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컨과 토종 선수의 조화…대한항공, 3연승 행진으로 1위 점프

링컨과 토종 선수의 조화…대한항공, 3연승 행진으로 1위 점프

주소모두 0 503 2021.12.11 15:39
대한항공 라이트 링컨
대한항공 라이트 링컨

(천안=연합뉴스) 대한항공 외국인 주포 링컨(오른쪽)이 11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남자부 현대캐피탈과의 방문경기에서 오픈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천안=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대한항공이 외국인 주포 링컨 윌리엄스(등록명 링컨)와 토종 선수들의 조화로 3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선두로 올라섰다.

대한항공은 11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1-2022 V리그 방문경기에서 현대캐피탈을 세트 스코어 3-0(25-23 25-21 25-15)으로 완파했다.

승점 3을 추가한 대한항공은 27점(9승 6패)으로 3위에서 1위로 도약했다.

대한항공은 한 경기를 덜 치른 KB손해보험(승점 25·8승 6패)과 두 경기를 덜 한 한국전력(승점 24·9승 4패)을 밀어냈다.

현대캐피탈(승점 19·6승 8패)은 3연패 늪에 빠졌다.

경기를 치를수록 공격 성공률이 올라가는 링컨은 이날도 71.42%의 높은 공격 성공률로 양 팀 합해 최다인 20점을 올렸다.

가용 자원이 많은 대한항공은 링컨에게만 의존하지 않았다.

세터 한선수는 정지석(15점), 곽승석(7점) 등 토종 레프트를 적절하게 활용했다.

김규민(3점)과 조재영(4점)의 활약 덕에 대한항공은 블로킹 득점에서도 현대캐피탈에 7-2로 앞섰다.

또한, 링컨이 세트 막판 후위로 이동하고 세터 한선수가 전위로 올라오면 전위에 라이트 임동혁, 후위에 세터 유광우를 투입하는 전략도 잘 통했다.

링컨을 앞세워 1세트에서 주도권을 쥔 대한항공은 토종 선수들의 힘으로 마침표를 찍었다.

22-21에서 임동혁은 퀵 오픈에 성공했다.

현대캐피탈은 허수봉의 퀵 오픈으로 반격하고자 했으나, 임동혁이 허수봉의 공격을 블로킹했다.

현대캐피탈은 21-24에서 허수봉과 로날드 히메네즈(등록명 히메네즈)의 연속 득점으로 2점을 만회하고, 23-24에서 정지석의 퀵 오픈을 수비로 걷어내 공격 기회도 얻었다.

그러나 허수봉의 오픈 공격이 대한항공 센터 김규민의 블로킹에 막히면서 1세트 승부를 듀스로 끌고 가지 못했다.

환호하는 대한항공 선수들
환호하는 대한항공 선수들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세트에서도 대한항공은 링컨의 화력으로 먼저 20점 고지를 밟은 뒤, 토종 선수들의 활약으로 승기를 굳혔다.

20-19에서 김규민이 속공에 성공했고, 원 포인트 서버 임재영이 강한 서브로 현대캐피탈 리시브 라인을 흔든 뒤, 정지석의 오픈 공격으로 득점을 추가했다.

조재영이 히메네즈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하면서 대한항공은 23-19로 달아났다.

조재영은 23-21에서도 히메네즈의 오픈 공격을 차단했다.

대한항공을 3세트 만에 경기를 끝냈다.

14-12에서 대한항공은 링컨의 퀵 오픈으로 득점했다.

최민호의 속공을 수비진이 걷어내자 링컨은 다시 퀵 오픈에 성공했다.

문성민의 후위 공격도 힘없이 대한항공 진영으로 날아왔고, 링컨의 오픈 공격으로 이어지면서 대한항공은 17-12로 달아났다.

현대캐피탈이 따라잡을 수 없는 격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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