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의 인도네시아, 박항서의 베트남과 0-0…조 1위 '방긋'

신태용의 인도네시아, 박항서의 베트남과 0-0…조 1위 '방긋'

주소모두 0 674 2021.12.15 23:35

스즈키컵 4차전 맞대결…신태용호 두 줄 수비에 박항서호 진땀

인도네시아, 베트남에 골득실에서 앞서

베트남-인도네시아 경기 장면
베트남-인도네시아 경기 장면

[스즈키컵 트위터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박항서(62)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과 신태용(51) 인도네시아 감독이 동남아에서 가진 두 번째 맞대결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베트남과 인도네시아는 15일 싱가포르의 비샨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 조별리그 B조 3차전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두 팀 주소모두 2승 1무(승점 7)를 기록한 가운데, 골 득실에서 앞선 인도네시아(+6골)가 선두를 유지했고, 베트남은 2위에 자리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 베트남(99위)이 인도네시아(166위)보다 순위가 많이 높고 실제 전력도 강해, 이번 무승부는 신 감독이 사실상 전술적 승리를 거뒀다고 봐도 무방한 결과다.

박항서(왼쪽) 감독과 신태용 감독
박항서(왼쪽) 감독과 신태용 감독

[VNA=연합뉴스 자료사진]

박 감독과 신 감독이 동남아에서 지략대결을 펼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로, 지난 6월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에서 이뤄진 첫 맞대결에서는 베트남이 4-0 대승을 거둔 바 있다.

베트남은 캄보디아와, 인도네시아는 말레이시아와 19일 오후 9시 30분 조별리그 최종 4차전을 치른다.

베트남은 전반전 일방적으로 상대 진영을 몰아쳤다.

베트남의 전반전 공 점유율은 70.7%를 찍었다. 코너킥 횟수에서는 5-0, 슈팅 수에서는 9-1로 앞섰다.

하지만 유효슈팅은 단 1개만 기록했다. 응우옌 꽁 푸엉, 응우옌 꽝 하이, 판 반 득 등 공격수들이 인도네시아의 거친 두 줄 수비를 효과적으로 공략해내지 못했다.

베트남-인도네시아 경기 장면
베트남-인도네시아 경기 장면

[스즈키컵 트위터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인도네시아는 수비에 치중하면서도 K리그 안산 그리너스에서 뛰는 오른쪽 윙백 아스나위를 앞세워 간간이 공격을 시도했지만 좀처럼 하프라인을 넘지 못했다.

전반전 소득을 올리지 못한 박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응우옌 꽁 푸엉 대신 공중볼 처리에 능한 응우옌 띠엔 린을 최전방 공격수로 투입했다.

하지만 전반 11분 응우옌 꽝 하이의 중거리슛은 수비수를 맞고 코너킥이 됐고, 15분 판 반 득의 왼발 중거리 슈팅은 골대 오른쪽으로 살짝 빗나갔다.

박 감독은 계속 공격적으로 교체 카드를 썼지만, 기대했던 골은 터지지 않았다.

인도네시아 선수들은 몸을 던지는 수비로 베트남의 강공을 막아냈다.

한편, 이 경기에는 한국인 심판진이 배정돼 기술지역에서 자연스럽게 한국말이 오가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7735 KPGA 김태우, 챌린지 투어 첫 우승 골프 05:23 2
57734 [프로축구 대구전적] 김천 3-2 대구 축구 05:22 4
57733 프로야구 2위 LG, 3위 롯데에 한 점 차 신승…감보아 잡았다 야구 05:22 1
57732 '아킬레스건 파열' NBA 릴러드, 친정 포틀랜드 복귀 농구&배구 05:22 1
57731 [프로야구 수원전적] 한화 5-0 kt 야구 05:22 2
57730 [농구대표팀 평가전 전적] 한국 90-71 카타르 농구&배구 05:22 2
57729 프로야구 전반기까지 골든글러브 기상도…3루·유격수 경쟁 치열 야구 05:22 3
57728 U-19 여자농구, 월드컵 순위결정전서 브라질에 87-80 승리 농구&배구 05:22 2
57727 [프로축구 중간순위] 18일 축구 05:22 3
57726 이현중·이정현 더블더블…남자농구, 카타르에 19점 차 대승 농구&배구 05:22 2
57725 무시무시해진 KIA 타선…완전체 전력으로 대추격전 야구 05:21 1
57724 도봉구 창동문화체육센터에 스크린파크골프장 문연다 골프 05:21 3
57723 한국계 메이저리거 더닝, 텍사스서 애틀랜타로 트레이드 야구 05:21 2
57722 여자농구, 아시아컵서 필리핀 104-71 대파…호주와 준결승 농구&배구 05:21 2
57721 [프로야구] 19일 선발투수 야구 05:21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