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혜정 전 감독 '추모' GS칼텍스, 검은색 리본 달고 뛴다

조혜정 전 감독 '추모' GS칼텍스, 검은색 리본 달고 뛴다

주소모두 0 198 2024.11.01 05:20

1일 페퍼저축은행과 원정경기서 착용…발인일까지 묵념 계속

배구협회는 한국 여자배구 발전 기여 인정해 유족에 공로패 전달

여자프로배구 GS칼텍스 사령탑 시절의 조혜정 전 감독
여자프로배구 GS칼텍스 사령탑 시절의 조혜정 전 감독

[연합뉴스 자료 사진]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한국 여자배구 '전설' 조혜정 전 GS칼텍스 감독을 추모하는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조혜정 전 감독이 사령탑을 맡았던 프로배구 여자부 GS칼텍스는 11월 1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페퍼저축은행과 경기 때 고인을 추모하기 위해 선수들이 검정 리본을 달고 뛰기로 했다고 전했다.

김용희 GS칼텍스 단장은 31일 "특별한 인연이 있었던 한국 여자배구의 거목이었기 때문에 추모 방법을 생각하다가 선수들이 리본 등 검은색 표식을 달고 뛰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조 전 감독은 지난 2010-2011시즌 프로배구 V리그 1호 여성 사령탑으로 GS칼텍스를 이끌었다.

앞서 프로배구에선 30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정관장-IBK기업은행 경기부터 경기 직전 고인을 기리는 묵념을 진행하고 있다.

고(故) 조혜정 전 감독 추모 묵념을 하는 IBK기업은행 선수들
고(故) 조혜정 전 감독 추모 묵념을 하는 IBK기업은행 선수들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배포 금지]

추모 묵념은 31일 현대건설-도로공사(수원), 11월 1일 페퍼저축은행-GS칼텍스 경기에서도 이어진다.

고인이 GS칼텍스 감독 시절 주전 세터로 활약했던 이숙자 KBS 해설위원은 "몸이 좋지 않으시다는 이야기는 들었지만 이렇게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실 줄은 몰랐다"면서 "별세 소식을 접하고 나서 마음이 복잡하고 당황스러웠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중계방송 전 김용희 단장과 함께 빈소를 찾을 예정인 이숙자 해설위원은 "여성 첫 사령탑이었던 조 감독님은 선수들의 세심한 부분까지 엄마처럼 챙기셨던 분이었다"고 회상했다.

대한배구협회(회장 오한남)도 추모 행렬에 동참했다.

오한남 배구협회장은 이날 빈소를 찾아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 때 한국 여자배구의 동메달 사냥에 앞장섰던 고인의 업적을 기려 유족에게 공로패를 전달했다.

조혜정 전 감독의 유족에게 공로패를 전달하는 오한남 배구협회장(왼쪽에서 2번째)
조혜정 전 감독의 유족에게 공로패를 전달하는 오한남 배구협회장(왼쪽에서 2번째)

[대한배구협회 제공]

배구협회는 공로패에 "1970년부터 1977년까지 배구 국가대표 선수로 활약하면서 한국배구의 위상을 전 세계에 널리 알렸다"면서 "대한민국 배구 가족 모두 고인의 배구 발전에 헌신한 공을 영원히 기억할 것입니다. '나는 작은 새' 조혜정님과의 영원한 작별을 슬퍼하며 고인의 명복을 기원합니다"라는 내용을 담았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61044 '체코전 설욕' 곽빈 "한국 투수들 강해…일본전도 던지고 싶어" 야구 11.09 12
61043 [프로축구 중간순위] 8일 축구 11.09 10
61042 [프로축구 김천전적] 강원 1-0 김천 축구 11.09 8
61041 신상우호 여자축구 대표팀, 12월 네덜란드와 원정 평가전 축구 11.09 9
61040 'MLB 도전 앞둔' 송성문 "나 자신을 냉정하게 보고 있습니다" 야구 11.09 11
61039 벨링엄·포든, 잉글랜드 대표팀 복귀…투헬의 길들이기는 진행형 축구 11.09 10
61038 김현준 극장골 대구, 광주에 1-0 승…K리그1 생존경쟁 안끝났다 축구 11.09 10
61037 쉴 틈 없는 박해민 "우승·대표팀 합류, 얼마나 영광스럽습니까" 야구 11.09 8
61036 신지애, LPGA 투어 토토 재팬 클래식 3R 공동 6위…1위와 5타 차 골프 11.09 8
61035 장희민, KPGA 투어 챔피언십 3R 공동 1위…옥태훈 상금왕 확정 골프 11.09 11
61034 '축구계 악동' 바턴, SNS에 모욕 글 썼다가 유죄 판결 축구 11.09 10
61033 류지현 야구 대표팀 감독 "공격 아쉬워…2차전 선발은 오원석" 야구 11.09 9
61032 창녕군, 36홀 규모 파크골프장 11일 개장…내년까지 7곳으로 골프 11.09 9
61031 '김연경 잇는' 여자배구 차세대 에이스 손서연, 득점왕 예약 농구&배구 11.09 7
61030 여자배구 '전설' 양효진, V리그 사상 첫 8천득점 대기록 작성(종합) 농구&배구 11.09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