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호주전 도중 통로 난입한 도미니카공화국…훈련 방해까지

한국-호주전 도중 통로 난입한 도미니카공화국…훈련 방해까지

주소모두 0 206 2024.11.19 05:21
우리 선수단과 도미니카공화국 선수단이 뒤엉킨 복도
우리 선수단과 도미니카공화국 선수단이 뒤엉킨 복도

[촬영 이대호]

(타이베이=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세계 야구 12강의 대제전이라는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가 동네잔치만도 못한 대회 운영으로 빈축을 샀다.

한국 야구대표팀은 18일 대만 타이베이 톈무 구장에서 호주와 B조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러 5-2로 승리하고 대회를 마쳤다.

이날 톈무 구장에서는 우리시간으로 오후 1시에 한국과 호주의 경기가 시작했고, 오후 7시에는 일본과 도미니카공화국의 경기가 이어진다.

한국과 호주의 경기가 한창 진행 중이던 7회말 도미니카공화국 선수단이 톈무 구장에 도착하면서 사달이 났다.

도미니카공화국 선수단이 우리나라가 쓰고 있던 3루 통로에 밀고 들어온 것이다.

그 장소는 우리 선수단이 트레이너와 함께 경기를 준비하던 장소다. 불펜도 통로에 붙어 있다.

전혀 통제 없이 우리 선수단이 쓰던 3루 통로에 들어온 도미니카공화국 선수단은 자연스럽게 자리를 깔고 훈련을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우리 선수단은 자리를 빼앗기고 한쪽으로 밀렸다.

한국야구위원회(KBO) 관계자는 "우리 선수단이 이용하는 복도에서 도미니카공화국 선수단이 큰 소리로 음악을 틀고 불펜 훈련을 방해하는 등 여러 문제가 발생했다. 실제로 도미니카공화국 선수들이 우리 선수가 경기 출전을 준비하던 불펜에 기웃거리고, 우리 선수들이 그들을 피해서 다닐 정도였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도미니카공화국 선수단이 경기 중이던 우리 선수단 측 통로를 점령한 과정은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우리 경기가 끝나기 전까지 톈무 구장에 그들이 대기할 다른 공간은 충분했다.

대회 운영을 맡은 WBSC의 운영 미숙으로 빚어진 혼란으로 보인다.

KBO 관계자는 "우리 선수단은 오늘 오전 구장에 도착한 뒤, 복도가 아닌 별도의 넓은 대기 장소를 안내받았다. 도미니카공화국 선수단도 그 장소로 갔다면 문제가 없었을 것이다. 경기 중 방해받은 게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6567 '한국축구 요람' 파주 돌아온 홍명보호…젊은 선수들 의욕 펄펄 축구 05:23 11
56566 극적인 연장 우승 KLPGA 이가영 "물 준비하고 있었다" 골프 05:23 12
56565 KLPGA 최민경, 홀인원 부상으로 7천500만원 상당 벤츠 차량 받아 골프 05:22 12
56564 '유럽 챔피언' 만난 홍명보호 선수들…"강인이가 잘난체해요" 축구 05:22 11
56563 한국 여자배구, VNL '1승 목표'로 삼은 체코에 2-3 패배 농구&배구 05:22 8
56562 클럽 월드컵 16강 노리는 K리그1 울산, 베이스캠프서 첫 훈련 축구 05:22 12
56561 이일희, 12년 만에 LPGA 우승 보인다…2라운드도 선두(종합) 골프 05:22 11
56560 프로농구 kt, KCC 이적한 FA 허훈 보상으로 현금 14억원 선택 농구&배구 05:22 8
56559 후라도, KB0리그 3시즌 만에 첫 완봉승…삼성, 1안타로 1-0 승리(종합) 야구 05:22 10
56558 이일희, 12년 만에 LPGA 우승 보인다…2라운드도 선두 골프 05:22 11
56557 안병훈, 캐나다 오픈 우승 경쟁 합류…3R 3타차 공동 9위 골프 05:22 11
56556 삿포로 떠나는 김건희, 강원FC 이적 눈앞…3년 만의 K리그 복귀 축구 05:21 12
56555 포체티노, 미국 축구대표팀 이끌고 3연패…클린스만 이후 10년만 축구 05:21 13
56554 10년 만에 친정 복귀한 레전드 마무리 킴브럴, 하루 만에 방출 야구 05:21 11
56553 키움 로젠버그, 고관절 통증 탓에 1군 엔트리 제외 야구 05:21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