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완 하나은행 감독 "대기록 앞둔 김정은, 그저 즐겼으면"

김도완 하나은행 감독 "대기록 앞둔 김정은, 그저 즐겼으면"

주소모두 0 179 2024.12.03 05:21
설하은기자

하상윤 삼성생명 감독 "일단 축하…우리가 이기면 해피엔딩"

김정은, WKBL 역대 최다 득점 기록까지 '단 1점'

김정은
김정은

[한국여자농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천=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부천 하나은행의 김도완 감독은 여자프로농구(WKBL) 역대 최다 득점 기록을 눈앞에 둔 김정은(37)이 즐기는 마음으로 경기에 임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도완 감독은 2일 경기도 부천체육관에서 열리는 용인 삼성생명과의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김정은이 부담을 느끼지 않고 그저 즐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정은은 이날 득점하기만 하면 WKBL 역대 최다 득점자로 이름을 올린다.

김정은은 이 경기 전까지 통산 8천139점을 넣어 정선민 전 여자 대표팀 감독이 보유한 역대 최다 득점 1위(8천140점) 기록에 단 1점 차로 다가섰다.

자유투 한 개만 성공해도 공동 1위가 되고, 야투로 림을 가르면 역대 득점 단독 1위가 된다.

김도완 감독은 "김정은이 고참이라고는 하지만 아무래도 좀 긴장을 하는 것 같다"며 "여유 있게 하면 좋을 것 같은데 우리도 같이 긴장하게 되는 것 같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어 "김정은이 (역대 최다 득점 기록 등) 그런 부분을 좀 내려놨으면 좋겠다"며 부담 없이 플레이하길 기대했다.

역대 최다 득점 고지를 눈앞에 둔 김정은을 다른 선수들이 본받아 성장했으면 하는 바람도 드러냈다.

김도완 감독은 "'저런 선수가 우리 팀에 있구나'라고 생각하면서 롤 모델로 삼고, 동기부여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하상윤 감독
하상윤 감독

[한국여자농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삼성생명의 하상윤 감독도 김정은의 기록 달성을 미리 축하했다.

하 감독은 "김정은이 이전 경기에서 미리 기록을 세우길 바랐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도 "솔직히 김정은의 기록 수립을 막을 수는 없을 것 같다. 오늘 달성될 확률이 높지 않은가"라며 "그건 축하해주고 우리가 이기면 해피 엔딩이 될 것"이라며 승리를 향한 의지를 드러냈다.

한편 하 감독은 2라운드 최우수선수(MVP)에 배혜윤이 선정되지 않은 데 아쉬움도 토로했다.

2라운드 MVP 기자단 투표에서는 김단비가 총 96표 중 76표를 획득했고, 이해란(14표)과 배혜윤(6표·이상 삼성생명)이 2, 3위로 뒤를 이었다.

하 감독은 "우리가 5연승을 달리는 동안 혜윤이가 안 보이는 곳에서 해주는 게 정말 많다. 선수들을 이끌기도 하고, 얘기도 많이 한다"며 안타까워한 뒤 "내 마음속에선 혜윤이가 MVP"라며 "배혜윤과 10연승을 하고 MVP를 받자고 했다"고 다짐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6537 '네덜란드전 38점 합작' 임동혁·김지한 "강팀에 자신감 얻었다" 농구&배구 05:23 11
56536 NC 창단멤버 김성욱, SSG행…4R 지명권+5천만원에 트레이드 야구 05:23 16
56535 FIFA 회장 축전 "한국축구 11회 연속 월드컵 진출 자격 있어" 축구 05:23 16
56534 손흥민, '경질' 포스테코글루에 "당신은 영원한 토트넘의 전설" 축구 05:22 15
56533 12년 만에 월드컵 도전하는 이탈리아, 첫판부터 노르웨이에 완패 축구 05:22 16
56532 포수는 극한 직업…배트에 맞은 MLB 헤지스, 5번째 뇌진탕 증세 야구 05:22 15
56531 고우석, 트리플A서 1이닝 무실점…김하성과 맞대결은 불발 야구 05:22 16
56530 KLPGA 셀트리온 2R 공동 1위 한진선 "날 더워지면 성적 납니다" 골프 05:22 15
56529 '경질' 포스테코글루 후임에 프랑크 브렌트퍼드 감독 등 물망 축구 05:22 15
56528 KLPGA 루키 정지효·김시현 "올해 목표는 신인왕"…양보는 누가 골프 05:22 15
56527 방신실·이가영 등 KLPGA 셀트리온 퀸즈 2R 공동 1위만 5명 골프 05:22 17
56526 한화, 연장 접전 끝에 KIA에 신승…1위 LG에 반 경기 차 추격 야구 05:22 16
56525 [프로야구 중간순위] 7일 야구 05:21 16
56524 이일희, 숍라이트 클래식 1R 깜짝 선두…12년 만의 우승 도전(종합) 골프 05:21 14
56523 [프로야구 광주전적] 한화 3-2 KIA 야구 05:21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