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BMW 챔피언십 출전 선수들 "리디아와 민지가 우승 후보"

LPGA BMW 챔피언십 출전 선수들 "리디아와 민지가 우승 후보"

주소모두 0 253 2024.10.17 05:22
권훈기자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2024 공식 기자회견.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2024 공식 기자회견.

(파주=연합뉴스) 임병식 기자 = 16일 경기도 파주시 서원밸리CC에서 열린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2024 미디어 콘퍼런스에서 디펜딩 챔피언 이민지(가운데)가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4.10.16 [email protected]

(파주=연합뉴스) 권훈 기자 = "리디아, 또는 민지!"

17일부터 나흘 동안 경기도 파주시 서원밸리 컨트리클럽 서원힐스 코스(파72)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 출전하는 주요 선수들은 2024 파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디펜딩 챔피언 이민지(호주)를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았다.

대회 개막을 하루 앞둔 16일 공식 기자회견에 나선 양희영은 "다들 실력 있는 선수들이 출전했다. 누구든 우승할 수 있다"면서도 "그래도 한명을 꼽는다면 이민지"라고 말했다.

양희영은 "작년에 우승했으니 코스와 잘 맞고, 또 좋은 기억이 있으니 컨디션도 좋을 것"이라고 이민지를 꼽은 이유를 설명했다.

유해란도 "정말 한명을 꼽긴 어렵지만, 그래도 멀리 치고 좋은 기억 있는 이민지가 가장 우승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

정작 이민지는 최근 눈부신 성과를 낸 리디아 고를 꼽았다.

이민지는 "나 역시 한명을 선택하긴 힘들다"면서도 "리디아 고와 (13일 끝난 뷰익 상하이에서 우승한 세계랭킹 4위) 인뤄닝을 우승 후보로 꼽고 싶다"고 밝혔다.

올해 LPGA 투어에서 2차례 우승하고 CME 글로브 랭킹 5위를 달리는 로런 코글린(미국)도 리디아 고를 우승 후보로 지목했다.

다만 US여자오픈 챔피언 사소 유카(일본)는 "다른 선수에 신경 쓰지 않겠다"면서 "내가 최선을 다해 우승하겠다는 마음"이라고 은근히 자신을 우승 후보로 내세웠다.

임진희는 "코스가 길기 때문에 장타자 중에 퍼트가 되는 선수가 우승할 것"이라며 특정 선수를 꼽지는 않았다.

강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된 이민지는 "우승한 대회에 다시 돌아와서 경기하는 건 언제나 기분 좋다"면서 "연습 라운드 때도 캐디와 함께 '아, 작년 이 홀에서 내가 퍼트를 잘했다'는 등 대화를 나누며 좋은 기억을 떠올렸다. 기쁘고 설렌다"고 타이틀 방어에 대한 욕심을 내비쳤다.

기자회견하는 양희영.
기자회견하는 양희영.

(파주=연합뉴스) 임병식 기자 = 16일 경기도 파주시 서원밸리CC에서 열린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2024 미디어 콘퍼런스에서 양희영이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지난해 LPGA 투어 시즌 최종전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에 이어 지난 6월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메이저대회 정상에 올랐던 양희영은 "사실 지난해 팔 부상으로 은퇴를 생각했었는데 그토록 바라던 메이저대회 우승으로 자신감을 찾았다"면서 "이 대회에서 LPGA 투어 데뷔 5년 만에 첫 우승을 했다. 가족들 앞에서 이룬 첫 우승의 기쁨은 메이저대회와 비교해서 결코 뒤지지 않는다. 이번에도 가족들 앞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고 의욕을 보였다.

양희영은 "늘 한 걸음씩 앞으로 나아가려고 애쓴다. 성적이 들쑥날쑥한데 부족한 것을 보완하려고 노력한다. 거만해지지 않고 늘 겸손한 마음으로 연습한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9월 FM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유해란은 "올해 한국 선수 우승이 많지 않은데 우승해 기여할 수 있어 기쁘다"면서 "최근 컷 탈락은 고국 무대에서 고국 팬들한테 좋은 모습 보이라는 것으로 알고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신인왕 경쟁에서 1위 사이고 오(일본)를 추격 중인 임진희는 "1위와 차이가 점점 벌어져 우승이 절실하다"면서 "마침 첫날에 사이고와 함께 친다. 많은 응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초청 선수로 출전하는 아마추어 국가대표 오수민은 "평소 공격적으로 치는 편인데 이번에도 공격적으로 치겠다. 출전하는 것만도 영광이라서 순위는 생각하지 않고 배우겠다"고 다부진 출전 소감을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사소와 코글린은 음식과 여자 골프에 대한 높은 인기, 그리고 날씨가 한국의 장점이라고 말했다.

사소는 "보쌈과 불고기를 좋아한다. 날씨도 덥지 않아서 좋다. 좋은 차 타고 대접을 잘 받는다"고 한국 대회의 장점을 칭찬했다.

코글린은 "워낙 한국 음식을 즐긴다. 특히 불고기를 좋아한다"면서 "미국에서는 여자 골프 인기가 높지 않은데 한국 골프 팬들은 여자 골프를 정말 좋아한다. 언제나 오고 싶은 곳"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61074 이동경 갈비뼈 골절로 이기고도 못 웃은 울산…홍명보호도 비상 축구 05:23 7
61073 대중형 골프장 23%, 기준 그린피 초과…평균치 기준에 따른 편법 골프 05:23 6
61072 성인 대표팀 데뷔전 무실점…정우주 "일본서도 좋은 결과 기대" 야구 05:22 5
61071 '32점 12리바운드' SK 워니 "팀원들 덕분에 더 적극적으로" 농구&배구 05:22 5
61070 승격팀 돌풍은 계속된다!…선덜랜드, 극장골로 아스널과 무승부 축구 05:22 7
61069 황유민, KLPGA 투어 시즌 최종전 4차 연장 우승…상금왕 홍정민 골프 05:22 5
61068 프로농구 kt, 소노에 막혀 3연패 수렁…5위로 뒷걸음(종합) 농구&배구 05:22 5
61067 박상현, KPGA 투어 챔피언십 우승…20년 만에 '40대 2승'(종합) 골프 05:22 6
61066 화기애애한 대표팀…류지현 "선수단 깜짝 첫 승 이벤트 기뻐" 야구 05:22 5
61065 [프로축구 중간순위] 9일 축구 05:22 8
61064 '루빅손 결승골' 울산, 수원FC에 1-0 승리…K리그1 잔류 굳히기(종합) 축구 05:22 8
61063 "지쳐 보인다"는 감독 말에…문현빈 "오히려 감각은 더 좋아" 야구 05:22 5
61062 [프로농구 중간순위] 9일 농구&배구 05:21 5
61061 수원FC, AFC 여자 챔스리그 첫 경기서 미얀마 ISPE 5-0 완파 축구 05:21 8
61060 염경엽 LG 감독, KBO 사령탑 역대 최고 3년 30억원에 재계약(종합) 야구 05:21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