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리그서 프로 첫 홈런' 조세진 "정규시즌에서도 쳐야죠"

'교육리그서 프로 첫 홈런' 조세진 "정규시즌에서도 쳐야죠"

주소모두 0 973 2021.12.21 15:35

'이만수 홈런상' 수상…'롯데 우승'이 이제 가장 큰 목표"

이만수 홈런상 수상한 서울고 조세진
이만수 홈런상 수상한 서울고 조세진

(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21일 오후 서울 강남구 한국야구협회에서 열린 제5회 이만수 포수상 및 홈런상 시상식에서 홈런상을 수상한 서울고 조세진이 수상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1.12.21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조세진(18·서울고)은 고교를 졸업하기 전에 이미 프로팀을 상대로 홈런을 쳤다.

2022 프로야구 KBO 신인 드래프트 2차 1라운드 전체 4순위로 조세진을 지명한 롯데 자이언츠에 '확신'을 안기는 장면이었다.

21일 서울시 강남구 야구회관에서 열린 제5회 이만수 포수·홈런상 시상식에서 홈런상을 받은 조세진은 "교육리그 때 몇 수 위의 프로 선배들을 상대하다 보니, 더 노력해야 했다. 다행히 실력이 늘었고 교육리그 경기(11월 10일 NC 다이노스전) 중에 홈런도 쳤다"며 "스프링캠프 때 더 열심히 훈련해서 정규시즌 때도 홈런을 치고 싶다"고 했다.

외야수 조세진은 올해 전국고교야구대회 22경기에 출전해 79타수 40안타(타율 0.506), 5홈런, 25타점을 올렸다. 도루도 3개나 성공했다.

정교함과 파워, 주력 등을 겸비한 조세진을 두고 많은 프로구단 스카우트가 "다재다능한 5툴 플레이어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만수 전 SK 와이번스 감독도 "조세진은 공·수·주를 주소모두 겸비한 선수다. 초대형 외야수가 될 자질을 갖췄다"고 기대했다.

김평호 롯데 수비 코치도 조세진과 교육리그를 함께 치른 뒤 "좋은 재능을 갖춘 선수다. 기본기도 뛰어나다"고 칭찬했다.

이만수 홈런상 수상한 서울고 조세진
이만수 홈런상 수상한 서울고 조세진

(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21일 오후 서울 강남구 한국야구협회에서 열린 제5회 이만수 포수상 및 홈런상 시상식에서 홈런상을 수상한 서울고 조세진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1.12.21 [email protected]

조세진은 "내 약점은 수비다. 김평호 코치님과 훈련하면서 수비 위치를 어떻게 잡고, 공을 어떻게 쫓아가야 하는지 등을 배웠다"며 "이른 시간 안에 수비를 보완해서 더 좋은 선수가 되겠다"고 했다.

많은 스카우트가 그의 기술적인 면을 장점으로 언급하지만, 조세진은 "내 장점은 언제나 최선을 다하고, 모든 경기에서 이기고자 하는 승리욕"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개인 기록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롯데 우승'이 이제 내게는 가장 큰 목표"라고 어른스럽게 말하기도 했다.

조세진은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서 살아야 신인왕 등 좋은 상을 받을 기회가 생기지 않는가"라며 "고교 시절 매일 열심히 뛰어서 이만수 홈런상을 받은 것처럼, 프로에서도 하루하루를 소중히 여기며 성장하겠다"고 다짐했다.

일단 교육리그 때 발견한 자신의 약점을 고치는 게, 조세진의 단기 목표다.

그는 "투수 수준이 달라지니, 타석에서 소극적으로 대처하는 내 모습을 봤다. 역시 난 배워야 할 게 많다"며 "준비를 많이 해야 타석에서 적극적인 타자가 될 수 있다. 더 노력하겠다"고 스스로 다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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