배혜윤과 10연승을 하고 MVP를 받자고 했다"고 다짐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8051 [프로야구 중간순위] 29일 야구 05:23 2
58050 국가대표 출신 박정훈, KPGA 챌린지투어 13회 대회 우승 골프 05:23 3
58049 3대3 여자농구 대표팀 전병준 감독 재선임…내년 AG까지 지휘 농구&배구 05:22 3
58048 총상금 3억원 하나카드 여자 아마추어 골프 대회 참가자 모집 골프 05:22 2
58047 한국찾은 뉴캐슬 감독 "박승수, 모두가 우러러보는 손흥민 닮길" 축구 05:22 2
58046 "두산 왕조 다시 만들고 싶다"…루키 박준순의 당찬 포부 야구 05:22 3
58045 MLB '컵스의 아이콘' 샌드버그, 암 투병 끝에 별세…향년 65세(종합) 야구 05:22 2
58044 생애 첫 월드컵 정조준하는 뉴캐슬의 '대기만성' 센터백 번 축구 05:22 1
58043 팀 K리그 김판곤 감독 "뉴캐슬전, 시원함 드리는 역동적 경기를" 축구 05:22 1
58042 한국프로골프협회, 교습 세미나 '티칭 릴레이' 개최 골프 05:22 2
58041 [프로야구] 30일 선발투수 야구 05:22 2
58040 1군 올라온 날 결승타 LG 손용준, 첫 타점·첫 도루 맹활약 야구 05:22 2
58039 한국 여자축구, 2026 아시안컵서 호주·이란·필리핀과 한 조 축구 05:21 2
58038 콜드플레이 美공연장 '키스캠'에 메시 부부 포착…관객들 환호 축구 05:21 3
58037 '수원FC 역전승 동점골' 싸박, K리그1 24라운드 MVP 축구 05:21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