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매치 111경기' 뛴 수비수 김영권 "대표팀서 또 증명해야죠"

'A매치 111경기' 뛴 수비수 김영권 "대표팀서 또 증명해야죠"

주소모두 0 356 2024.08.29 05:20
이의진기자
김영권의 헤더
김영권의 헤더

(알라이얀=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6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전 한국과 요르단 경기. 김영권이 헤더슛을 시도하고 있다. 2024.2.7 [email protected]

(울산=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A매치(국가대표팀 간 경기) 111경기를 뛴 베테랑 수비수 김영권(울산)은 자신의 대표팀 선발을 둘러싼 차가운 시선을 실력으로 바꾸겠다고 힘줘 말했다.

김영권이 활약한 울산은 28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준결승 2차전에서 광주FC와 2-2로 비겼다. 1차전을 1-0으로 이긴 울산은 합계 점수 우위를 유지해 결승으로 올라섰다.

김영권은 경기 후 공동취재구역에서 취재진과 만나 "내가 러시아 월드컵에 나가기 전에도, 카타르 월드컵에 나가기 전에도 항상 안 좋은 소리가 있었다. 그런 소리를 많이 들었는데 결국에는 결과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울산을 이끌다가 국가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홍명보 감독은 지난 26일 울산 소속 선수 5명(주민규, 김영권, 조현우, 정우영, 이명재)을 대표팀으로 불렀다.

이에 일각에서는 2014 브라질 월드컵 당시 최종 명단에 2012 런던 올림픽 멤버 12명을 넣어 '의리 논란'이 불거진 홍 감독이 이번에도 김영권 등 '잘 아는' 선수를 부른 게 아니냐는 의심의 시선을 보낸다.

김영권은 "좋은 이야기든, 나쁜 이야기든 대표팀에 대한 이야기가 들리는 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증명하겠다"며 "내가 대표팀에서 잘하면 그런 이야기가 다 없어질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즌 초, 중반에) 내가 (경기 중) 실수하는 등 모습을 보여준 것도 사실이다. 그건 내가 이겨내야 할 부분"이라며 "그래도 최근 경기력이 많이 올라왔다. 팀도 이기고 있으니 이 상태를 유지하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영권
김영권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김영권은 오래 한국 축구의 최후방을 지켜온 국가대표 센터백이다.

A매치 111경기(7골)를 소화해 센추리클럽에 가입했다. 월드컵 무대에 3번이나 섰고, 골도 2골이나 넣었다.

시즌 초, 중반까지 경기력이 크게 떨어졌던 김영권이 진단한 현재 컨디션은 최고 상태의 80∼90%다.

그는 "경기하는 데 전혀 지장이 없는 상태다. 이 컨디션을 유지하는 게 숙제"라고 말했다.

김영권을 포함해 9월 A매치 기간 태극마크를 다는 5명의 울산 선수가 아직 대표팀 관련 이야기는 하지 않고 있다고 한다.

김영권은 "계속 (울산의) 경기가 남아 있다. 또 우리 팀 문화가 대표팀 선수뿐 아니라 다른 선수들도 중요하다고 여긴다"며 "그렇게 우리끼리만 이야기하면 대표팀에 가지 못한 선수들이 아쉬움을 드러낼 수 있어 우리가 그런 문화를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61095 올림픽CC 한마음 골프 23일 개최…박현경·유현조·이동은 참가 골프 05:22 8
61094 'PSG 100경기' 기념패 받은 이강인 "승리 계속 도울 수 있기를" 축구 05:22 9
61093 혼마골프, 말본골프와 협업 컬렉션 출시 골프 05:21 8
61092 프로야구 SSG 김찬형 현역 은퇴…"선수 의사 존중, 미래 응원" 야구 05:21 7
61091 유기상 없어도…프로농구 LG, KCC 22점 차 대파하고 선두 복귀 농구&배구 05:21 6
61090 [여행소식] 말레이시아관광청, 월드 아마추어 골프대회 후원 골프 05:21 9
61089 U-20 여자아시안컵서 '남북대결'…우즈베크·요르단과도 한조 축구 05:21 10
61088 NPB 거포 야마사키, SSG 마무리캠프 합류…"고명준 30홈런 충분" 야구 05:21 7
61087 유현조·홍정민 등 KLPGA 이벤트 대회 위믹스 챔피언십 출전 골프 05:21 8
61086 [프로농구 중간순위] 10일 농구&배구 05:21 6
61085 KBL-한국관광공사 업무협약…외국인 대상 농구관람상품 출시 농구&배구 05:21 6
61084 한국축구, FIFA U-17 월드컵 조별리그 2승 1무…조 2위로 32강행 축구 05:21 11
61083 [부고] 김정균(프로야구 두산 지원팀 수석)씨 모친상 야구 05:21 6
61082 홈런 5방 앞세운 석교초, 박찬호기 야구대회 2년 연속 우승 야구 05:20 7
61081 이도, 디딤돌재단에 골프 꿈나무 후원 기금 1억원 기부 골프 05:20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