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과 11연속 버디 합작 우즈, PNC 챔피언십 2위

아들과 11연속 버디 합작 우즈, PNC 챔피언십 2위

주소모두 0 1,181 2021.12.20 06:23

존 댈리와 존 댈리 주니어, 대회 최소타 기록 27언더파 우승

아들 찰리와 코스를 걷는 타이거 우즈.
아들 찰리와 코스를 걷는 타이거 우즈.

[로이터=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타이거 우즈(46·미국)가 부활을 예고했다.

우즈는 20일(한국시간) 아들 찰리(12)와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리츠 칼턴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PNC 챔피언십(총상금 108만5천 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15언더파를 합작했다.

이틀 동안 25언더파 119타를 적어낸 팀 우즈는 존 댈리 부자(父子)에 2타 뒤진 2위를 차지했다.

우즈와 찰리는 이날 버디 13개와 이글 1개를 잡아냈다. 특히 7번 홀부터 17번 홀까지 11개 홀 연속 버디를 뽑아냈다.

공식 투어 대회가 아닌 이벤트 대회이고, 둘의 친 볼 가운데 더 좋은 지점에서 다음 샷을 하는 스크램블 방식 대회지만 두 다리가 주소모두 부러지는 중상을 입은 우즈의 부활 가능성을 알리기엔 충분한 경기력이었다.

우즈는 이번 대회에서 300야드가 넘는 장타를 날렸고, 날카로운 아이언샷과 쇼트게임에 예리한 퍼트는 여전했다.

우즈는 지난 2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인근에서 자동차가 도로 아래로 굴러떨어지는 큰 사고를 당한 뒤 10개월 만에 필드에 나섰다.

이 사고로 다리를 절단할 뻔했다고 털어놨던 우즈는 사고 이후 다시 두 발로 걷는 것조차 불투명했지만 힘겨운 재활을 거쳤다.

우즈는 최근 연습하는 모습을 공개해 필드 복귀가 멀지 않았음을 알렸다.

이 대회에서 이동할 때 카트를 탔으며 절뚝거리는 모습을 보인 우즈는 아직 몸 상태가 정상으로 돌아오기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1년 만에 대중 앞에 나선 우즈의 아들 찰리는 더 단단해진 경기력으로 주목받았다.

둘이 적어낸 57타는 이 대회 최소타 56타에 1타 모자랐다.

아들을 격려하는 존 댈리.
아들을 격려하는 존 댈리.

[로이터=연합뉴스]

존 댈리와 아들 존 댈리 주니어는 15언더파 57타를 쳐 합계 27언더파 117타로 우승했다.

117타는 대회 최소타 기록이다.

작년에 우승했던 저스틴 토머스(미국)와 아버지 마이크 토머스는 공동 3위(24언더파 120타)에 올랐다.

유일한 여자 출전 선수 넬리 코다(미국)는 테니스 선수 출신 아버지 페트르 코다와 함께 12위(17언더파 127타)를 차지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6909 NBA 인디애나, 오클라호마시티에 대승…7차전 끝장 승부로 농구&배구 05:23 2
56908 삼성 포수 강민호, 이례적으로 1루심과 언쟁한 이유는 야구 05:23 4
56907 셰플러, PGA 투어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1R 선두…매킬로이 3위 골프 05:23 3
56906 [프로야구 중간순위] 20일 야구 05:22 3
56905 EPL 맨시티 '킥오프 지연' 반복으로 제재금 20억원 축구 05:22 4
56904 US오픈 골프서 라커룸 문짝 부순 클라크, 공개 사과 골프 05:22 2
56903 신용구, KPGA 선수권 2R 3타 차 선두…옥태훈·왕정훈 공동 2위 골프 05:22 3
56902 유해란·이소미, 여자 PGA 챔피언십 첫날 3위…선두와 2타 차 골프 05:22 3
56901 [웹툰소식] 카카오엔터, 새 웹툰 '검을 든 꽃' 등 4편 공개 야구 05:22 3
56900 '성범죄 혐의' 대전 천성훈 "전혀 사실 아냐…무고로 고소" 축구 05:22 3
56899 패션모델 같았던 김나영, 체중 불리고 KLPGA 첫 우승 기회 골프 05:22 3
56898 팀 K리그 '김판곤 감독-이정효 코치' 지휘로 뉴캐슬과 맞대결 축구 05:22 3
56897 LA다저스 구장서 이민단속?…"차량고장에 정차" 해명에도 논란 야구 05:22 4
56896 K리그1 대전, 측면 멀티플레이어 김진야 영입…"우승 도울 것" 축구 05:21 3
56895 K리그2 충남아산, FC도쿄서 2005년생 수비수 백인환 영입 축구 05:21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